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니 스타일지기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XBA-A 시리즈 소리의 핵심인 드라이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새롭게 바뀐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XBA-A 시리즈는 XBA-H 시리즈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큰 크기와 착용감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여러 변화가 있었는데요, 어떤 부분인지 지금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과 디자인 모두 중요한 요소인데요, 특히 이어폰의 경우 디자인이 주는 착용감의 차이가 무척 중요할 듯 합니다.
<UX 상품 전략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크리에이티브 센터 스튜디오 2
오디오 프로덕션 디자인 팀 1 디자이너 오오니시 타미에>
2013년 9월 XBA-H 시리즈가 발매된 후 많은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가 들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차기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11월 경 디자인 팀에 내려온 것은 바로 새로운 모델에 대한 개념이었습니다. XBA-A3는 XBA-H3와 동일한 구경의 16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과 2개의 BA 드라이버를 사용했고 기본적인 노선은 동그라미와 네모를 조합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착용감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것이 명제였고 그에 대한 완성은 저의 손에 달려있었습니다.
물론 XBA-H3도 장착성을 좋게 하기 위해 많은 조정을 했지만 드라이버 구성이 같은 상황에서 더욱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핵심은 의외로 하우징 부분과 착탈식 케이블의 잭 부분에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2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를 원통형의 1개로 합쳤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비스듬히 해 케이블 출구를 얼굴에 가까이 장착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조정했습니다. 귀에 거는 행거 부분도 귀에 더욱 부드럽게 장착될 수 있게 조절했습니다. 이 덕분에 전체적인 착용감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XBA-A3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그럼 XBA-A2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UX 상품 전략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크리에이티브 센터 스튜디오 2
오디오 프로덕션 디자인 팀 1 디자이너 이누카이 유미>
난이도로 따지자면 XBA-A3보다 A2가 더 높았습니다. 이전 H2와는 다르게 2개에서 3개로 드라이버가 늘어났습니다. 한마디로 더 크기가 커졌다는 것이죠. 특히 정면에서 바라보면 폭이 더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HRA를 지원하기 위해 성능이 높아진 만큼 그에 대한 충분한 착용감이 필요해졌습니다.
먼저 기존의 H2에 사용된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13.5mm인데 비해 이번 신형 드라이버는 12mm로 조금 더 작아졌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활용해 줄여나갔습니다.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단자가 나오는 부분이었습니다. XBA-A는 귀 뒤쪽으로 돌아나가지만 A2는 바로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만약 이 나가는 부분에 귓바퀴나 귓볼이 걸리면 착용감이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각도를 아주 미세하게 조정해 나갔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소리가 이동하는 길의 길이도 중요했기 때문에 관련 담당자와 함께 시행착오를 반복해나갔습니다. 전면의 디자인에 있어서도 상하각을 세우면서 포인트를 만들어갔습니다. XBA-A1도 같이 말씀 드리면, 이 제품의 경우 2개의 드라이버가 들어가기 때문에 가능한 작은 크기로 설계해 컴팩트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지금까지 XBA-A 시리즈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어보았습니다. HRA에 대응하는 완벽한 사운드와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XBA-A 시리즈!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조화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완벽한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XBA-A 시리즈의 모습을 꼭 확인하시길 바라겠습니다. J
지금까지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