안녕하세요, 소니 스타일지기입니다.
연이은 폭염과 들쑥날쑥 장마전선 앞에서도 완벽한 풍경 사진을 위한 우리들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평소에 촬영하기 힘든 풍경 사진, 그 중에서도 특히 야경 사진촬영에 대한 로망이 생겨나곤 하죠? 사진이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하는 야경은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아이러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지난주 시작된 경복궁 야간개장, 31개에 이르는 한강 다리, 건국대 일감호 등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야경 명소들이 많습니다. 야경 촬영이 어렵다는 생각은 말 그대로 편견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쏠쏠한 야경 촬영 팁, [소니 알파 온라인 아카데미]에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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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20일, 소니 알파 아카데미에서 여러분의 사진 생활을 한 단계 업(Up) 시켜줄 다양한 사진 강좌의 예약이 시작됩니다. 많은 강좌가 조기에 매진되니, 잊지 말고 신청하세요!
야경 촬영의 핵심은 <노출>입니다. 특히 빛의 갈라짐을 표현하기 위해서 셔터스피드를 오랜 시간 개방하는 장노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야경사진에는 삼각대가 필수입니다. 삼각대를 고를 때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평탄치 않은 지면에서도 견고하게 버텨줄 수 있는 제품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조리개 값이 밝은 렌즈의 선택도 중요할 텐데요. 올해 3월에 출시된 소니의 프리미엄 'G 마스터(Master)' 렌즈 SEL2470GM은 전구간 F2.8의 밝은 조리개 수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화각을 얻을 수 있는 풍경사진에 최적화된 렌즈입니다.
G 마스터(Master)렌즈 SEL2470GM
좀 더 넓은 화각을 원하는 분들은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완성하는 프리미엄 광학 줌 렌즈 SEL1635Z도 사용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풍경 사진에 적합한 렌즈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소니 블로그에서 상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미엄 광학 줌 렌즈 SEL1635Z
노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소는 조리개, 셔터 스피드, 감도(ISO)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3가지 요소를 여러 가지 조합으로 실험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노하우를 알게 되실 텐데요, 야경 촬영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마음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본 세팅을 알려 드립니다.
- 촬영모드 : A모드 (조리개 우선)
- 조리개 값 : F14
- 감도 : ISO100
- 화이트 밸런스 : AUTO
- 스테디샷(SteadyShot) : OFF
ISO는 되도록 100 또는 200 정도의 저감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리개를 지나치게 조여주면 회절이 발생하여 해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대문에 F14~F16 정도를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편의상 자동으로 맞춰놓았지만, 화이트 밸런스를 변경하면 다양한 색감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기종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소니 '알파' 시리즈 대부분의 기종은 아래와 비슷한 메뉴 화면을 제공합니다.
야경 촬영에서 화이트 밸런스는 컬러를 맞추는 데 가장 유용한 메뉴로, 색온도 필터를 사용하면 다양한 컬러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화이트밸런스 3500K>
<화이트밸런스 5500K>
<화이트밸런스 9500K>
이제 몇 가지 설정만 더 확인하면 본격적인 야경 촬영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노이즈 감소 및 DRO 기능은 '끔'으로 설정하시기를 권합니다. 노이즈 감소 기능을 켜 놓으면 사진이 저장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DRO 기능을 사용하면 암부에 노이즈가 많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사진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터를 끼우게 되면 플레어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필터를 잠시 빼두셔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테디샷(SteadyShot) 기능도 꺼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디샷(손덜림 보정 기능)도 기계적인 운동을 이용한 기능이기 때문에 삼각대를 활용해 이미지를 담을 때 오히려 떨림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기본 세팅이 완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보다 안정적인 야경 촬영을 위한 본격적인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러분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아마도 '초점을 어디에 잡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것일 텐데요. 기본적으로 초점은 밝기 및 대비 차이가 있는 곳에 잡는데, AF가 불가능 하다면 무한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 휴대폰 플래시나 기타 휴대용 라이트를 활용해서 초점 맞출 곳을 비추고, 초점을 잡은 후 라이트를 끄고 촬영하면 편리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셔터를 열어놓는 장노출 시간인데, 광량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 번 테스트를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광이 전혀 없고 한강다리 불빛이나 도심의 조명에만 의존해야 한다면 셔터를 통상 15~30초 정도 열어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풍경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장노출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당연하지만, 도심에서 촬영하는 야경이라면 15~30초 내외로 설정해도 충분합니다.
<A7RII / ISO100 / 조리개 F18 / 셔터스피드 30”(무보정)>
<A7RII / ISO100 / 조리개 F14 / 셔터스피드 30”(무보정)>
또한 야경 촬영 시 리모콘이나 릴리즈를 사용하면 흔들림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리모콘이나 릴리즈가 없더라도 2초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면 셔터를 누를 때 발생하는 흔들림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소니의 '원터치 NFC 기능'또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NFC를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카메라가 무선으로 연결되어 스마트폰을 원격 뷰 파인더로 사용해 카메라의 촬영 제어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면 촬영된 사진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SNS 등에 손쉽게 공유할 수도 있겠지요?^^
야경의 핵심은 결국 빛을 최대한 끌어들이고, 카메라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데 있습니다.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어떤 것들인지 제대로 파악만 하고 있다면, 야경 촬영은 어려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여름 밤, 소니 '알파' 카메라와 삼각대 하나 챙겨서 어두움이 잔잔하게 깔린 도심으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소니 스타일지기였습니다.
▶포스트 관련 소니 알파 아카데미 강좌
#1. 출사 ATTACK (야경) - 야외 실습 (강사: 김현수, 수강인원: 10명)
프로 사진작가와 함께 직접 야경촬영에 참여함으로써 전문가의 야경촬영 노하우를 직,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촬영 장소의 상황에 맞는 촬영기법도 배울 수 있는 야외 실습 강좌입니다.#2. 촬영 마스터 2 - 야외 실습 (강사: 김현수, 수강인원: 15명)
이 강의는 초점, 노출, 컬러 마스터 강좌에서 배웠던 이론을 야외 실습을 통해 실제 촬영 시 어떻게 적용하는지 배워보는 강좌입니다. 도산 공원에서 자연 피사체를 찾아 촬영합니다. 2시간 강좌로 기초 이론 설명 없이 오직 실습으로만 진행됩니다.-강의 자세히 보기: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