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글로벌 사진 대회 ‘2021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21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에는 총 33만장 이상의 사진이 출품되는 등 다양한 출품작이 응모되는 결과를 기록했는데요.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의 주요 부문별 작품을 시리즈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오픈 콘테스트 부문 ‘풍경(Landscape)’ 주요 작품과 최종 후보작들을 전해드립니다.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는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이며, 전문 사진작가 부문, 10개의 카테고리에서 단 한 장의 세계 최고 사진을 선정하는 공개 콘테스트 부문, 만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부문, 대학생 이상 사진 애호 학생들이 겨루는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픈 콘테스트 부문은 건축, 창조, 풍경, 라이프스타일, 모션, 자연과 야생 동물, 오브젝트, 인물, 스트리트, 여행 등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오픈 콘테스트 각 카테고리에 출품한 참가자들 중 우승자가 올해의 사진 작가로 선정됩니다.
[2021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풍경(Landscape)’ 부문 주요 수상작
오픈 콘테스트 부문 ‘풍경’ 카테고리 1위
2021 SWPA 오픈 콘테스트 부문 풍경 카테고리 1위의 주인공은 바로 스페인의 ‘Juan López Ruiz’ 작가입니다.
위 사진은 풍경 카테고리의 1위를 차지한 'Electric Storm on Lavender'라는 작품으로, 스페인 중부 과달라하라(Guadalajara) 브리후에가(Brihuega)의 라벤더 밭에 홀로 우뚝 서있는 나무 위로 번개가 내리치는 순간을 포착한 모습을 담았는데요.
사진 속 끝없이 펼쳐져 있는 보라색 라벤더 밭에 짙고 어두운 하늘에서 내리치는 번개가 번쩍이며 온 세상을 보랏빛으로 비추고,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릴 만큼 비현실적인 장면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사방으로 내리치는 번개 속에 홀로 서있는 나무의 모습에 고독함이 느껴집니다.
[2021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풍경(Landscape)’ 부문 최종 후보작
산을 배경으로 밝은 보름달이 떠있는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이탈리아 ‘Luca Donegani’ 작가의 ‘Moonbeam’ 이라는 작품입니다.
사진 속 조명에 의해 환히 밝혀진 스키장이 마치 달빛에 의해 비탈진 면이 환하게 빛나고 있는 것만 같아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등대 조명으로 인해 곧게 뻗은 빛과 달이 일직선을 이루는 그 찰나의 순간이 캄캄한 어둠 속 달빛이 길을 안내해주는 것 같은데요. 달빛이 일부분만 극대화하여 밝히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풍경은 그저 감탄을 불러일으킵니다.
영국의 스톤헨지(Stonehenge) 위로 니오와이즈(NEOWISE) 혜성이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한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영국 ‘James Rushforth’ 의 ‘Comet NEOWISE over Stonehenge’ 라는 작품입니다.
강렬한 빛을 내뿜으며 세상을 비추는 니오와이즈 혜성은 긴 주기를 거치며 지구를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이전에 니오와이즈 혜성이 지구를 지날 때는 이 오래된 스톤헨지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에 거쳐 돌아오는 건지 체감이 되시나요?
앞으로 혜성이 또 다시 지구로 돌아오기 까지는 약 6,800년이 걸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사진 속 아침 햇살이 황금빛으로 세상을 물들이고,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혜성을 따스하게 맞이하며 다음 만남을 약속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 사진은 중국 ‘Jinjing Lyu’ 작가의 ‘Alone’ 이라는 작품으로, 궁가산(贡嘎山) 최고의 절경을 담은 작품입니다.
구름과 흩날리는 눈길에 둘러싸인 설산의 장엄한 풍경에 압도당하는데요. 눈이 흩날리는 추운 날씨이지만 해가 넘어가며 산을 비추는 주황빛의 오후 햇살이 따스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사진 속 물결조차 치지 않는 고요한 호수 곁을 유유히 지나가는 사람의 모습에 고즈넉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작가는 최고의 절경을 찾아 떠나는 길이 결국 혼자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사진 속 서로를 의지하며 지나가는 말과 사람의 모습을 보니, 원하는 것을 찾아 떠나는 길의 여정을 홀로 외롭게 이겨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뒤돌아보면 묵묵히 곁에서 나를 믿어주는 친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요?
이 작품은 스위스 ‘Kevin Frank’ 작가의 ‘The End’ 라는 작품으로, 녹은 빙하 물줄기 하나가 바다의 끝과 만나는 모습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만들어내는 흰색의 물결, 그 위로 곡선을 그리며 흘러 들어와 파장을 그리며 번져 나가는 노란 빛깔의 조화는 마치 검은 도화지 위해 흰색, 노락색, 에메랄드 색의 아크릴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한 예술 작품을 연상시킵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우연히 맞이한 사진 작가에게는 이 광경이 그 날의 예상치 못한 행운으로 다가왔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2021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21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에 출품된 오픈 콘테스트 작품 중 '풍경(Landscape)' 부문의 수상작과 최종 후보작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소니 블로그에서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주요 작품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