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앞선 1편에서는 WH-1000XM6가 계승해 온 소니의 철학과, 그 철학을 기반으로 크게 진화한 음질 및 노이즈 캔슬링 기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조금 더 시선을 넓혀, 제품의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에 담긴 새로운 도전들을 집중 조명하려고 합니다.
접이식 구조의 부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한 접근성, 그리고 한층 세련된 착용감까지.
소니 무선 노이즈 캔슬링 해드폰 WH-1000XM6는 단순한 기술적 진화에 머무르지 않고, ‘사용자 중심’이라는 가치를 어떻게 실현했는지 개발자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POINT 3. 시대의 변화에 맞춘 ‘도전’이 낳은 새로운 가능성
Q. WH-1000XM6에서는 고음질의 사운드를 더욱 다양한 상황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 360 리얼리티 오디오 업믹스 영화관 모드 개발 담당 야마시마
WH-1000XM6에는 영화를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관 모드가 새로 들어갔습니다. 원래 스마트폰+헤드폰으로 영화를 보면 소리가 단순히 2채널로 들려서 규모감이 줄어드는데요, 이 기능은 스테레오 음성을 실시간으로 입체적으로 바꿔 마치 큰 영화관에 있는 듯한 공간감을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영화는 물론 드라마와 다양한 영상에 한층 더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Q. 영화 감상 외에도 일상적인 청취 환경을 위한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이 있나요?
- 360 리얼리티 오디오 업믹스 영화관 모드 개발 담당 야마시마
영화관 모드 외에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이 바로 ‘BGM 이펙트’입니다. ‘BGM 이펙트’는 카페처럼 음악이 은은하게 퍼지는 분위기를 재현해줍니다. 음악이 귀에 딱 달라붙는 느낌을 줄여주고, 노이즈 캔슬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음악이 도드라지지 않아 작업이나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죠.
-상품기획 담당 나카니시
이런 기능들은 1000X 시리즈가 단순히 음악 감상용이 아니라, 영상이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용된다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사용자가 어떤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든, 최고의 음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WH-1000XM6는 디자인 면에서는 어떤 부분이 크게 달라졌을까요?
-상품기획 담당 나카니시
WH-1000XM5에서 한차례 크게 바뀌었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1000X 시리즈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어 정수리 압박이 있다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헤드밴드 구조와 쿠션을 새로 설계했고,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접이식 구조를 다시 도입했습니다.
또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디자인’을 목표로 하여 접근성을 개선했습니다. 앞뒤를 헷갈리지 않게 한 비대칭 구조, 자석식 케이스, 버튼의 직관적인 배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습니다.
Q. 말씀하신 대로 ‘착용감 개선’, ‘폴딩 구조 적용’, ‘접근성 향상’이 핵심 포인트군요. 각각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디자인 담당 스미이
WH-1000XM5에서는 눈에 덜 띄게 하기 위해 헤드밴드를 최대한 얇게 만들었는데요, WH-1000XM6에서는 그 기본을 유지하면서 착용감, 사용 편의성, 마감 품질까지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헤드밴드 폭을 넓혀 정수리 압박을 줄였고,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하도록 개선했죠. 또 후면 봉제선과 미세한 곡선을 더해 착용 방향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우징과 이어패드는 하나처럼 보이도록 디자인에도 신경 썼고, 금속 연결부는 더 얇게 다듬고 질감까지 맞추어 정면에서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아치 형태 역시 머리와 귀 라인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도록 조정했으며, 접합부도 특수 제작법으로 처리해 이질감 없이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습니다.
-메카 설계 담당 사메지마
WH-1000XM6에서는 이어패드에도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착용감은 물론 차음성, 음질, 노이즈 캔슬링 성능, 심지어 외관까지 이어패드가 크게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중앙 스크린 원단의 텐션을 조율하며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차음성과 편안함, 그리고 미적 완성도를 모두 확보했습니다. 동시에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강도와 휴대성을 잡는 것도 과제였는데, 금속 파츠를 내구성 강화뿐 아니라 디자인적 포인트로 활용했습니다. 덕분에 폴딩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슬림하고 세련된 외관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Q. 여성 사용자 중에는 헤드밴드를 늘리고 있으면 ‘머리가 큰 것 같다’고 주변에서 보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요, 그런 점에서 반가운 변화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접근성 향상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 디자인 담당 스미이
몇 년 전 사내에서 ‘소니 오디오 제품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장애가 있는 분이나 어르신 등 다양한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구입하고 설정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예상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죠.
예를 들어, 케이스가 지퍼 방식이면 열기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전까지는 잘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WH-1000XM6에서는 지퍼 대신 자석으로 여닫는 방식을 적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헤드밴드 앞뒤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버튼도 촉감만으로 구분해 조작하기 쉽게 배치했습니다. 결국 누구나 직관적이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폰으로 완성됐다고 생각합니다.
Q. 접근성 개선은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이점이 있는 시도군요.
-디자인 담당 스미이
맞습니다. 그 밖에도 환경을 고려한 독자적인 블렌드 소재를 적용해 쉽게 열 수 있는 패키지를 도입하는 등, 이전 모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요소들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WH-1000XM6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프로젝트 리더 타카다
WH-1000XM6는 소니가 이어온 고집과 새로운 도전이 함께 담긴 제품입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완성한 만큼 세상에 선보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음질 설계, 메카 설계, 디자인까지 모든 분야에서 타협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에, 어느 부분을 보더라도 혁신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WH-1000XM3부터 WH-1000XM5까지 설계를 맡아온 제게는 새롭게 도입된 QN3 칩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이 칩 덕분에 다양한 기능과 더 쾌적한 사운드 경험이 가능해졌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시면 WH-1000XM6가 만들어낸 새로운 차이를 분명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상품기획 나카니시
WH-1000XM6는 1000X 시리즈가 ‘계승’해 온 음질·노이즈 캔슬링을 한층 강화했을 뿐 아니라, 폴딩 구조와 누구나 쓰기 쉬운 수납 케이스 등 ‘도전’도 더했습니다. 선대 모델을 쓰신 분도, 지금 헤드폰에 만족 중인 분도 직접 들어 보시면 차이를 분명히 느끼실 겁니다.
WH-1000XM6는 지금까지 1000X 시리즈가 이어온 뛰어난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착용감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철저히 다듬은 완성도 높은 제품입니다. 특히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은 물론이고, 새롭게 도전한 폴딩 구조나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수납 케이스의 손맛까지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전 모델을 쓰셨던 분이라면 분명 차이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고, 지금 쓰고 계신 헤드폰에 만족하는 분이라도 한 번 손에 들어 보시면 놀라실 거라 자신합니다.
WH-1000XM6는 단순한 소니의 헤드폰 신제품 아닙니다. 10년 넘게 이어온 1000X 시리즈의 철학을 한층 더 깊게 계승하면서도, 끝없는 도전으로 완성된 소니의 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라는 핵심 기술을 흔들림 없이 지켜온 결과, 이제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공부, 업무까지,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접근성과 디자인까지 섬세하게 다듬어,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폰으로 거듭났죠.
개발자들의 목소리 속에서 느낄 수 있었듯, WH-1000XM6는 소니가 오랫동안 지켜온 고집과 새로운 도전이 만나 헤드폰이랍니다. 이제 남은 건 직접 경험하는 일뿐이죠. 매장에서, 혹은 일상 속에서 직접 착용해 보신다면 그 차이를 분명히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앞선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답니다 😄
🔗 WH-1000XM6 개발자 인터뷰- ‘계승’과 ‘도전’에 대해 말하다 (1) 편 바로가기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