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2016년 10월 출시되었던 소니의 플래그십 워크맨 ‘NW-WM1Z’와 ‘NW-WM1A’가 올봄 드디어 전면 리뉴얼되어 출시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소니의 독보적인 아날로그와 디지털 오디오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라인업 '시그니처 시리즈(Signature series)'의 NW-WM1ZM2와 더욱 부드럽고 풍부한 고품질 사운드를 선사하는 NW-WM1AM2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워크맨 개발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워크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Part 1.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플래그십 워크맨
Q: 새로운 워크맨 플래그십 모델인 ‘NW-WM1ZM2’는 이전 모델인 NW-WM1Z와 같이 시그니처 시리즈로 분류되었는데요. 시그니처 시리즈의 정의에 대해 알려주세요.
타나카 [제품 기획]
시그니처 시리즈는 소니가 다년간 제품을 개발하며 축적해 온 아날로그 및 디지털 사운드를 모두 아우르는 고품질 사운드 기술이 집약된 일련의 플래그십 모델을 총칭하는데요. 이 시리즈의 모델들은 사용자에게 하이엔드 청취 경험을 제공합니다. 2016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인 NW-WM1Z부터 현재까지, ‘아티스트들이 표현해내고자 하는 감동적인 사운드와 무드를 재현하겠다’는 다짐으로 시그니처 시리즈는 끊임없이 최고 수준의 음질을 추구해 왔습니다. 오늘까지도 소니가 추구하는 이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시그니처 시리즈 1세대인 NW-WM1Z에 적용된 디자인 컨셉은 시그니처 시리즈에 포함된 트윈 모델을 디자인하며 구상되었지만, 이후 모델부터는 더욱 엄격한 정의를 두고 카테고리별로 모델을 디자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NW-WM1ZM2 신규 모델만 시그니처 시리즈에 포함되었습니다.
Q: 이번에 출시된 NW-WM1ZM2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타나카 [제품 기획]
NW-WM1ZM2는 ‘모든 음원을 최고 수준의 음질로 즐길 수 있는 궁극의 휴대용 플레이어’라는 컨셉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작에 비해 크게 세 가지 부분이 바뀌었는데요.
첫 번째는 가장 큰 기대 받고 있는 음질 향상입니다. 2018년 소니의 시그니처 시리즈로 출시되었던 DMP-Z1 모델의 경우, 그 동안의 고품질 사운드 기술과 디자인을 아낌없이 활용한 휴대용 플레이어이자, 동시에 음질을 대폭 향상한 하이엔드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음질 부분에서 호평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음질 수준을 향상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지금까지 노력해 왔습니다.
두번째는 음원의 다양한 출처에 대한, 넓어진 대응 범위입니다. 하이 레졸루션과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 지원을 위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에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려되었던 음질 및 장시간 배터리 사용으로 인한 문제에 대한 부분도 개선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향상된 조작성입니다. 음악 감상을 통해 최대한의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에서도 조작성이 음악 감상 경험에 있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모델에는 기존보다 큰 5인치 고해상도 터치패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Q: 새로운 모델인 NW-WM1ZM2와 NW-WM1AM2의 향상된 음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줄 수 있을까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음질 면에서는 하이엔드 모델에 기대하는 만큼, 모든 장르의 음악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더 높은 수준의 음질 표현,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사운드, 더 깊은 저주파 음과 더 확장된 고주파 음 등 다양한 부분을 세심하게 개선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특별하고 획기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음질 향상을 위해 작은 개선을 꾸준히 이뤄내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모델에서는 라이브 악기 연주 공연의 사운드 품질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향상되었습니다.
Q: 이전 워크맨 모델인 DMP-Z1에 사용된 기술이 새로운 모델에도 포함되었다고 언급하셨는데, 어떤 부분에 관련된 기술인지 더 알려주세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가장 큰 부분은 전원 공급 장치입니다. DMP-Z1과 같은 방식으로 다섯 개의 배터리 셀을 넣으면 같은 크기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었고요(웃음), 지금까지 누적된 노하우를 활용해서 디지털 전원 공급을 강화했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DMP-Z1과 동일한 방식으로 전력 회로 내 와인딩 인덕터를 사용했습니다. 수치적으로는 2019년 출시된 NW-ZX500 등에 사용된 라미네이트 코일이 더 적합했지만, 와인딩 인덕터가 사용된 제품의 음질이 더 좋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부품을 선택할 때는 늘 음질을 비교하는데, 새로운 모델의 디지털 전원 장치에도 이것이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또한, 배터리와 회로 기판을 연결하는 케이블에도 무산소동(OFC, Oxygen-Free Copper)을 사용했습니다.
세키네 [프로젝트 리더]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OFC 케이블을 배터리에 사용할 수 없지만, 저희가 제조사에 계속 요청을 하여 결국에는 동의를 얻어냈습니다. 또한, 이번 모델에는 한층 업그레이된 FT CAP3(고분자 커패시터)를 사용했습니다.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개발에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응축하여 마침내 원하던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수많은 시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언제나 애착을 갖게 될 제품입니다.
이번 시리즈에는 다리가 달린 대형 커패시터도 장착했습니다. 2015년 출시된 NW-ZX2를 제작할 때도 시도해봤었는데 당시에는 커패시터의 사이즈를 워크맨에 맞게 줄이는 게 불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어요. 마침내 DMP-Z1에 이르러서 그게 가능해졌고, 워크맨에 최적화하여 새로운 모델에 탑재하게 되었습니다.
Q: 다리가 달린 커패시터가 음질 향상에 좋은가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네, 그렇습니다. 워크맨과 같은 작은 장치에 사용되는 표면 장착형 커패시터는 얇고 작아야 하는데, 이 커패시터가 아주 작은 차이일지라도 음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리가 있는 커패시터는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서는 전원 공급 장치의 베이스에만 한 개를 사용했고,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Q: 방향을 바꾸기로 했을 때 디자이너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요코야마 [제품 디자이너]
이번 워크맨 시리즈 개발에는 초기 단계부터 디자이너가 참여했습니다. 그 덕분에 디자인팀 팀원들이 개발팀 팀원들의 음질에 대한 포부 및 다양한 관련 기법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논의한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일련의 시행착오 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덕분에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Q: 이번 수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음질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알려주세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음질은 다양한 부품의 조합에 의해 결정되는데, 각각의 부품을 하나씩 교체하면서 음악을 재생하고 소리와 비교하여 최적의 조합을 찾았습니다. 아티스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동적인 사운드와 무드를 재현하고,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의 목표입니다.
Q: 방금 설명하신 내용이 NW-WM1ZM2뿐만 아니라 NW-WM1AM2에도 적용되나요?
세키네 [프로젝트 리더]
네. 최상의 음악 감상을 제공하기 위해 두 모델에 동일한 부품을 탑재했습니다.
Part 2. 선명하고 풍성한 사운드 재현을 위한 업그레이드된 설계
Q: 시그니처 시리즈 NW-WM1ZM2과 NW-WM1AM2에는 어떤 차별점이 있으며, 어떻게 차별화된 사운드를 생성하나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섀시에 사용된 재료입니다. NW-WM1ZM2는 이전 제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금도금 무산소동 섀시를 사용하는 반면, NW-WM1AM2는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새 모델에서는 무산소동의 순도가 이전 모델 보다 높은 99.99%의 순도로, 높은 고음과 선명하고 강력한 저음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Q: 그 외 다른 수정 사항이 있었나요?
요코야마 [제품 디자이너]
디자인 팀에서 후면 패널을 커팅 된 알루미늄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습니다. 전작인 NW-WM1Z의후면에도 알루미늄 후면 패널이 장착되었는데, 정밀하게 커팅된 패널이 장치의 강도와 음질 향상에 기여하기 때문이죠. 디자인 자체도 커팅과 가공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매력적인 특징이었습니다.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또한, 시험해 본 결과 장치에 커팅된 부품을 사용하면 사운드가 향상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는 주조한 패널과 비교했을 때 단단한 금속을 커팅한 패널이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모델에서 이를 확인했습니다.
Q: 섀시를 제외한 두 모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NW-WM1ZM2의 헤드폰 잭과 앰프를 연결하기 위해 두꺼운 킴버 케이블(KIMBER KABLE®)을 채택했으며, 케이블과 함께 설계된 독특한 브레이드를 새로운 모델의 구조에 포함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주파수 범위로 임피던스를 평탄하게 확장하고 소리의 반향과 여운을 더욱 잘 재현할 수 있게 되었죠. 시그니처 시리즈 MDR-Z1R 헤드폰 및 기타 제품에도 사용되었던 더 두꺼운 직경의 4심 나선 케이블을 사용해서 음질을 더욱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Q: 워크맨 본체 안에 이렇게 두꺼운 케이블을 넣기 힘드셨을 것 같은데요, 관련 얘기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당시 기계 장치 개발 담당자의 케이블 탑재 방법이 제작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습니다. 사실 꽤 까다로운 요건들이었고, 실제로 달성했다는 사실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를 통해 앰프에서 귀까지 정확히 동일한 사양의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었고, 헤드폰과 플레이어를 모두 생산해본 경험이 있는 소니만이 달성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NW-WM1ZM2와 MDR-Z1R은 동일한 방법으로 설계되어 호환성이 매우 뛰어나고, 함께 사용하면 최상의 음질을 내기 때문에 진심으로 추천하는 조합입니다. 또한, NW-WM1AM2는 기존의 OFC 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art 3. 모든 부품을 연결하는 솔더의 진화를 통한 음질 향상
Q: 새로운 워크맨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개선점 중 하나가 소니의 많은 오디오 제품에 사용되는 고품질 사운드 솔더의 진화라고 들었습니다. 이 개선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DMP-Z1 개발 당시에는 음질에 필수적인 부품에 금을 함유한 고품질의 솔더를 수작업으로 납땜하였지만, 부품을 회로 기판에 장착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솔더 개발에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번 워크맨 2종 신제품에는 처음으로 모든 제품에 금을 함유한 고품질의 솔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솔더에 사용되는 여러 재료의 혼합 비율이 솔더의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러 번 시험해보면서 혼합해야 하고, 이 시행착오 과정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됩니다.
Q: 솔더 개선이 음질에는 어느 정도로 영향을 주나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사운드의 깊이와 선명도를 크게 높여줍니다. 또, 전반적으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음질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집니다.
세키네 [프로젝트 리더]
모든 전기 부품이 솔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기대마저 뛰어넘는 효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서로 다른 솔더를 사용하여 시제품을 제작하고 사운드를 비교해 보았는데,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고품질 솔더 개발에 오랜 시간이 들긴 했지만, 공을 들인 보람이 있었던 거죠.
Q: 음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른 시도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DMP-Z1과 동일하지만, 수정 발진기의 단자를 금도금하면 소리를 분리하고 베이스톤의 텍스처를 향상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수정 사항은, 수정 발진기의 전원 공급 장치를 분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내 IC 레코더 담당 팀원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시험해본 것인데, 확실히 품질이 향상되더라고요. 저희 워크맨 개발팀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는 훌륭한 인재들이 있으며, 이뿐 아니라 소니가 지금까지 축적해 온 노하우를 공유하는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 덕분에 새로운 휴대용 플레이어를 만들 때도 소니의 모든 오디오 제품 분야의 노하우를 집약한 제품을 만들 수 있죠.
Q: 소니에서만 가능한 제작 방법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기술적인 부분에 관해 이야기했지만, 그 외의 분야에서도 음질에 관해 논의하며 소니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소리를 듣고 비교하기도 하지만, 부품을 만드는 데 문제가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나중에 소리를 들어볼 때 어쨌든 소리가 좋게 들리거든요. (웃음) 하지만 소니에는 수년간 고품질의 사운드 모델 제작에 참여해 온 엔지니어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 대신 소리를 듣는 걸 부탁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는 식으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Part 4. 다양한 음원에 최적화된 청취 경험 제공
Q: 고품질 사운드를 추구하는 DMP-Z1의 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DSD 리마스터링 엔진이 워크맨에 최초로 탑재되었습니다. 이 엔진은 정확히 어떤 것인가요?
세키네 [프로젝트 리더]
DSD 리마스터링 엔진은 광범위한 사운드를 11.2MHz에 해당하는 DSD(Direct Stream Digital) 신호로 변환하여 더 부드럽고 아날로그 사운드에 더 가깝게 만듭니다. DMP-Z1의 최대 주파수는 5.6MHz였지만 새로운 모델은 11.2MHz로 개선되었습니다.
Q: DSEE의 최신 모델은 신호 처리를 통해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하는 측면에서 DSEE Ultimate™이 된 것 같은데,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타나카 [제품 기획]
DSEE Ultimate™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재생 중인 음악 유형을 자동으로 판단하고 높은 음역뿐만 아니라 미세한 톤까지 아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워크맨 유닛에 탑재된 모델과 비교하면 DSEE Ultimate™이 탑재된 새로운 모델은 CD 음질을 위한 무손실 코덱 오디오에 대해 향상된 업스케일링 정확도를 선사하는 최신 모델을 대표합니다.
세키네 [프로젝트 리더]
DSEE는 원래 압축 음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능이었으나 새로운 모델의 핵심은 무손실 음원 대상으로 발전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무손실 음원을 이용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어서 이런 점이 사용자에게 큰 이점을 제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Part 5.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워크맨
Q: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한 안드로이드 OS에 관해 묻고 싶습니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음질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로 생각하는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카인 [프로젝트 리더]
안드로이드 OS(Android™ 11)는 2019년 출시된 소니 NW-ZX500과 NW-A100 모델부터 다시 탑재됐으며, 여기서 누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모델을 디자인했습니다. 안드로이드 OS를 구동하기 위해 회로를 추가하면 노이즈가 커질까 봐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제로 워크맨에 사용된 프로세서는 노이즈 억제 장치가 탑재되어 있으며 편의성과 고품질의 사운드를 모두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새로운 워크맨 시리즈에서는 무산소동으로 조각된 금도금 블록이 프로세서를 완전히 접지를 강화하고 노이즈를 차단할 수 있게 발전했죠. 이에 따라 모든 사람이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욱이, 소니는 NW-WM1Z 및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지 않은 다른 제품에도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당연히 소음 방지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습니다.
Q: 즉,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기 전에도 이미 고성능 프로세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고, 새로운 모델은 이에 맞춰 적절하게 업그레이드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세카인 [프로젝트 리더]
맞습니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OS가 고해상도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지금 안드로이드 OS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문제는 사용하는 샘플링 주파수에 제한이 있어서 품질 저하 없이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안드로이드 OS는 최대 48kHz/16bit로 출력이 제한되어 있어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플레이어가 고해상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고해상도 음질을 제대로 재생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NW-A100 및 NW-ZX500를 개발할 때 고해상도 음원의 품질을 저하하지 않고 재생할 수 있도록 자체 신호 경로를 설계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모델에도 포함시켰기 때문에 소니 오리지널 뮤직 플레이어 앱과 고해상도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서도 품질 저하 없이 고해상도 음원을 제대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서비스에서 지원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서비스에서는 문제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타나카 [제품 기획]
또한 소니의 360 리얼리티 오디오(360 Reality Audio) 기술도 지원하여, 소니 헤드폰 커넥트(Sony | Headphone Connect) 앱을 사용한 개별 최적화를 통해 실감 나는 현장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Q: 안드로이드 OS를 지원하기 위해 다른 특별한 요건이 있나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OS 탑재 모델에서도 120 이상의 볼륨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OS 내부의 최대 볼륨으로 볼륨을 고정한 뒤 디지털 앰프 S-Master™ HX의 펄스 높이 볼륨으로 조절하는 다소 본격적인 볼륨 제어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Part 6. 40시간 연속 재생과 USB Type-C 단자 포함으로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Q: NW-WM1ZM2와 NW-WM1AM2 모델의 음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깊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을 함께 하는 워크맨에서 배터리 사용 시간 등 휴대용 플레이어에 필요한 기본 기능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더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세키네 [프로젝트 리더]
배터리 사용 가능 시간과 관련하여, 소니 오리지널 뮤직 플레이어 앱은 소비 전력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습니다. 덕분에 약 40시간 연속으로 96kHz/24bit 고해상도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Q: 약 33시간이었던 전작에 비해서 상당히 개선되었군요.
세키네 [프로젝트 리더]
네, 배터리 사용 가능 시간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소니 오리지널 뮤직 플레이어 앱과 달리, 다른 앱은 음악을 재생할 때 전력 소모를 억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전의 워크맨보다 큰 배터리를 장착해서 약 18시간 연속으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배터리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플레이어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전원을 끄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배터리가 예기치 않게 방전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이 기능을 도입했죠.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그리고 다양한 범용성을 위해 외부 연결 단자를 워크맨 전용 단자에서 USB Type-C로 바꾸었습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충전기와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별도로 전용 케이블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세키네 [프로젝트 리더]
또한, 충전 속도가 체감될 만큼 빨라졌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이전 제품보다 빨라져서 콘텐츠 전송이 매우 원활해졌습니다.
Q: 연결성은 어떻습니까?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연결 안정성이 높은 Ø4.4mm의 밸런스드 연결(Balanced Connection)을 사용하는 것과 함께, 고음질오디오 코덱 LDAC도 지원하여 무선 연결로도 고해상도의 음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를 PC 등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Part 7. 컴팩트한 크기와 무게에 집중,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디자인
Q: 새로운 워크맨 모델의 디자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요코야마 [제품 디자이너]
고음질 구현에 필요한 요소들을 어떻게 디자인으로 구현할지 고민했습니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를 위해 더 커진 5인치 터치패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무게는 500g짜리 물병의 무게를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능적인 표현보다는 사용자가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와 무게에 집중해서 지금의 디자인이 정해졌습니다.
Q: 고품질 사운드를 염두에 두면서도, 휴대하기 쉬운 사이즈에 모든 기능을 넣으셨다는 것인가요?
요코야마 [제품 디자이너]
맞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후면에 커팅된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을 사용하고 측면에서 볼 때는 약간 볼록하게 만든 것이 주요 특징인데요. 제품에 포함된 기능들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드러내면서 고품질의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되었다는 점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NW-WM1Z와 비교하면 버튼의 레이아웃이 약간 올라갔고 전원 버튼이 위쪽 가장자리에서 돌출된 부분의 상단에 있습니다.
요코야마 [제품 디자이너]
그 결과, 다른 버튼에 비해 많이 사용하는 볼륨 버튼을 유닛 오른쪽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위치시켜서 블라인드 조작이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홀드 버튼의 형태도 변경하여 오류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Part 8. 새로운 플래그십 워크맨으로, 직접 그 사운드와 느낌을 경험하세요.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사토 [사운드 엔지니어]
오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 개발된 NW-WM1ZM2와 NW-WM1AM2는 새로운 고품질 솔더와 커패시터로 이전 모델의 영역을 확장하면서도 향상된 음질을 제공할 것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사운드를 경험해 보시고 감동을 느끼신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이제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새로운 플래그십 워크맨을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세키네 [프로젝트 리더]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무손실 및 고해상도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과거에 비해 오늘날 제공하는 차이점은, 압축되지 않은 음원과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대한 음악 선곡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향상된 음질로 들으면 그 음악에 대한 애정과 즐거움이 더욱 커지죠. NW-WM1ZM2와 NW-WM1AM2가 여러분께 그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새로운 워크맨으로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요코야마 [제품 디자이너]
제품 개발 초기부터 다른 팀과 협업하며 최적의 음질을 추구하고 그에 맞춤화된 디자인을 고안해냈습니다. 플레이어의 기본 구조부터, 플레이어를 들어 올렸을 때의 ‘느낌’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재검토하고 나서야 실제 제품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높은 수준의 음질과 함께 특별한 플레이어를 소유하는 기쁨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타나카 [제품 기획]
NW-WM1ZM2와 NW-WM1AM2는 전작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시그니처 시리즈 업데이트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등장한 새로운 플래그십 워크맨입니다. CD에서 최신 고해상도 스트리밍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음원을 지원하기 위해 휴대용 오디오 음질의 최고 수준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음질뿐만 아니라 두 제품 모두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만으로도 그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