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 지기입니다.
크리에이터 사이에서도 ASMR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청각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을 꾀하는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 바로 ‘화장 모드’, ‘마법 상점 방문 모드’ 등 창의적인 ASMR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크리에이터 ‘뽀모’가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해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진행한 ‘ASMR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 당당히 2등을 수상하며, 소니 프로페셔널 인 이어 모니터 IER-M7을 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 인터뷰에서는 ‘뽀모’가 ASMR을 시작한 계기부터 방송 촬영 에피소드까지 크리에이터 활동은 물론 새롭게 만나본 IER-M7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소곤소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보실까요?
IER-M7은?
IER-M7은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도 완벽한 모니터링을 전달하기 위한 프로를 위해서 프로가 완성한 소니의 프로페셔널 인이어 모니터입니다. 세계 최대 음반 레이블인 소니 뮤직과 긴밀한 협업으로 제품 개발 과정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아티스트의 의견이 더해져 안정적인 착용감과 스테이지의 생생한 사운드를 고스란히 재현합니다.
IER-M7은 소니가 새롭게 개발하고 생산한 전용 밸런스드 아마추어(BA : Balanced Armature) 4개[저음(베이스), 중음1(풀레인지), 중음2(풀레인지), 고음1(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전용 BA는 보컬과 악기의 사운드 등 무대 위에서 구현되는 모든 사운드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제품 내부는 내구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사운드를 전달하기 위해 마그네슘 합금 하우징으로 설계됐으며, 별도의 튜브 없이 사용자의 귀에 직접적으로 전달해 왜곡 없는 이상적인 모니터링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IER-M7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IER-M7, IER-M9 개발자 인터뷰 보러 가기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하며 ASM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뽀모(PPOMO)입니다.
|ASMR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인터넷 방송 초기에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방송을 하던 스트리머(인터넷 방송 진행자)였어요. 방송을 즐겨 봐주시던 시청자의 권유와 소개로 유튜브 채널에서 ASMR 영상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ASMR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관심 있던 콘텐츠도 아니었는데 한 번 듣고 나니 ASMR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답니다.
|뽀모님의 ASMR은 매우 몽환적이고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먹방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귀 청소, 노래, 최근에는 산타를 위한 그루밍 ASMR도 인상적이었어요. 평소 방송 주제와 톤 앤 매너를 어떻게 기획하시나요?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모든 상황과 소리를 고려해 시각적, 청각적 두 감각 요소를 가장 염두에 두고 영상을 기획합니다. 상황극의 경우에는 스토리가 흥미로우면서도 주제를 잘 전달하려고 하는데 동영상의 주제에 맞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컬러와 작은 소품들에도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주제에 따라 다양한 ASMR을 들려주기 위해서 어떻게 소리를 찾고 조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지난해 9월 갈색 비누를 깎아서 얹은 ‘가짜 초콜릿 케이크’를 만드는 ASMR을 제작한 적이 있는데 초콜릿처럼 생긴 비누를 찾는 게 어려웠던 기억이 나요. 스펀지를 잘라서 케이크 시트를 만들고 면도크림으로는 생크림을 완성했어요. 비누를 깎아서 초콜릿 데커레이션으로 마무리했었답니다.
베이킹 재료상에서 케이크 만드는 재료를 구하면서 참 즐거웠고 구독자분들이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영상이라며 “크림과 재료들 상태가 진짜 같다”, “먹을 수 있는 케이크 같다”라는 말로 칭찬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뽀모’님 이 생각하는 ASMR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ASMR에 대해 생소한 분들은 ASMR은 잠 오는 소리라고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생활에서 들을 수 있는 소음들부터 청각, 시각적으로 사람에게 감각을 느끼도록 할 수 있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화이트 노이즈 등 모두 다양한 소리들이 ASMR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편안함과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는 소리가 ASMR 임을 가장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ASMR이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콘텐츠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ASMR 방송 시 사용하시는 장비들이 궁금합니다.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SMR은 미세한 소리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방송 시 3Dio마이크와 로데 NT-5 Matched Pair 스테레오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3Dio마이크는 실리콘 귀가 달려있어 직접적으로 귀에 닿는 느낌을 재현해 내는 마이크예요. 귀를 파거나 마사지하는 등 귀를 만지는 소리를 녹음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로데 NT-5 Matched Pair는 R과 L 두개로 나눠진 스테레오 마이크예요. 입체감을 조성해서 현장감이 살아있는 소리를 녹음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3Dio마이크보다 마이크 캡슐의 감도나 디테일이 좋아서 섬세한 사물의 소리를 잡을 때 주로 사용한답니다.
|본인에게 맞는 이어폰의 조건이 있으신지요?
잡음을 캐치해내기 좋도록 베이스가 강화된 타입을 좋아해요. 외부 소리를 차단하면서도 녹음 시에 모니터링 이어폰으로부터 소리가 새어 나와 피드백 효과가 일어나지 않도록 귀에 딱 들어맞는 인 이어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ASMR 작업용 이어폰과 평소 음악 감상을 위한 리스닝용 이어폰을 동일하게 사용한답니다.
|평소 소니의 이어폰/헤드폰에 대해 어떻게 알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하게 얘기하면 ASMR 하기 전에는 이어폰 쪽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어요. 좋은 이어폰을 왜 사용하는지도 잘 몰랐는데 여러 리뷰를 포함해서 뮤지션 아이유님이 소니 제품 광고하는 걸 보고 전문가들이 많이 선택하는 고급 제품이구나 생각했었어요. 예전에 친구에게 잠깐 빌려서 소니 MDR-EX750AP 제품을 사용해본 적은 있어요.
|최근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서 진행한 ASMR CREATOR 공모전에서 TOP2가 되셨는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늘 비디오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다가 오디오에 집중된 콘텐츠는 처음 연재해 봐서 신기했어요. 매주 금요일 오디오 클립에 ASMR 콘텐츠 연재를 해보니 유튜브에서 영상을 통해 시각적으로 시청하는 것보다 오디오에만 집중해 듣는 것을 선호하시는 애청자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댓글로 소통하면서 즐거웠어요.
|이를 인연으로 소니 프로페셔널 인 이어 모니터 IER-M7을 만나게 되셨죠. 처음 IER-M7을 접했을 때 소감이 궁금합니다.
우선 IER-M7 박스가 커서 놀랐고 깔끔하고 간결한 패키지 디자인이 무척 세련돼 보였어요. 고급스러운 박스 안에 Φ3.5mm 스테레오 케이블과 Φ4.4mm 표준 밸런스 케이블, 13쌍의 컴포트, 실리콘 이어버드, 케이스 등 구성이 굉장히 다양하고 정갈하게 들어 있었어요.
이어 행거(Ear Hanger)는 부드러우면서도 굉장히 안정적인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고요. 플러그의 도금이 보급형에 비해서 더 두터운 점이라든지 깔끔한 마감, 지문이나 오염에 강한 여러 고급스러운 텍스처들을 보면서 세심하게 만들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프로를 위한 제품이구나! 역시 소니다!’ 싶었습니다.
|IER-M7을 ASMR 방송을 하면서 실제로 사용해보는 기회가 있으셨는지요?
ASMR 녹음된 소리를 모니터링하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방송 중 모니터링을 하면서 이어폰 줄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어 행거를 사용해서 줄을 뒤로 넘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착용감이 참 편안했어요. 공간감을 잘 느낄 수 있어서 ASMR의 스테레오 음향을 모니터링하기에 용이했어요.
그리고, ASMR처럼 작고 섬세한 소리를 다룰 때는 차음성이 중요한데, 3중 컴포트 이어버드의 우수한 차음성이 도움이 되어 모니터링에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케이블이 은도금 무산소동 케이블로 되어있어 부드럽고 유연해 움직이기에 편했고 음질 저하가 감소되어 더욱 퀄리티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어요. 소리가 굉장히 선명하고 깔끔하게 다가왔어요. 맑고 청량해서 모니터링하는 와중에도 소리가 참 맑고 예쁘다고 느끼게 해주는 인상을 받았어요.
리스너 입장에서 일렉트로닉 팝을 즐겨 듣는 편인데, IER-M7 경우 고음역대 소리가 잘 살아있는 이어폰이라 그런지 청량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내어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일렉트로닉 팝을 들을 때 주로 약하게 들릴 수 있는 전자악기인 베이스의 울림이 약하지도 않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ASMR 크리에이터로서 IER-M7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SMR은 일반적인 유튜브 콘텐츠보다 소리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담아야 하는데요. IER-M7은 고음역대가 바스락거리는 소리의 ‘팅글’을 밀도 있는 고해상도의 공간감 있는 음질로 생생하게 청취하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2019년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지금도 유튜브와 오디오 클립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조금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ASMR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편안함과 안정이지만 그걸 넘어선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지친 사람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감동을 담는 영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미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리 깎는 장인이라 불리는 ‘뽀모’. ASMR뿐만 아니라 게임 방송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운영하는 만큼, 더욱 다양한 시청자와 교감을 할 텐데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는 그녀의 마지막 말이, 꼭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늘 상식의 틀을 깨는 콘텐츠로 오감 만족을 주는, 크리에이터 ‘뽀모’님을 응원해주세요!
이상, 스타일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