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에서는 여러분의 퀄리티 높은 사진 생활을 위해 프로 사진작가들의 촬영 노하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니 알파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며 유익한 카메라 촬영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는 김현수 작가가 소개하는 추운 겨울철 따뜻한 감성을 전하기 위한 보케와 빛망울 촬영법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만나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저자로, ‘풍경과 인물 사이’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현재 소니 알파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 중이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의 분위기는 추운 바깥 날씨와는 관계 없이 따뜻하기만 합니다.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물과 트리, 방 안을 밝게 비추는 전구로 실내 분위기는 더없이 안락해지죠. 겨울에 촬영한 사진들 역시 훈훈한 분위기와 감성을 전하는데요. 이때 사진에 보케 효과와 빛망울이 함께 들어가면 더욱 따뜻한 감성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보케 효과와 빛망울을 담기에 좋은 렌즈와, 어떻게 하면 따뜻한 겨울 감성을 담은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지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보케와 빛망울 표현에 최적화된 소니의 렌즈 기술
보케(bokeh)란 렌즈의 초점이 맞지 않는 부분을 흐리게 하여 주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표현 방법입니다. 흐린 배경 대비 피사체가 강조되면서 집중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사진가의 창의적인 의도를 전달하고 이미지에 깊이를 더할 수 있습니다. 소니의 G Master 렌즈는 기존 렌즈에서 아쉬운 점으로 거론되던 보케 내부에 양파링처럼 여러 겹의 원형이 나타나는 현상을 없애고자 렌즈 표면을 정밀하게 연마한 XA 렌즈를 적용했으며 진화된 보케 시뮬레이션 기술 및 원형 조리개를 통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보케 효과를 구현합니다.
[1-1] 종래의 비구면 렌즈면 [1-2] 양파링처럼 내부가 아름답지 않은 보케 결과
[2-1] XA (극한 비구면) 렌즈면 [2-2] 아름다운 보케 결과
<최적의 보케를 위한 렌즈 시뮬레이션>
소니는 보케 시뮬레이션을 통해 렌즈 설계 단계에서부터 높은 해상력을 유지하면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보케의 형태를 잡습니다.
[1] 기존 렌즈의 외곽선이 두드러진 보케
[2] 보케 시물레이션을 적용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보케
■ 보케와 빛망울 촬영 시 알아야 할 피사계 심도
렌즈로 특정 거리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초점이 맞는 일정 범위를 피사계 심도(DOF, Depth of Field)라고 하며 그 범위가 좁으면 얕은 심도, 넓으면 깊은 심도라고 표현합니다. 흔히 ‘아웃포커싱’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것은 얕은 심도에서 피사체 뒤로 배경이 흐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사체와 렌즈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심도가 얕아지고 피사체와 렌즈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심도가 깊어지기 때문에 보케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피사체와 전경 또는 배경이 될 전구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어야 합니다.
■ 보케와 빛망울 표현에 강한 렌즈 살펴보기
소니는 폭 넓은 렌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보케 효과를 구현하는 2개의 렌즈를 소개합니다.
바로 FE 100mm F2.8 STF GM OSS 와 FE 135mm F1.8 GM 렌즈인데요. XA 렌즈는 빛망울 표현 시 깨끗한 내부 묘사와 11매의 원형 조리개를 채택하여 원형의 빛망울을 보여주는 것이 강점입니다.
<FE 100mm F2.8 STF GM OSS> ⓒ김현수, ILCE-7RM3 l F5.6 l 1/100s l ISO 200
<FE 135mm F1.8 GM> ⓒ김현수, ILCE-7RM3 l F2.8 l 1/125s l ISO 800
<아름다운 그라데이션 보케를 표현하는 FE 100mm F2.8 STF GM OSS 렌즈>
STF(Smooth Trans Focus) 렌즈를 구성하고 있는 APD 렌즈는 일종의 그라데이션 ND 필터처럼 주변부로 갈수록 밀도가 증가합니다. 이러한 특수 필터로 인해 초점이 맞는 부분에서는 높은 해상도를 보여주면서도 초점면의 전, 후경에서는 부드러운 배경 흐림 처리를 보여주죠. 빛망울을 표현할 때 주변부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일종의 소프트 보케가 연출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FE 100mm F2.8 STF GM OSS> / <FE 90mm 2.8 Macro G OSS>
빛망울 표현 시 선명한 빛의 경계를 보여주는 일반적인 렌즈와는 달리 FE 100mm F2.8 STF GM OSS 렌즈는 경계면이 부드럽게 표현되면서 외각에서 내부로 갈수록 그라데이션으로 표현이 됩니다. 때문에 보다 부드러운 보케를 가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죠.
■ 보케와 빛망울 촬영 핵심 노하우
사진을 촬영할 때 아름다운 보케 효과와 빛망울을 연출하고 싶은데 막상 시도해보면 잘되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바로 노출 때문입니다. 피사체 뒤로 빛망울이 표현되려면 노출을 어둡게 촬영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피사체가 너무 어둡게 나오고, 피사체에 밝기를 맞추면 빛망울이 너무 밝아지기 때문이지요.
<빛망울에 노출 맞춘 사진>, <꽃에 노출 맞춘 사진>
보케와 빛망울을 잘 연출하고 싶다면 노출의 중심을 피사체가 아닌 빛망울에 맞춰준 후 상대적으로 어두운 피사체에는 플래시나 LED 라이트를 활용해서 노출을 확보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피사체와 빛망울이 모두 살아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죠.
</빛망울에>
■ 광량 확보를 위한 플래시 및 LED 활용 노하우
배경에 빛망울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낮보다는 해가 질 무렵 또는 해가 진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 보니 광량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죠. 대게 플래시나 LED 라이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니 플래시 중에서는 LED 라이트를 탑재하고 있는 플래시도 있어,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HVL-F60RM 플래시>, <HVL-F45RM 플래시>, <HVL-LEIR1 LED 라이트>
※ HVL-F60RM과 HVL-F45RM은 LED 라이트를 탑재하고 있어 지속광으로도 사용 가능.
■ 트리용 꼬마 전구 장식을 활용한 빛망울 촬영 노하우
빛망울은 실내조명, 가로등, 자동차 라이트 등의 인공 광원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고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빛, 물에 비친 태양빛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연출하는 것은 트리용 꼬마전구 장식처럼 소형 전구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꼬마전구가 전경 또는 배경이 되도록 하고 피사체에 LED 라이트나 플래시 등이 비춰 노출을 확보하면 아름다운 빛망울이 연출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보케 사진 촬영 노하우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케를 연출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보케와 빛망울 촬영은 어떻게 촬영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충분히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꼬마 전구와 같은 주변 소품을 준비하셔서 따뜻한 분위기와 감성의 겨울 사진을 촬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