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니 스타일지기입니다.
영화나 텔레비전을 보면 각 작품마다 색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에 따라 특정 컬러톤을 강조하기도 하고, 색의 명도와 채도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영상의 색감은 촬영 후 후보정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데요~ 소니는 이러한 촬영 후 색감 후보정에 적합한 툴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Catalyst Browse라는 프로그램입니다.
테이프 기반의 아날로그 카메라를 주축으로 하던 방송 환경이 디지털화되며, 기존 ENG 카메라를 사용했을 때와는 다른 워크플로우가 구축되었습니다. 새로운 워크플로우에는 컬러 그레이딩(Color Grading) 프로세스가 추가되었고, 이 때문에 룩 매니지먼트라고 하는 새로운 워크 플로우가 파생되었죠. 오늘은 소니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의 색보정 작업을 간편하게 하는 Catalyst Browse 툴과 관련 용어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J
#1. 컬러 그레이딩의 기본 개념 이해
Catalyst Browse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S-Gamut, S-Log등 소니에서 활용하는 용어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J
컬러 그레이딩 작업은 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이 지원하는 색공간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최근 떠오르는 ITU-R BT.2020이 이러한 색 공간 중 하나인데요, 4K/UHD 색공간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니의 대표적인 디지털 카메라 F65를 비롯, PMW-F55와 PXW-FS7에서는 소니에서 정의한 색공간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S-Gamut(Sony Gamut)이라 부릅니다. S-Gamut은 다른 디지털 카메라보다 넓은 색 영역을 지원할 뿐 아니라, 기존의 모션 픽처 프린트 필름보다 넓은 색 공간을 지원합니다. 또한 현재 HD색공간의 표준인 BT.709보다 훨씬 넓은 색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S-Gamut을 활용할 때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가장 유사하게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최근 소니의 주요 시네마 캠코더인 F65, PMW-F55, 그리고 PXW-FS7은 두 가지 추가적인 색공간을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이 두가지 색공간은 S-Gamut3.Cine/S-Log3와 S-Gmut3/S-Log3로, TV 프로덕션 및 디지털 시네마 영역에서 많이 사용되는 네거티브 필름과 유사한 색공간을 지원합니다. S-Gamut3에서 지원하는 색공간은 S-Gamut의 색공간과 비슷하지만, 색상 재현력이 더욱 정확하고 우수한 것이 특징입니다. J
이렇게 특정 색공간으로 촬영된 영상은 후반 작업 시 사용자의 기호에 맞는 밝기의 영상으로 모니터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사용자는 원하는 밝기 값인 Gamma를 입혀 영상을 모니터하게 됩니다. 소니는 자사 이미지 센서로부터 최대의 퍼포먼스를 얻기 위해 자체적인 Gamma를 만들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S-Log(Sony Log)입니다.
S-Log역시 카메라 및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 되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었는데요~ F65 맞춤형으로 제작된 S-Log2는 전반적인 위도가 S-Log보다 넓어 색보정에 더 넓은 관용도를 지원하며 콘트라스트가 낮아 다소 뿌옇고 창백한 색감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콘트라스트가 낮다는 것은 곧 후보정 시 보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 창의적인 색감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보정 전 S-Log2 이미지]
[보정 후 S-Log2 이미지]
최초 영상의 색감에서 아주 선명하게 컬러 그레이딩이 되었죠
? J
이후 출시된
S-Log3
는
S-Log2
보다 퓨어한 로그 곡선으로 인코딩 됐으며
, 1.5 stops
더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지원해 후반 작업 시 그레이딩 가능한 범위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
그럼, 이제 본격적인 보정 작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원본 소스의 컬러를 변경하는 LUT(Look Up Table) 작업
각 작업 환경에서 선호하는 Gamma(원하는 밝기 값)을 입힌 후에는 원본 소스의 컬러를 변경하는 본격적인 보정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 사용되는 개념이 바로 LUT인데요~ LUT는 Look Up Table의 약자로, 입력된 컬러의 범위를 다른 컬러 범위로 바꿔주는 매커니즘을 말합니다. 소니 카메라를 활용한 컬러 매니지먼트 워크플로우에서 이 LUT는 주로 소니 카메라로 촬영된 Log 이미지를 709 비디오 이미지로 바꿔주는데 사용됩니다.
LUT은 변환 해 주는 정보의 종류에 따라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 톤 정보만을 변환 해 주는 1D LUT과 톤 및 컬러 정보까지 변환 해 주는 3D LUT이 있습니다.
또한,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서도 Monitor LUT와 Grading LUT의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Monitor LUT은 모니터에서 709 비디오 이미지로 변환된 로그 이미지를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Grading LUT은 실제 컬러 그레이딩 작업 시 용이한 최종적인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Monitor LUT]
[Grading LUT]
S-Gamut/S-Log 이미지의 컬러 그레이딩의 시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3D LUT로, 소니에서는 자체적으로 3D LUT 프리셋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소니 룩 프로파일(Sony Look Profiles)이라 부르는데요~ 네 가지 타입의 이 템플릿은 F65, PMW-F55/F5, PXW-FS7에도 내장 되어있어 Monitor LUT 용도로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각 룩 프로파일Look Profiles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J
#3 컬러 그레이딩을 편리하게 구현하는 소니만의 룩 프로파일Look Profiles
소니에서 제공하는 4가지의 3D LUT 프리셋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 이미지와 함께 보면 더욱 이해가 빠를 것 같네요. ^^
A. LC-709
[Type 1. LC-709]
첫 번째 룩 프로파일인 LC-709는 낮은 콘트라스트의 비디오 톤으로 소니에서 추천하고 있는 룩 프로파일입니다.
B. LC-709A
[Type 12 LC-709A]
두 번째 룩 프로파일인 LC-709A는, LC-709와는 스킨 톤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해당 룩은 HDW-900같은 보편적인 디지털 카메라의 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 Slog2-708
[Type 3. Slog2-709]
Slog2-709 룩 프로파일은 Slog2 톤의 709보다는 낮은 채도의 룩입니다. 이 경우 그레이딩을 위한 보다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D. Cine+709
[Type 4. Cine+709]
마지막으로, Cine+709 프로파일은 필름 컬러 에뮬레이션이 가능한 룩입니다. 필름으로 촬영한 것 같은 컬러로 후보정이 가능한 룩이며, 영화용 후보정에 사용 가능합니다.
앞서 설명한 컬러 그레이딩의 모든 워크플로우를 쉽고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는 툴이 바로 소니에서 출시한 Catalyst Browse인데요~ 무료 어플리케이션인 Catalyst Browse에서는 촬영한 원본을 사용자 기호 및 작업 환경에 맞는 Gamma 값과 LUT을 적용해 그레이딩 할 수 있습니다. Catalyst Browse는 소니 소프트웨어 사이트에서 간단한 가입 후 다운로드 가능하니, 쉽고 빠른 컬러 그레이딩이 가능한 소니만의 시스템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