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얼마 전, 소니 알파(α) 카메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onyAlphaPortrait 인스타그램 포토 콘테스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글로벌로는 약 10만 5천점이 응모되었고, 총 1만 1천여점의 국내 인물 사진 응모작 중 11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꽃보다 예쁜 너”이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은상을 수상한 김대석 작가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김대석, self-portrait
일반 직장에 다니고 있는, 단지 취미가 사진인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사진가 김대석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카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1년, 사진 활동을 하는 회사 동료가 부러워 함께 다니며 사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주로 촬영하는 장르는 풍경이 90% 정도 됩니다.
Q. 수상하신 작품 “꽃보다 예쁜 너”를 촬영하신 배경과 수상소감이 궁금합니다.
© 김대석, 꽃보다 예쁜 너, #SonyAlphaPortrait 인스타그램 포토 콘테스트 은상
수상작인 ‘꽃보다 예쁜 너’에 나오는 주인공은 친구의 딸입니다. 일년에 1~2번 친구들 여행 모임이 있으면 함께 하는데 풍경 사진이 취미인 제가 일년 중 가장 많은 인물 사진을 찍는 순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당 사진은 올 5월 제주도 여행 중 가파도에서 돌아오는 배 위였는데, 마침 아이가 가파도에서 가져온 노란 꽃 한 송이를 머리에 꽂고 저를 바라보고 있기에 꽃을 입에 한 번 물어보라고 해서 눈과 꽃에 집중을 하면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눈이 유난히 예쁜 아이라 얼굴 전체가 아닌 눈만 부각시켜도 예쁘겠다 싶었습니다.
인물 사진은 초상권과 연계되기 때문에 촬영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인물보다는 풍경 사진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 저에게 인물 사진 콘테스트 수상은 더 없이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또한 이번 기회에 #SonyAlphaPortrait 인스타그램 포토 콘테스트에 참가한, 그리고 수상한 많은 인물 작품들을 보면서 인물 사진에 대한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특별히 고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인물 사진에 대한 지식은 많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늘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빛’입니다. 특히나 역광의 인물 사진을 참 좋아합니다.
© 김대석
Q. 풍경사진을 주로 촬영하신다고 하셨는데, a7R III로 촬영하신 사진 소개 부탁드립니다.
© 김대석, 몽환의 마이산, α7R III l SEL24105G l 31s l F8 l ISO 100
a7RM3로 가장 많이 촬영한 장소가 마이산입니다. 지난 1년 간 18번의 마이산을 오르면서 만났던 운해 중에서 가장 멋진 운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김대석, 언제나…, α7R III l SEL24105G l 1/200s l F8 l ISO 160
a7RM3로 담은 첫 부모님의 모습입니다. a7RM3와 함께 한 즐거운 가족 여행이었네요.
© 김대석, 깨어나는 아침, α7R III l SEL24105G l 1/250s l F11 l ISO 100
제주도 백약이오름에서의 빛내림을 담아 보려 5년 간 십여 차례 올랐었는데 결국 담고 싶었던 순간을 a7RM3로 담을 수 있었네요.
© 김대석, 아침 산책, α7R III l SEL100400GM l 1/400s l F11 l ISO 100
이 사진은 세로로 찍었던 사진을 가로로 crop한 사진입니다. 가로로 crop을 하였지만 4,240만 고화소라는 장점 덕분에 전혀 손색이 없는 해상도의 가로 사진이 탄생하였습니다.
© 김대석, Magic Hour, α7R III l SEL24105G l 0.4s l F6.3 l ISO 800
어디를 보든 아름다운 시간… 이 사진은 셔터 스피드가 1/2초입니다. 물론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았고요. a7RM3를 사용하고부터 이처럼 삼각대 없이 겁 없는 촬영을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Q. 작가님께서 느끼신 a7R III만의 장점과 가장 선호하시는 렌즈가 궁금합니다.
7년여 동안 타사 카메라만 사용을 하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소니 a7R 시리즈를 접했습니다. 처음 a7R 1개월, a7RM2는 7개월, 그리고 현재 a7RM3를 5개월째 사용하고 있는데요. a7RM3까지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2배 이상 늘어난 배터리 성능과 고화소의 해상도 때문입니다.
첫 소니 렌즈가 SEL24105G입니다. 이 렌즈를 사용하고부터 거의 70%는 이 렌즈만 사용하는 것 같네요. 풍경 위주로 찍다 보니 화각을 수시로 바꾸며 전천후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거기에 화질까지 좋으니 완소렌즈라고 할 수 있죠.
Q. 앞으로 소니 카메라와 함께 어떤 사진을 담아보고 싶으신가요?
고화소의 카메라에 걸맞은 광활한 풍경의 사진을 담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평생 가장 가보고 싶었던 우유니 소금 사막과 아이슬란드의 모습을 꼭 소니 카메라로 담을 수 있길 저 또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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