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는 ‘2018 소니 프로 포토그래퍼’ 공개모집을 통해 총 12인의 프로 포토그래퍼를 선정하였습니다. 각각 뚜렷한 개성과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지니고 있어 소니 카메라와 함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12인의 프로 포토그래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반려동물과 교감하며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는 반려동물 사진작가 이준석 작가를 만나보겠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려동물 사진작가 이준석입니다. 다양한 반려동물 사진을 촬영하고 있고, 스튜디오 ‘프롬엘라’를 운영하고있습니다. 프롬엘라는 반려동물과 가족들의 시간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반려동물 사진 하면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창의적인 스튜디오로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이준석
Q. ‘2018 소니 프로 포토그래퍼’에 지원하신 계기와 선정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사진과 영상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종을 찾던 중에 소니 카메라를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마침 프로 포토그래퍼를 모집하길래 이 기회에 소니 카메라와 렌즈를 써보고 장단점이 무엇인지 판단을 해보고자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소니 카메라 a9이 초점 확보와 연속 촬영에 좋다고 들어서 움직임이 많은 반려동물 촬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a9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소니 카메라로 반려동물을 찍으려는 분들이 많으실 테니까, 그런 분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준석, ILCE-9
©이준석, ILCE-9
©이준석, ILCE-9
Q. 사진을 처음 시작하시게 된 계기, 특히 반려동물 촬영 분야를 전문적으로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한 반려동물이 하늘나라로 가게 될 때, 우리 곁에 머물다 가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깨닫게 됩니다. 그들과 함께하는 유한한 시간이 제 마음속 깊은 곳에 다가왔어요.
애견에서 반려동물로 개념이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았잖아요. 그들을 예뻐하기는 하지만 진정한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자는 취지에서 촬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
Q. 반려동물 사진 촬영을 진행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이 촬영을 시작한 취지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같이 촬영을 진행했을 때 그들이 얼마나 서로 닮아 있고, 교감을 하며 편안해 보이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반려동물이 갖고 있는 에너지가 다 다릅니다. 저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자연스럽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 중요합니다.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
반려동물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저는 1년 반 정도 펫시터를 했던 경험이 있어요. 견주분들이 휴가를 가면 강아지를 일주일 정도 대신 맡아주는 거예요. 정말 다양한 종류의 강아지를 만났고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높아졌습니다. 각 견종의 특성들을 알게 되었어요. 보통 낮에는 저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저의 집으로 같이 갔죠. 매우 행복한 하루하루였습니다.
©이준석
©이준석
Q. 소니 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작가님 작품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이미지의 반려동물 사진을 촬영하는 노하우를 소개해 주시겠어요?
스튜디오 촬영과 가정에서의 촬영이 차이가 있을 텐데요. 스튜디오에서라면, 우선 어느 장소에서 촬영할지를 제대로 구성해주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본인이 반려동물을 통해 만들고 싶은 이미지를 생각하고, 배경이나 채광 등의 표현을어떻게 구성해 나갈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그 다음인 것 같아요.
일반 가정에서 촬영하는 경우라면 채광이 잘 드는 장소와 심플한 배경이 좋습니다. 그리고 배경은 반려동물로부터 조금 떨어지는 게 좋아요. 반려동물의 눈높이에서 찍는 것이 잘 나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고요. 그렇게 여러 번의 촬영을해봐야‘이 장소에선 이렇게 촬영이 되는구나’라는 점을 아실 수가 있습니다. 요즘은 집을 예쁘게 꾸미고 예쁜 장소에 강아지를 앉혀놓고 찍는 분들도 많아요.
©이준석
©이준석
야외 촬영을 하는 경우 배경과 잘 어울리게, 반려동물 중심으로
촬영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화각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지만, 85mm에서 100mm의 망원렌즈와, 조리개는
F5.6 이상으로 하여 삼각대 없이 잘 파지하고 찍으면 좋은 사진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이준석
©이준석
Q. 다양한 반려동물과 사진 촬영을 진행 하시다 보면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함께 사진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반려동물만을 촬영하기 위해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아이의 생일, 결혼기념일 등 가족들에게 중요한 이벤트가 있을 때 반려동물까지 생각을 해서 촬영을 오시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처음 리트리버를 촬영했던 기억이 나요. 정신 없고 집중을 잘 못하긴 하지만 거부하는 게 없거든요. 원래 대형견은 운동량이 많고 그 범위가 커서 한 번 움직이면 배경 세팅을 다 다시 해야 되기 때문에 촬영이 힘들어요. 반면에, 푸들, 몰티즈, 비숑 프리제 같은 소형견은 대형견에 비해 촬영이 용이하고요.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강아지와 비교도 안되게 촬영이 어렵습니다. 주로 집에 있다 보니까 집 밖에 나와 본 고양이냐 아니냐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래도 평소에 집 밖을 나가기도 하고 산책을 해봤던 고양이들은 촬영을 가능한 편인데, 강아지가 1시간 정도 촬영 가능하다면 고양이는 15~20분 정도만 촬영이 가능해요. 집중력이 1/4 정도 밖에 안되는 거죠. 집중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건지 구석에 가있거나 탐색을 하러 다닙니다. 요즘에는 제가 직접 거주지로 가서 촬영을 해드리기도 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그런 서비스를 늘려 보려고 합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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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준석
Q.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및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려동물의 생일 기념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강아지들이 먹을 수 있는 생일 케이크랑 쿠키를 예쁘게 세팅한 뒤, 강아지랑 촬영을 하고 강아지가 그걸 먹는 영상을 찍어요. 강아지들은 1살까지 가장 성장을 많이 하고 모습이 많이 변화하기 때문에 보통 강아지가 1살 때 많이 데려오시거든요. 애들이 맛있게 먹는 것도 참 보기가 좋고,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입니다. 소품 세팅도 각각의 강아지에게 어울리게 제작하는데, 그런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진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
프롬엘라 반려동물 스튜디오 2018 from FROMELLA on Vimeo.
Q. 소니 카메라와 렌즈를 직접 사용해보신 소감과 선호하시는 기종이 궁금합니다.
미러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초점이었습니다. 화면을 직접 볼 수 있고 초점 링으로 잘 맞춰지니까 자유롭게 동작을 구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DSLR을 쓰면 뷰 파인더로 봐야 하니까 동작이 제한될 수 있는데, 미러리스는 한 손에 들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고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좀 그렇지만, 대충 찍어도 화질이 좋더라고요. 소니 카메라는 색감 구현, 초점 그리고 해상력이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DSLR을 굳이 사용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기능이나 화질 면이 수준이 높아요. 특히 반려동물과 일상을 담으려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이준석, ILCE-9
©이준석, ILCE-9
Q. 앞으로 소니 프로 포토그래퍼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신가요?
소니 프로 포토그래퍼로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런 이미지까지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재미있고 반려동물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사진과 영상들을 많이 제작하고 싶고요. :)
©이준석, ILCE-9
지금까지 소니 프로 포토그래퍼
이준석 작가의 인터뷰를 만나 보셨습니다. 펫시터 경험까지 하면서 반려동물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그렇기에 이준석 작가의 사진에서는 이처럼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준석 작가와 소니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작품들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