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사진에는 다양한 촬영 기법들이 존재하는데요. 이번에 알아볼 것은 패닝샷(Panning Shot)이라는 촬영 기법으로 피사체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촬영자가 카메라를 함께 움직이면서 촬영하여 피사체의 역동성을 극대화하는 기법입니다. 패닝샷의 경우 원리만 알면 장비를 가리지 않고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촬영하는지 한번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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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닝샷(Panning Shot)이란?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피사체의 속도에 맞게 함께 카메라를 움직이면서 느린 셔터 스피드로 촬영하여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촬영 기법입니다. 스포츠 촬영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으며, 배경은 움직이고 피사체만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주 피사체를 더욱 강조할 수 있습니다.
■ 패닝샷(Panning Shot) 촬영 방법
1. 촬영할 피사체를 선정하고 피사체의 이동 동선을 파악합니다.
2. 카메라의 모드를 S모드 또는 M모드로 선택하고 셔터스피드를 결정합니다. 이때 셔터스피드는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선에서 가능한 느리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 1/60s, 1/125s)
3. 초점 모드를 연속 AF (AF-C)로 설정하고 피사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4. 피사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카메라의 방향을 회전하며 촬영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촬영하면 피사체는 선명하게 표현하면서도 배경은 움직인 것처럼 표현되기 때문에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그 느낌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 패닝샷 촬영 시 셔터스피드에 따른 느낌 차이
일반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움직이는 피사체가 마치 정지해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촬영되기 때문에 역동적인 느낌이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패닝샷을 촬영할 때는 빠른 셔터스피드보다 느린 셔터스피드로 촬영하는 것이 움직임을 표현하기에 더욱 유리합니다.
위 사진은 빠르게 주행하는 레이싱 차량을 패닝샷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1/32000s로 촬영된 이미지는 피사체의 속도보다 매우 짧은 시간으로 촬영하여 마치 정차해 있는 것처럼 촬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640s로 촬영된 사진과 1/125s로 촬영된 사진은 바퀴에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고 차량도 패닝샷으로 촬영되어 주행중인 느낌이 잘 표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망원 렌즈와 OSS 흔들림 보정 모드
패닝샷의 경우 원리만 적용하면 렌즈에 상관없이 활용이 가능하지만 스포츠 사진의 경우 근거리에서 촬영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로 원거리에서 망원렌즈를 활용하여 촬영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의 3개 렌즈는 대표적인 소니 E 마운트용 망원 렌즈로 렌즈에 OSS 흔들림 보정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해당 렌즈를 5축 흔들림 보정 유닛을 탑재한 소니 카메라에 마운트 시 렌즈 2축 + 바디 3축의 흔들림 보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위 렌즈들을 살펴보면 렌즈 측면에 초점 모드 전환 스위치, 최단 촬영거리 조절 스위치, OSS 유닛 ON/OFF 스위치와 함께 MODE 레버가 적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MODE란 흔들림 보정 모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MODE1을 사용해야 안정적인 보정이 이뤄지지만 패닝샷의 경우 카메라도 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흔들림 보정 기능이 켜 있으면 오히려 그 효과가 반감되기도 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망원 렌즈에서는 카메라가 패닝 방향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상하 또는 좌우 방향으로만 보정을 지원하는 MODE2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중인 렌즈에 MODE 선택 스위치가 있다면 패닝샷 촬영 시 이를 활용하여 촬영할 것을 권장합니다.
패닝샷 촬영 시 MODE1을 사용해서 촬영할 경우 피사체의 진행방향을 따라가는 카메라의 움직임도 흔들림이라고 인식하여 보정하려고 하다 보니 피사체가 밀리는 듯한 느낌으로 촬영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상하의 수직 방향은 보정이 잘 이루어졌지만, 좌우의 수평 방향은 카메라가 움직이기 때문에 OSS 유닛이 이를 보정하려고 하다가 상이 밀려서 촬영된 것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MODE2로 촬영한 사진의 경우 상하로만 보정이 이뤄지고 수평 방향은 피사체와 함께 움직이면서 촬영했기 때문에 상이 선명하게 촬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ODE2의 경우 자동으로 가로 촬영과 세로 촬영을 구분하여 상하 또는 좌우로만 보정이 이뤄집니다.
원거리에서 a9에 FE 100-400mm F4.5-5.6 GM OSS 렌즈로 촬영한 모터 스포츠 사진입니다. 일반적으로 망원렌즈 촬영 시 흔들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1/초점거리” 정도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 하는데 초점거리가 376mm임에도 불구하고 패닝샷 촬영을 위해 1/125s의 셔터스피드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피사체와의 거리와 렌즈의 초점거리를 고려했을 때 흔들림 보정 기능을 OFF 해버리면 완전히 흔들린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MODE2를 선택해서 상하 보정을 이용하고 주행하고 있는 레이싱 차량의 속도에 맞춰 좌우로 카메라를 이동하면서 촬영하였습니다. 이때 셔터스피드가 느려질수록 배경의 움직임이 더욱 강조되기 때문에 촬영자가 최대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수준에서 느린 셔터스피드를 확보하여 촬영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카메라의 초점 셋팅은 초점 영역 와이드, 초점 모드 AF-C를 사용했습니다.
이상으로 패닝샷 촬영 기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원리만 이해하면 스포츠 사진이 아니더라도 인물 촬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이기 때문에 한번쯤 도전해보시면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소니 스타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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