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는 한정된 자원을 유효하게 활용하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량의 절감과 함께 재활용 플라스틱의 적극적인 개발 및 도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에 담긴 소니의 환경 보호 철학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재생 플라스틱 ‘SORPLAS’입니다! 2011년부터 소니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재생 플라스틱 SORPLAS(Sustainable Oriented Recycled Plastic)를 소니 제품에 지속적으로 도입해왔는데요~ 오늘은 소니의 SORPLAS의 개발과 제품 도입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1. 재활용 재료 사용 비율을 최대 99%로
<유황계 난연제와 SORPLAS의 알갱이>
전자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도입하는 경우 난연제를 더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따라서 보통 재활용 플라스틱이라 해도 재활용 재료의 사용 비율은 약 30%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니는 오랜 연구 끝에 불과 1%도 되지 않는 첨가량으로 기존과 동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유황계 난연제를 개발하여 재활용 재료 사용 비율을 최대 99%까지 높였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SORPLAS입니다.
또한 SORPLAS는 제조 공정의 CO2(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일반 난연성 폴리 카보네이트 수지에 비해 최대 80%를 감소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 디스크나 폐 시트, 공병 등의 ‘포스트 컨슈머 재료(사용 후 배출된 폐기물을 재원료화 한 재료)’를 주요 원료로 적극 활용하여 사회적인 자원 순환에도 공헌하고 있습니다.
#2. 친환경과 함께 플라스틱으로서의 성능도 향상
<수 차례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 SOLPLAS>
SORPLAS의 또 다른 장점은 플라스틱을 저하시키는 첨가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재활용성이 뛰어나 제품을 여러 번 재사용해도 기존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SORPLAS의 부품이라면 수 차례에 걸쳐 재활용 가능한 것이죠.
<재생 플라스틱 SORPLAS로 만든 LCD TV의 베젤>
동시에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플라스틱으로서의 품질 우수성도 확보했습니다. 재생 플라스틱이면서 색상의 칙칙함도 적고, 도장 없이도 선명한 색상과 광택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3. 개발자 스토리 – 자원 순환 사회를 위해 한 마음으로
<재생 플라스틱 SORPLAS 사업실, 이나가키 야스시>
SORPLAS의 시작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소니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 플라스틱에 주목해 그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폐 플라스틱을 폐수 처리용 정화제나 기저귀의 흡수성 재료와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재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그 중에서 폴리 카보네이트 수지에 대해 높은 난연성을 발휘하는 유황계 난연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재생 플라스틱 SORPLAS 개발의 열쇠가 된 것입니다.
소니 그룹 내에는 폴리 카보네이트 수지를 사용한 광디스크나 광학 시트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공장도 있었으며, 거기서 나온 성분과 난연제를 혼합하여 SORPLAS가 탄생했습니다. SORPLAS는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는 소니의 강한 마음에서 탄생한 재생 플라스틱인 것이죠.
< 재생 플라스틱 SORPLAS 사업실, 마츠모토 사요코>
우리는 자사 제품에 SORPLAS 도입을 늘려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확대해왔고, 외부 확장이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뒤에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당연한 것’으로 만들어 순환형 사회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담겨있죠. 현재 해외에서도 재활용 재료 사용을 촉진하는 법 규제를 검토하는 등 사회적인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물론 제품 회수나 세밀한 체계 마련 등 어려운 과제가 아직 많습니다. 그러나 SORPLAS가 널리 사용되면 사회의 자원 순환에 관심 있는 분들과 함께 ‘순환형 사회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4. 2011년부터 최신 모델까지 적용된 재생 플라스틱 SORPLAS
카메라는 사용자의 손에 장시간 닿는 제품이며 실수로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핸드 크림 등에 대한 내유성이나 낙하에 대한 충격 방지 성능이 요구됩니다. SORPLAS는 이런 요구 조건을 충족하여 2012년 모델의 사이버샷 'DSC-HX30V'의 외관과 많은 부품에 채용되었습니다. 같은 해 발매한 DSLR 플래그쉽 모델 ‘A99’이나 2014년 모델인 'DSC-HX400V’을 비롯한 콤팩트 카메라 사이버샷 시리즈에 채용되었습니다.
<’DEV-30’에 채용된 SORPLAS 부품>
디지털 레코딩 쌍안경은 거친 자연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부품의 높은 성능이 요구됩니다. SORPLAS 도입 시에는 엄격한 내구성 테스트를 거쳐 2013년 모델 'DEV-50V’와 'DEV-30’에 SORPLAS를 채용했습니다. 디지털 레코딩 쌍안경 최초로 시장에서 회수된 폐 물병을 이용한 SORPLAS를 사용하기도 했죠.
#5. 연구자 스토리 – 최고의 성능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다
<첨단 재료 연구소, 오에 타카히로>
제품마다 요구되는 플라스틱의 특성은 모두 다릅니다. 우리는 폐 플라스틱과 각종 첨가제의 비율을 미세하게 조정하여 요구 조건에 부응해왔습니다. 폐 플라스틱에는 폐 광디스크와 폐 광학 시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최적의 혼합 비율을 이끌어 내기 쉽지 않습니다.
카메라의 경우에도 수많은 제품을 검토하여 내충격성 및 내유성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검토한 프로토 타입이 새로운 개발의 단서가 되는 경우도 많고, 계속해서 증가하는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첨단 재료 연구소, 우에다 켄지>
제품 설계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도, 양산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과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았던 과제는 알갱이 모양의 플라스틱에서 부품으로 성형할 때의 조건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처음 SORPLAS를 도입했을 때에는 우리도 제조 공장을 오가며 현장의 엔지니어와 함께 검토를 거듭했습니다. 거기서 얻어진 현장의 목소리는 다른 제품에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SORPLAS의 도입은 연구자뿐만 아니라 제조 현장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니가 개발한 재생 플라스틱 SOLPLAS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수많은 노력을 통해 SOLPLAS는 친환경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성능까지 완벽하게 실현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니는 고객 만족과 더불어 환경까지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SOLPLAS와 함께하는 앞으로의 미래도 정말 궁금해지네요!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