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촬영 노하우

요리 영상, 맛깔 나게 촬영하는 비밀 레시피

스타일지기 2021. 11. 30. 14:42

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의 공식 카메라 유튜브 계정인 ‘알파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전문 사진가 뿐만 아니라 브이로그나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베이킹 전문 유튜버 슈가풀님이 알려주는 홈파티 요리 브이로그의 촬영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이 더욱 절실해지다 보니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만큼 직접 만들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먹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는 게 사실입니다. 어떤 음식을 만들지 고민하고, 하나 하나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영상 속에 담아 한 해의 마무리를 기분 좋게 장식해 보세요. 한 해를 돌아보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과 시간까지 가족, 친구, 연인에게 전해질 겁니다.

유튜버 슈가풀

슈가풀님은 쿠킹 & 베이킹 영상을 기록하며 달콤함 가득한 이야기를 전하는 베이킹 유튜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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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나 베이킹은 반복 촬영이 어려운 분야라, 사전에 카메라 설정과 테스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가장 먼저 콘티를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콘티를 만들어두면 재촬영의 수고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죠.

요리 영상 콘티는 메뉴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요. 레시피에 맞는 렌즈와 구도를 미리 정하고 촬영에 들어가면 포인트 장면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요리 과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촬영 포인트를 미리 가늠하고 준비할 수 있겠죠?

콘티를 정리했다면 촬영 카메라 세팅을 해야겠죠. 촬영에 앞서 목적에 맞는 해상도와 프레임 레이트를 설정합니다. 브이로그와 같은 느낌의 영상을 촬영할 때는 보통 FHD(1080p)에 24fps 설정을 하고 슬로우 모션을 넣거나 4k 촬영을 하는 부분에서 다시 설정을 바꿔줍니다.

촬영 전에 블루투스 그립을 미리 연결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바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카메라 위치는 보통 촬영자 맞은편에 잡는데요. 녹화 버튼을 매번 누르기 쉽지 않은 만큼, 리모콘을 연결해 두면 아주 편하게 촬영할 수 있답니다.

 

색감, 사운드까지 담아내는 맛깔나는 요리 촬영

사전 준비를 마쳤다면 본인에게 맞는 촬영 환경을 세팅해주세요.

1인 크리에이터의 경우 집을 촬영 장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반적인 가정집은 다른 생활 가구가 많다 보니, 카메라 거치할 공간을 확보하는게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사용하면 조금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ZV-E10처럼 작고 가벼운 바디는 요리 영상에서 자주 사용하게 되는 수직 촬영에도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해 안성맞춤이랍니다.

ZV-E10은 4K 촬영을 지원하는 카메라로 음식을 보다 더 맛있게 영상에 담아주는데요! 오븐에서 음식이 구워지는 모습을 리얼타임으로 1시간 30분간 4K 촬영을 했는데도 무리 없이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그럼, 본격적인 촬영 팁을 알아볼까요? 우선, 맛깔나는 요리 영상에 감성을 심어줄 슬로우모션 효과를 넣어볼 텐데요. 요리 영상을 편집하다 보면 슬로우 모션이나 타임랩스를 사용할 때가 많은데요, 이럴 때 기본 설정으로 촬영한 장면을 넣기 보다는 카메라 설정을 슬로우 혹은 타임랩스 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비디오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슈가풀님이 사용하고 있는 소니의 ZV-E10은 상단부에 있는 S&Q 버튼으로 빠르게 모드 변경을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다음으로는 맛있는 요리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방법은 바로 색감 잡기입니다. 요리 영상은 색감이 정말 중요한데요. 촬영 후 편집 과정에서 후보정을 하기도 하지만 촬영 때부터 색감을 잡아두면 편집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답니다.

소니의 픽처프로파일을 적용하면 영상에서 바로 색감이 바뀌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프로파일 10에서 취향에 맞춰 세부 값을 살짝 수정해서 사용하면 되는데요. 메뉴에서 검은색 레벨을 적당히 올리고 HLG3에 채도를 살짝 올려 컬러 모드 709로 설정하면 더 맛있어 보이는 색감을 잡을 수 있답니다. 슈가풀님의 팁이니, 여러분도 한번 활용해보세요!

또한 음식 촬영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소가 조명인데요, 물론 창밖에서 들어오는 태양광이 가장 좋지만, 자연광은 날씨나 시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속광 조명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속광을 사용하면 셔터 스피드를 높여도 일반 형광등을 켰을 때와 같은 화면이 미세하게 떨리는 플리커 현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만 들어오는 빛으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 부분을 밝혀줄 때 미니 조명과 반사판을 활용하면 화면의 전체적인 밝기를 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촬영의 아쉬움을 달래는 편집 노하우

사운드와 색감, 감성까지 살려 맛깔 나고 촬영하고 나면, 마지막 ‘편집’을 거쳐야죠?

 

유튜브 업로드 영상은 보통 풀HD로 작업하는데, 요리나 베이킹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면서 혼자 촬영하다 보면 콘티와 다르게 찍을 때도 있고 화각이 아쉬울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 최종 결과물이 4K가 아니더라도 원본 클립은 가능한 4K로 촬영합니다. 카메라 위치와 사용할 수 있는 렌즈의 제한적인 조건으로 아쉬운 장면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 4K로 촬영하면 화질 손상의 걱정을 덜면서 확대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또한, 브이로그 포맷의 영상을 촬영하다 보면 직접 손으로 들고 찍을 일이 많죠. 그럴 때는 카메라 설정에서 일명 손떨림 기능인 액티브 스테디샷 모드로 촬영하거나 스테디샷으로 촬영하지 못했을 경우 흔들림 보정을 할 수 있는 카탈리스트 브라우즈를 사용하면 짐벌 부럽지 않은 부드러운 무빙을 얻을 수 있습니다.

카탈리스트 브라우즈는 소니에서 제공하는 무료 소프트웨어로 사용법도 매우 간단한데요. 보정하고자 하는 클립을 불러와서 버튼만 눌러주면 됩니다. 흔들림을 보정하면서 어느 정도 보정은 될 수 있지만 세부 설정을 통해 적당한 값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부드러운 무빙을 완성해 줍니다. 게다가 색 보정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무료 편집툴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 준비 단계에서 픽처 프로파일을 살려 음식 영상을 촬영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보통 브이로그 느낌이라고 부르는 색감의 특징은 따듯하면서 물빠진 듯한 색감이 특징인데요. 이런 감성적인 색감을 얻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던 HLG3 등의 세팅을 많이 활용합니다. 하지만 카메라 세팅값이 동일하더라도 촬영할 당시의 광량, 주변 구조물과 소품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후보정을 통해 색감을 정확히 잡을 수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툴인 프리미어 프로를 활용해서 색감 편집을 하는 경우, 원본 클립에서 <Lumetri color effect>를 적용한 후 <커브>를 이용하여 전체적인 밝기를 조정해 주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합니다. 또 <Creative> 섹션에서 <Faded film> 값을 살짝 넣어 브이로그 특유의 대비감이 약하고 플랫한 감성적인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대비감은 낮추고 요리 영상인 만큼 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색에 생동감을 더해줄 수 있도록 <Vibrance> 메뉴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은 귀를 즐겁게 할 BGM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무료 음원을 사용하실텐데요. 유튜브 라이브러리에서 마음에 드는 음원을 찾는 것이 어려울 때는 ‘No copyright music’을 검색해 브이로그에 많이 사용하는 감성적인 무료 음원을 골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Artlist’라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음원 사이트는 유료로 퀄리티 좋은 음원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유튜브 콘텐츠의 경우 효과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에서는 효과음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상의 전체적인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타이틀 부분에만 들어가거나 효과음보다는 인트로와 메인 음악을 다르게 사용해서 배경음악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거죠.

 

딱딱딱, 타닥타닥, 지글지글… 노릇노릇, 초록초록, 붉은 빛이 감도는… 맛있는 음식이 요리되는 소리와 색감입니다. 여기에 만드는 이의 정성과 비밀 레시피까지 곁들여 요리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면 한 그릇의 음식은 그 이상의 가치와 힘을 발휘하죠. 맛있는 요리는 혀보다 먼저 눈과 귀, 코가 맛본다고 하는데요. 슈가풀님이 전해드린 요리 영상 맛있게 촬영하는 꿀팁으로 알찬 콘텐츠도 만들고 신나는 연말 홈파티 요리도 완성해 보세요.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