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정 프로그램 캡쳐원(Capture One) Express 활용법 3부 : 디테일한 사진 보정
2017. 7. 5. 08:00
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 카메라 유저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한 사진 보정 프로그램 캡쳐원(Capture One) Express 활용법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1부에서 캡쳐원을 만나고, 2부에서 간단한 보정 방법을 배웠다면, 이번 3부에서는 조금 더 디테일한 사진 보정을 알아볼 것입니다.
사진 보정에서 빠질 수 없는 색감 보정부터 레벨과 커브를 활용한 세부적인 명암 보정까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사진의 전체적인 느낌을 좌우하는 큰 요소 중에 하나가 바로 ‘색’입니다. 동일한 풍경을 찍은 사진이라도 화이트밸런스가 붉은색에 가깝다거나 혹은 푸른색에 가깝다거나 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며, 나아가 피사체의 색이 달라지면 그 역시 사진에 큰 영향을 주겠죠?
‘컬러 탭’에서는 바로 그러한 작업들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전 시간에 배웠던 화이트밸런스와 함께 특정 부분의 색을 바꾸고, 채도를 변경하며, 밝기 조절도 할 수 있습니다.
- 컬러 편집기 사용법
특정 부분의 색을 변경할 때 사용하는 툴이 ‘컬러 편집기’입니다. 알록달록 원에 몇 개의 선이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언뜻 보기엔 복잡하게 보이지만 몇 가지만 숙지하시면 쉽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사용법은 원을 기준으로 우측 하단에 있는 스포이드를 클릭한 뒤 원하는 부분의 색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컬러편집기에 선택한 부분의 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경계 조절, 색상, 채도, 밝기 등의 수치를 조절하며 원하는 톤을 만드는 것이죠.
스포이드로 선택한 영역에 본인 원하는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거나, 원치 않는 부분까지 포함되었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컬러 편집기의 원 안에 여러 ‘선’이 보이실 텐데요. 이 선을 드래그 하는 것으로 선택 영역을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스포이드로 특정 부분을 선택하면 원에서도 해당 색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 양쪽 경계의 선을 드래그 하면 첫 번째 이미지와 같이 녹색 계열만 지정할 수도 있고, 두 번째 이미지처럼 파랑 계열과 빨강 계열까지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 흑백사진 만들기
가끔은 과감하게 ‘흑백’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히려 흑백이기 때문에 사진의 깊이감이 살아나기도 하죠.
컬러 편집기 아래에 있는 ‘흑백’을 펼쳐 ‘흑백 적용’을 누르면 쉽고 빠르게 흑백사진으로 변경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각 색상의 밝기를 조절하며 세부적인 묘사도 가능합니다.
#2. 디테일한 명암 조정
- 노출 탭
노출 탭에서는 사진의 명암을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노출, 하이 다이나믹레인지, 레벨, 커브 등 밝기와 관련된 기능만 무려 4가지나 되죠. 하이 다이나믹레인지를 제외하면, 이름만 다를 뿐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굳이 왜 비슷한 기능을 여러 개 만들었냐”며 궁금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이렇게 다양하기 때문에 동일한 부분에 대해 중복하여 보정이 가능한 것이고, 결과적으로 보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디테일한 보정이 가능한 것입니다.
노출과 하이 다이나믹레인지는 2부에서 다뤘기 때문에 아래 링크를 확인하여 주시고, 이번 강좌에서는 레벨과 커브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레벨’에서는 쉐도우, 미드톤, 하이라이트 각각의 포인트가 나누어져 있어 이것을 드래그하는 것으로 각 영역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 있는 두 개의 스포이드를 이용하여 어두운 부분(쉐도우)과 밝은 부분(하이라이트)을 각각 선택하면 선택한 곳을 기준으로 하이라이트와 쉐도우가 보정됩니다. 사진에서 가장 어두운 곳과 가장 밝은 곳을 스포이드로 클릭하고 미드톤으로 밸런스를 맞추면 빠르게 작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 커브
노출 탭의 마지막은 커브입니다. 기본 형태는 좌측 하단에서 우측 상단으로 곧게 뻗은 직선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좌측 하단은 쉐도우, 중간은 미드톤, 우측 상단은 하이라이트 영역입니다. 해당 영역의 직선 위를 클릭하여 포인트 생성 후 위, 아래로 움직여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하나만 생성하여 조절하게 되면 다른 영역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위의 이미지와 같이 각 영역 중간에 기준이 되는 포인트를 생성한 후에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우측 하단의 스포이드(커브 포인트 선택 툴)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스포이드로 이미지 상에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면 그 부분에 해당되는 포인트가 커브 위에 생성됩니다. 그러면 그 포인트를 이용하여 원하는 부분의 밝기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지금의 설정을 저장하고 싶으시다면 우측 상단 끝의 목록 아이콘을 눌러보세요. 프리셋으로 저장하여 다른 이미지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프리셋도 있으니 한 번쯤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해 완성된 최종 이미지입니다. 어떤가요? 원본에 비해 작은 집과 나무들까지 또렷하고 구름의 형태도 잘 드러난 모습이죠?
#3. 그밖에 유용한 기능들
지금껏 소개한 내용들 외에도 캡쳐원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데요. 몇 가지 유용한 기능들을 알아보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샤프닝
선예도를 올려주는 기능인 샤프닝은 디테일 탭에 있습니다. 샤프닝 기능을 통해 이미지의 인상을 강하게 만들 수 있으며, 전체 이미지를 보며 조절할 경우 자칫 과해질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부분을 확대하여 조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노이즈 제거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사진에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캡쳐원 Express의 노이즈 제거 기능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 자글자글한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스폿 제거
촬영할 당시에는 몰랐으나 나중에 이미지를 확인해보니 작은 먼지나 얼룩이 있어서 거슬렸던 경험 있으신가요? 그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스폿 제거 기능입니다.
스폿 제거 브러쉬를 클릭하고 유형을 스폿으로 설정한 뒤에 제거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보세요.
- 스타일과 프리셋
요즘은 다양한 사진 보정 어플리케이션에 내장된 필터를 사용하여 누구나 쉽게 느낌있는 사진을 만들고 합니다. 스타일과 프리셋을 통해 그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직접 보정하는 재미도 좋지만 가끔은 쉽고 빠르게 프리셋을 사용하는 것도 나쁠 것은 없겠죠? 게다가 세계 각국의 사진 보정 전문가가 제작한 프리셋을 손 쉽게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캡쳐원의 큰 메리트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으로 3부에 걸친 사진 보정 프로그램 캡쳐원(Capture One) Express 활용법이 끝났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소니 카메라 유저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축복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캡쳐원(Capture One) Pro 버전에는 이보다 더 다양한 기능들이 있으니 혹시라도 더욱 전문적인 사진 보정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