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흥겨운 캐롤이 들려오는 연말이면 언 몸을 녹이는 낭만으로 거리가 가득 찹니다. 추운 것도 금세 잊고 거리 곳곳에서 반짝이는 조명과 크리스마스 트리에 눈길이 가기 마련이죠.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빛나는 조명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멋지게 찍어주고 싶은 마음, 다들 있으시죠? 하지만 어두운 밤, 특히 인공 조명 아래에서 찍는 사진이 기대만큼 잘 나오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죠.
오늘은 연말 홈파티는 물론 조명이 아름다운 야간 촬영에 활용하기 좋은 촬영 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누구나 쉽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빛망울도 살리고 인물도 생기 있고 밝게 담을 수 있을 거예요.
빛망울의 형태, 조리개를 주목하다
저번 시간에 설명 드린 조리개의 역할, 기억하시나요?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 뒷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어 피사체를 강조하는 보케(배경흐림) 촬영을 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요, 조명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때도 역시 조리개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위 두 사진 속 조명의 모양을 보면 위쪽 사진은 일명 ‘캣츠 아이’ 모양으로 양쪽으로 길고, 아래의 사진은 동그란 형태를 잘 유지한 것이 보이실 거예요. 위쪽의 빛망울의 모양이 조리개를 얼마나 개방했는지에 따라 달라진 것입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원형에 가까운 빛망울을 찍을 수 있답니다. 취향에 맞게 조리개를 조절해서 빛망울까지 멋지게 담아보세요.
혹시 조리개에 대해 잘 기억이 잘 안나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 카린이를 위한 사진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카메라 기본 설정법
빛망울의 컬러도 살리고 인물도 살리고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조명 앞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빛이 나는 배경 속에서는 사람보다 조명이 더 밝기 때문에 왼쪽 사진처럼 인물이 더 어둡게 나오는 난감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노출을 피사체에 맞추면 조명이 전부 흰색으로 변해 버리죠. 이럴 때 추천하는 촬영 방법은 또 다른 조명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LED 라이트 혹은 플래시 등으로 인물을 비추고 배경을 기준으로 노출을 설정하면 선명한 빛망울 보케는 물론 화사한 피부톤의 인물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별도의 조명을 사용할 수 없다면, 카메라 설정만으로도 인물 사진을 훨씬 더 밝고 선명하게 찍을 수 있어요. 그중 하나가 DRO(Dynamic Range Optimizer)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DRO는 사진의 밝고 어두운 부분의 명암비를 조정해 주는 기능인데요, DRO 레벨을 높이면 어두운 부분을 더 밝게 만들어 디테일을 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조명이 강한 환경에서 촬영할 때, 인물과 배경의 밝기 차이를 줄여줘 더욱 균형 잡힌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간단히 카메라 설정만 조정해도 사진 퀄리티가 확 달라지니 꼭 활용해 보세요!
조명의 색온도에 집중하다
화려한 조명을 배경으로 찍는 인물 사진은 화이트밸런스(WB) 조절도 중요합니다. 화이트밸런스는 사진의 전체적인 색감과 분위기를 결정하는데요, 수치를 높이면 사진이 푸른빛을 띠면서 조금 차가운 느낌을 주고, 반대로 수치를 낮추면 따뜻한 분위기에 붉은빛이 감도는 사진을 만들 수 있어요. 만약 플래시처럼 밝은 빛이 가득한 인공 조명을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화이트밸런스를 AUTO로 설정해도 색온도의 정확성이 높아 정확한 색감이 표현됩니다. 하지만 LED조명은 플래시보다 빛의 양이 적어 색온도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특히, 배경 조명과 인물을 비추는 조명의 색이 다를 경우, 인물이 푸른빛으로 보일 가능성이 커요. 이런 상황에서는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해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색감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이트밸런스를 조금만 신경 써도 사진 분위기가 확 달라지니 꼭 활용해 보세요!
반짝임 가득한 연말 브이로그 촬영에는 액티브 모드를 활용하자!
포근한 연말 분위기를 영상으로 담고 싶은 분들도 있을 텐데요, 아름다운 보케를 살리면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팁이 있습니다! 화려하게 빛나는 조명 앞에서 촬영하는 때에는 잠시 AF(Auto Focus) 모드에서 MF(Manual Focus) 모드로 변경해 보세요. 좀 더 깊이 있는 심도로 원하는 구도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수동 초점 모드로 변경 후 초점 링을 돌려 확대했을 때 아름다운 보케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MF 시 자동 초점 확대’ 기능을 잠시 꺼보세요, 풀 화면에서 보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브이로그를 촬영처럼 영상을 찍는다면 ‘액티브 모드’로 설정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빛이 충분하지 않은 어두운 환경에서는 셔터 스피드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영상이 흐릿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 액티브 모드를 설정해주면 소중한 추억을 보다 선명하게 남길 수 있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소니 알파 유니버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겨울철 조명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빛망울 보케 촬영하기 - 4K 알파 랜선 세미나
지금까지 멋진 빛망울 보케와 인물을 살려 촬영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크게 세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요,
조리개와 화이트 밸런스, 초점 모드 설정 등을 활용해 원하는 불빛의 형태를 살리며 환한 인물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꿀팁이랍니다. 😊소니코리아 유튜브 채널 알파 랜선 세미나에서는 겨울철 야외촬영에 활용하기 좋은 렌즈도 확인할 수 있으니 직접 소니코리아의 유튜브에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니가 알려준 꿀팁으로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조명 아래서 2024년의 인생샷을 남겨 보세요!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