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니 스타일지기입니다.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연사 촬영을 설정하지 않았는데도 여러 장이 촬영되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을 확인해보면 사진이 여러 장이 아니라 한 장만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현상은 소니 카메라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기능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보다 완벽한 사진 촬영을 위한 다양한 소니 카메라의 기능을 확인하고, 어떤 상황에서 적절히 활용하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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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 모드
드라이브 모드란 단일 촬영, 연속 촬영, 타이머 촬영, 브라켓 촬영 등을 설정하는 메뉴로 소니의 모든 카메라들은 드라이브 모드가 기본적으로 ‘단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즉, 단일 촬영은 셔터를 한번 누를 때마다 한 장의 사진이 촬영되는 모드입니다. 연속 촬영은 기종에 따라 촬영 속도가 상이한데 셔터를 누르고 있는 동안 촬영이 반복됩니다.
■ 연속 촬영이 아닌데 연속 촬영처럼 찍히는 모드
이번에 알아보려고 하는 것은 연속 촬영모드가 아닌데도 마치 연속촬영이 되는 것처럼 사진이 찍히고 결과물은 한 장만 남는 기능들입니다. 다중 프레임 NR, 자동 HDR, HDR 그림 효과, 리치톤 모노크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다중 프레임 NR과 ISO AUTO>
사용자 여러분께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다중 프레임 NR 기능으로 ISO AUTO를 설정하려고 하다가 실수로 다중 프레임 NR을 설정하는 경우입니다. 다중 프레임 NR은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하나로 합쳐서 노이즈를 줄여주는 기능으로, ISO AUTO와 전혀 다른 성격의 기능인데도 불구하고 화면에 표시되는 그림이 마치 ISO AUTO처럼 보여서 많은 분들께서 혼동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중 프레임 NR도 ISO 값을 변경할 수 있는데 같은 ISO 수치라면 다중 프레임 NR로 촬영한 이미지가 일반 ISO 수치로 촬영한 것보다 훨씬 높은 노이즈 억제력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다중 프레임 NR ISO 6400으로 촬영한 이미지와 일반 ISO 6400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비교하면 다중 프레임 NR ISO 6400으로 촬영한 경우 훨씬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단, 다중 프레임 NR의 경우에는 JPG 촬영 시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같은 ISO 6400인 것 같지만 다중 프레임 NR ISO 6400으로 촬영된 이미지가 훨씬 노이즈가 적고 화질이 깨끗한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레인지 최적화와 자동 HDR>
D레인지 최적화와 자동 HDR은 소니 카메라에서 오래 전부터 제공하던 기능으로, 노출차가 많은 사진을 촬영할 때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노출차를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DRO의 경우에는 한 장의 이미지를 촬영한 후 소프트웨어적으로 암부(어두운 부분)의 데이터를 끌어올려 노출 차를 줄여주고, HDR은 밝게, 중간, 어둡게 연속 촬영한 후에 이미지를 합쳐서 노출차를 줄여주기 때문에 자동 HDR을 설정해 놓으면 마치 드라이브 모드를 연속으로 놓은 것과 같은 착각을 할 수 있습니다. DRO는 암부가 보정된 한 장의 이미지만 저장되지만, 자동 HDR은 DR OFF 이미지와 함께 명부 암부가 조정된 이미지가 함께 저장됩니다.
※ DRO와 HDR은 카메라가 표현할 수 있는 밝은 영역부터 어두운 영역까지의 한계보다 더 넓은 범위의 표현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사진 효과 – HDR 그림, 리치톤 모노크롬>
사진효과는 다양한 효과를 표현해주는 컬러 모드로 여러 개의 사진 효과 메뉴 중 HDR 그림, 리치톤 모노크롬 기능을 사용하면 연속 촬영처럼 여러 장의 이미지를 촬영하여 한 장의 결과물을 만들어 줍니다.
HDR 그림은 색과 디테일을 강조해서 회화의 느낌을 만들어주는 기능으로 금속성 피사체를 촬영했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리치톤 모노크롬은 풍부한 그라데이션과 디테일을 재현한 흑백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기능으로 마이스타일 “흑백” 모드를 사용한 것보다 훨씬 폭넓은 명부와 암부 표현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소니 알파 및 RX 시리즈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촬영 기능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연사 촬영처럼 여러 장이 촬영되지만 그 이미지들이 합쳐져서 한 장의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그냥 일반적으로 촬영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과 함께, 연사모드가 아님에도 기능에 따라서 연사처럼 촬영될 수 있는 기능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배워보았습니다. 다소 헷갈릴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최적의 이미지 촬영을 위한 기능들이므로, 소니 카메라 사용자라면 이런 내용을 숙지하여 사진 촬영 시 상황에 맞게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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