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지난 시간에 소니 유저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 보정 프로그램 캡쳐원(Capture One) Express의 장점과 UI 구성 등을 간단하게 살펴 봤습니다. 캡쳐원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가장 기초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에 보다 캡쳐원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스타일지기가 정말 알찬 내용들로 구성했습니다. 지금부터, 캡쳐원(Capture One) Express를 활용한 본격적인 사진 보정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1. 캡쳐원으로 이미지 가져오기 & JPG로 컨버팅 하기
- 이미지 가져오기
본격적으로 캡쳐원을 활용하려면 우선 사진을 불러와야 합니다. 좌측 상단 가장 끝에 있는 아이콘(위 이미지에서 1번)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려보시면 ‘이미지 가져오기’라고 뜹니다. 이 버튼을 누른 다음 보정해야 할 이미지가 있는 폴더를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나열되는 이미지 중에서 1장의 이미지만 선택해 가져올 수도 있고, 원하는 이미지 여러 장이나 폴더 전체의 이미지를 임의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굳이 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사진이 잘 나왔다거나 그냥 RAW를 JPG로 컨버팅만 하고 싶을 경우도 있죠. 그럴 경우에는 우측 상단의 ‘변형 내보내기’ 아이콘을 누르시면 되는데요. 이미지 가져오기 아이콘과 화살표가 반대 방향인 아이콘이기 때문에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를 가져올 때와 마찬가지로 이미지가 저장될 폴더를 지정해야 하며, 1장의 이미지부터 여러 장의 이미지까지 임의로 한 번에 컨버팅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메타데이터 탭에서 체크리스트를 통해 이미지에 남기고 싶은 정보만 선택 지정할 수 있으니 참고하실 바랍니다. :)
#2. 수평과 크롭 기능으로 원하는 구도 만들기
- 수직, 수평 맞추기
사진을 찍다 보면 최대한 수직과 수평을 맞춘다고 맞춰서 찍었는데도 막상 PC에서 봤을 때에는 비뚤어져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럴 때는 캡쳐원(Capture One) Express 내의 ‘수직수평’ 기능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캡쳐원 화면에서 가운데 상단의 아이콘 모음 중 반시계 방향의 화살표 아이콘이 바로 수직수평 기능인데요. 해당 아이콘을 클릭한 뒤 수직이나 수평을 맞추고 싶은 기준선을 따라 클릭, 드래그를 하시면 간단하게 수직, 수평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또는 격자무늬에 맞춰서 조금 더 정교하게 수직, 수평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 수직수평 아이콘을 꾹 누르고 있으면 밑으로 추가적인 아이콘이 나오는데요. 이중에서 ‘자유 회전’ 기능을 통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 크롭하기
사진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 싶다면, ‘크롭(Crop)’ 기능을 사용해보세요. 우리말로는 ‘자르기’라고 하지요. 크롭 기능은 수직수평 아이콘 좌측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콘을 활성화 시킨 채 이미지에서 남기고 싶은 부분만 클릭, 드래그하여 지정하시면 됩니다.
수직, 수평을 맞추고 크롭 영역을 정하셨으면 가장 왼쪽에 있는 화살표 아이콘을 눌러보세요. 화살표 아이콘의 이름은 ‘선택 툴’이라고 하며, 선택 툴을 누르면 변경 내용이 적용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내용들은 좌측에서 세 번째 탭인, ‘렌즈 탭’에서 자세한 수치를 통해 보다 정교한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렌즈 탭에서는 그 밖에도 왜곡 보정, 비네팅 등의 설정을 추가적으로 할 수 있으니 한 번씩 활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왜곡보정: 빛의 굴절 등으로 인해 왜곡된 이미지를 실물에 가깝게 보정하는 기능
*비네팅: 토이카메라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이미지 가장자리 부위가 어둡게 나타나는 현상. 레트로한 느낌을 내기 위해 일부러 넣기도 하는 기능.
*퍼플 프린징: 명암대비가 강한 이미지에서 피사체의 모서리가 보라색으로 보이는 현상. 디프린지 기능으로 완화할 수 있음.
#3. 빠른 작업 탭으로 하는 간단한 보정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걷어냈다면, 렌즈 탭 좌측에 있는 탭을 클릭해보세요. 이 탭은 ‘빠른 작업’ 탭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보정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기능들만 알차게 모아 놓은 탭으로, 여기서 어느 정도의 간단한 보정은 빠르게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화이트밸런스에서 이미지 전체의 색감을 조정할 수 있으며, 사진이 너무 밝거나 어둡게 찍혔다면 노출에서 명암대비와 채도 등을 조절하여 피사체의 질감 등을 표현해보세요.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차이가 심해 어딜 기준으로 밝기를 조절해야 할지 가늠이 안 되는 경우가 있죠? 그럴 때 하이 다이나믹레인지(HDR)는 무척 유용한 기능입니다. 하이라이트 수치를 올리면 과하게 밝은 부분만을 어둡게 조정할 수 있으며, 섀도우 수치를 올리면 과하게 어두운 부분만을 밝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선명도와 구조는 많은 분들이 쉽게 혼동하실 수 있는 기능입니다. 물론, 둘 다 인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기능이긴 합니다만 위의 예시 이미지를 보시면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명도의 경우 명암을 비롯한 이미지의 전체적인 입체감을 높여주고, 구조의 경우 아주 작은 흠집과 같은 미세한 부위까지 또렷하게 만들어줍니다. 간단히 말해 선명도는 큰 덩어리를, 구조는 디테일을 살려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캡쳐원(Capture One) Express를 활용한 간단한 사진 보정 방법을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 시간에 언급된 몇 가지 기능만으로 스타일지기가 보정을 해본 이미지가 위의 이미지입니다. 보전 전에 비해 전체적인 윤곽이나 명암의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으며 건물 모서리에 맞춘 수직 덕분에 보정 전에 비해 한결 안정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스타일지기는 여러분과 함께 매 시간 캡쳐원을 배우며 조금씩 실력이 느는 것 같아 기분이 좋은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아마 스타일지기보다 멋지게 보정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캡쳐원(Capture One) Express 활용법 3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
사진 보정 프로그램 캡쳐원(Capture One) Express 활용법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