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에서는 여러분의 퀄리티 높은 사진 생활을 위해 프로 사진작가들의 촬영 노하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박흥순 작가가 소개하는 ‘사진을 즐기는 색다른 방법’입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겠습니다.




풍경 사진이라는 것이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연을 담는 분야이긴 하지만, 몇 년 동안 풍경 사진을 찍다 보면 매번 같은 출사지, 비슷한 풍경, 똑같아 보이는 내 사진에 점점 싫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스냅, 인물, 접사 등등 다른 분야로 살짝 관심을 돌려보거나, 좀 새로운 기법이나 장비를 이용하여 색다른 시도를 해보는 것도 시들해진 사진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겠죠.

이번 시간에는 오랜 사진 생활의 지루함을 날리는 될 수 있는 몇 가지 기법과 장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타임랩스

첫 번째로, 타임랩스(Time lapse)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한 번씩은 생각을 해 봤을 겁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만 남기기엔 너무 아깝다…. 그렇다고 동영상으로 남기자니 정적이고, 좀 더 역동적으로 남길 수는 없을까?’ 그게 바로 타임랩스입니다!

강처럼 흘러가는 운해, 질주하는 구름, 역동적으로 뜨고 지는 해, 아름다운 밤하늘을 질주하는 수 많은 별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게 타임랩스입니다.

준비물은 카메라 삼각대 외에 일정한 간격으로 셔터를 눌러줄 수 있는 인터벌 릴리즈가 필요합니다. 요즘 나오는 카메라에는 타임랩스 기능이 내장된 것들도 있으니 그걸 이용해도 됩니다. 소니의 a7R III 및 a9의 경우 ‘퀵&슬로우 모션’에서 퀵 모션이 타임랩스 기능을 합니다.

인터벌 촬영이 가능한 릴리즈


인터벌 릴리즈로 원하는 만큼의 간격, 컷 수 등을 설정한 후, 촬영을 시작하면 됩니다. 구름이나 운해가 흘러가는 속도는 인터벌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서 빠르게 혹은 느리게 조정 가능하니 그건 촬영자의 의도에 맞게 조정하면 됩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들을 보정툴로 보정 후 베가스나 프리미어 등의 영상툴로 합쳐서 영상으로 만들어 주면 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에 적절한 배경음악을 넣어서 편집하면 색다른 느낌의 풍경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박흥순 작가의 청도 타임랩스 영상 


타임랩스용 사진을 찍고 나면 부수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타임 스택(Time Stack)이라고 시간의 흐름을 담은 사진들을 계속 합쳐서 또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건데,

이건 별 궤적 만들 때 많이 쓰는 스타트레일(Startrails)이라는 무료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별 궤적 사진도 일종의 타임스택이라고 보면 됩니다.


α7R l 70 Layers

α7R l 45 Layers

α7R l 40 Layers

α77 l 80 Layers

α77 II l 48 Layers

α77 l 60 Layers



#2. 디포커싱 기법

다음은 디포커싱(defocusing) 기법으로 야경을 담아보는 법입니다. 디포커싱 기법의 사전적인 의미는 초점이탈입니다. 방법은 야경 촬영을 위한 장노출 중 일정 시간을 고의로 초점을 흐리게 만들어서 선명한 피사체 위로 빛 망울을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초점을 얼마나 흐리게 하느냐 또는 그 시간을 얼마를 주느냐에 따라서 결과물이 다양하게 나오니 여러 번 찍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면 됩니다.

초점을 흐리게 만드는 순간에는 렌즈 앞을 검은 물체로 가려서 흔들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α77 II l 25s l F7.1 l ISO 100

α77 II l 30s l F5.6 l ISO 160

α7R l 4s l F8 l ISO 100

α7R l 25s l F8 l ISO 100

α77 II l 20s l F13 l ISO 100



#3. 라이트 페인팅


빛이 나는 물체를 이용해 장노출 중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입니다. 가장 흔한 예가 여름 해변에서 스파클러 스틱에 불을 붙여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사진을 찍는 건데,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시도해 보셨거나 사진을 통해 보셨을 겁니다. 가장 기본적인 라이트 페인팅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제 경우는 주로 EL wire를 사용해서 불꽃을 표현하고 LED 라이트로 그림을 그립니다. 또, 인테리어 하는 분들이 사용하는 ‘스틸 울’이라는 재료도 많이 사용합니다.


라이트 페인팅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다양한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어보세요.


EL wire를 사용한 사진

α850 l 131s l F5.6 l ISO 160

α850 l 13s l F5 l ISO 160


LED라이트를 사용한 사진

α850 l 143s l F9 l ISO 100

α850 l 24s l F7.1 l ISO 100


스틸 울과 LED 라이트를 사용한 사진

α77V l 3.2s l F4.5 l ISO 200

α77V l 8s l F7.1 l ISO 100

α77V l 3.2s l F4.5 l ISO 200

이렇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더 즐겁고 재미있는 사진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5회에 걸쳐 풍경 사진을 중심으로 제가 생각하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사실 풍경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앞서도 얘기했지만 머릿속에 그린 그 장면이 펼쳐질 때까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가는 노력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더라도 내가 거기 없으면 아무 소용 없으니까요. 여러분도 원하는 사진이 있다면 끈기를 갖고 끊임 없이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박흥순 작가가 소개하는 ‘색다른 표현으로 사진을 즐기는 방법’을 함께 보셨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일도 매번 똑같이 반복된다면 흥미가 반감되기 마련이죠. 혹시라도 사진에 대한 흥미가 예전 같지 않다면, 이번 시간에 배운 색다른 촬영 기법들을 통해 처음 사진을 배우던 그 설레는 기분을 다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박흥순 작가의 촬영 노하우 더 보기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