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에서는 여러분의 퀄리티 높은 사진 생활을 위해 프로 사진작가들의 촬영 노하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정기수 작가가 소개하는 ‘보정을 고려한 촬영 방법’입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예전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넘어 온 지 약 2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은 빠른 속도로 변화를 이루어왔으며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는 현대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작지만 강한 미러리스 카메라의 발전은 사진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매우 기분 좋은 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필름 중형카메라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놀라운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혁신기술로는 Eye-AF와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사람 눈을 인식하여 초점을 사람 눈에 자동으로 맞추어 주는 기술인 ‘Eye-AF’는 예전에 인물 사진에서 초점이 안 맞는 부분들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이용한 촬영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카메라의 다이내믹 레인지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시려면 JPEG보다는 RAW 포맷으로 촬영하시기 바랍니다. RAW 포맷은 모든 색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후보정에 있어서 놀랍도록 풍부한 표현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보정을 위해 고려할 점
1. 촬영할 때 밝은 영역을 기준으로 합니다.
촬영 당시 주 피사체에 노출을 맞추고 촬영을 하다 보면, 주 피사체의 상태에 따라서 주변이 너무 어두워 알아보기 어렵거나 너무 밝게 촬영되어 하얗게 날라가 버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보정을 고려한다면 밝은 쪽을 기준으로 하여 촬영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게 작용을 합니다. 어둡게 촬영된 곳은 밝게 보정이 가능하지만, 노출이 오버되어 하얗게 촬영되는 경우 보정을 한다 하더라도 원래 색을 재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2. ISO는 가능한 낮게 설정합니다.
보정을 고려한 촬영 방법 중 또 하나는 바로 ISO를 가능한 낮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노이즈는 어두운 영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ISO를 낮게 설정해서 촬영을 해야 합니다. 너무 어두운 상황에서는 삼각대와 같이 고정할 수 있는 도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보정작업 시 불편하게 올라오는 노이즈들을 덜 볼 수 있습니다
3. 화이트밸런스는 신중하게 정해야 합니다.
보정작업을 전제로 촬영이 된다면 화이트밸런스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보통 상황과 다르거나 좀 더 정확한 색감을 얻기 위해 화이트밸런스를 바꾸기도 합니다. 특히, 야경과 별 사진 촬영 때에도 일부러 화이트밸런스를 바꿔서 분위기를 극대화 시켜주기도 하는데요. 이때 화이트밸런스의 색상은 보정작업에서 색상의 커다란 틀이 되기 때문에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보정에서 바꿀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화이트밸런스이기도 하지만, 최초의 화이트밸런스 값은 사진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강제로 화이트밸런스를 바꾼 사진과 화이트 우선으로 촬영된 상태로의 보정은 많이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촬영할 때 화이트밸런스를 신중하게 설정하여 보정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게 더 낫습니다.
보정을 전제로 촬영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내용들은 크게 위 3가지 상황입니다. 하지만, 초점이 안 맞거나 혹은 흔들린 사진이라면 보정을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혹은 전혀 상황에 맞지 않은 화이트밸런스나 노출을 사용하여 보정한다면, 보정을 안 하느니만 못한 사진이 탄생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눈이 아플 정도로 과하게 보정을 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감상하는 사람과 보여주는 사람이 서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사진으로 탄생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보정 전 준비사항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우리가 촬영한 필름을 사진관에 맡기게 되면 사진관이라는 곳에서 현상소에 필름을 보내고 현상소에서는 필름을 수정을 하고 최종 인화를 하는 방식을 거쳤습니다. 현재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소가 사라졌고, 대신에 개인의 컴퓨터에서 보정을 하고, 보정된 파일을 디지털 인화소에 보내서 받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보정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어서 일부는 업체에 보내겠지만, 대부분의 개인 사진들은 개인이 보정할 수 밖에 없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기본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1. 컴퓨터
높은 사양의 컴퓨터일수록 좋겠지만, 집에서 가벼운 게임 정도를 할 수 있는 컴퓨터라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된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많이 불편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최근 컴퓨터 사양을 추천 드립니다.
2. 중요한 주변기기
특히, 모니터는 우리가 보정작업을 하기 위해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보정 작업을 제대로 하실 예정이라면, 조금은 투자를 하더라도 좋은 모니터를 사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주변장비로, 또 중요한 요소가 바로 마우스입니다. 마우스도 일반적인 마우스보다는 DPI가 높은 마우스나 감도 조절이 가능한 마우스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세밀한 작업 시 마우스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3. 소프트웨어
사진 보정용 소프트웨어들은 각기 장단점들이 있는데, 필자는 어도비(ADOBE)社에서 만든 포토샵(Photoshop)을 오랜 기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익숙해서 그럴 수 있겠지만, 매우 뛰어난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료로만 사용할 수 있고 컴퓨터 사양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카메라 제조사가 제공하는 무료 소프트웨어를 먼저 사용해 보시는 것도 처음 보정을 시도해보시는 분들께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기수 작가의 ‘보정을 고려한 촬영 방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정기수 작가가 소개해 드릴 RAW 포맷 촬영과 후보정을 통해 새로운 사진의 가능성과 더욱 특별한 여러분만의 사진 세계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