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NW-ZX100은 궁극의 사운드 구현을 통해 고해상도 오디오의 저변을 확대한 소니의 워크맨 ZX 시리즈의 3번째 모델입니다. 작년 3월 출시한 최상위급 플래그쉽 HRA 워크맨 NW-ZX2의 기술력에 휴대성까지 더한 프리미엄 모델인데요~ 오늘은 NW-ZX100을 탄생시킨 엔지니어들과의 인터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NW-ZX100 엔지니어와의 인터뷰 그 첫 번째 시간, 지금 바로 함께하시죠~J
#1. 언제 어디서나 멈추지 않는 HRA 사운드, NW-ZX100
* 소니코리아, 프리미엄 HRA 워크맨 NW-ZX100, NW-A20 출시 * [디자이너 인터뷰] 소리의 본질을 나타내다, 프리미엄 오디오 디자인 철학 |
먼저, ZX시리즈의 3번째 모델인 NW-ZX100의 포지션에 대해 알려주세요.
요즘 포터블 고해상도 오디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화자찬일 수 있지만, 2013년 12월에 출시한 NW-ZX1(이하 ZX1)이 시장을 견인해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ZX1과 2015년 2월에 출시한 NW-ZX2(이하 ZX2) 두 제품이 큰 역할을 한 것이죠. 이번에 출시한 NW-ZX100(이하 ZX100)은 ZX1의 뒤를 잇는 기종이라는 점에서 음질을 비롯, 음악 재생의 본질적인 부분에서의 진화를 목표로 만든 제품입니다.
ZX1과 ZX2의 차이점을 간단히 말해주신다면?
기능이나 디자인도 물론 다릅니다만, 가장 큰 차이는 소리의 성질에 있습니다. ZX1은 속도감이 있는 ‘건강하고 즐거운 소리’라면 ZX2는 어쿠스틱 사운드의 울림을 더하여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소리’라 말할 수 있습니다.
ZX1의 후속 기종으로서 ZX100이 진화한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첫째, 음질입니다. ZX100의 소리는 ZX1의 방향성과 ZX2의 음질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사운드를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음악전용기’라는 컨셉으로 개발을 진행하였습니다. 배터리와 메모리 업그레이드, 고해상도 음원 재생에 대응되는 노이즈캔슬링 기능 탑재 등 다방면에서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품이 콤팩트하게 제작된 것도 그러한 의도에서 비롯되었나요?
손바닥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사이즈는 “언제 어디서나 고음질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라는 느낌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워크맨은 "음악은 들으면서 걷는 것”임을 깨닫게 한 획기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이후 테이프플레이어부터 CD 플레이어, 그리고 현재의 워크맨까지 점점 콤팩트한 사이즈의 제품이 개발되었습니다. 제품의 소형화는 이미 어느 정도 막바지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실외에서도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를 채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앞서 언급했듯이 ‘음악 전용기’로서의 워크맨을 고집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가 아닌 멀티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리눅스 기반의 OS를 채용했습니다.
리눅스 기반의 OS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혜택이 있는데, 예를 들어 배터리가 약 45시간으로 매우 강해졌습니다. 대기 시의 소비 전력이 훨씬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일주일 동안 내버려 두어도 배터리가 거의 줄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ZX100이 목표로 한 소리는 무엇인가요?
ZX2 출시 후에도 "ZX1의 소리도 좋아합니다"라는 기분 좋은 코멘트를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ZX1은 속도감을 중시했기 때문에 소리가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ZX100에는 ZX2의 장점인 보컬의 부드러움과 저음의 풍부함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보통은 바로 전 모델은 ZX2의 소리를 잇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을 텐데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ZX1의 속도감 있고 신나는 사운드를 이어가야 한다는 절대적인 방침이 먼저 정해져 있었습니다. 덕분에 락이나 팝은 물론 일렉트로닉 계열의 음악은 ZX2보다 ZX100의 궁합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ZX2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소리도 당연히 있지만요.
ZX시리즈 최초로 디지털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탑재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고해상도 음원에는 대응되지 않았습니다. 고해상도 음원도 노이즈캔슬링 상태로 즐길 수 있도록 이번에는 ZX100 전용 헤드폰인 MDR-NW750N을 개발했습니다. 그것을 활용하면 전철이나 비행기 등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ZX100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헤드폰 잭은 5극이 되는 것이군요?
헤드폰 출력의 L/R, 그리고 마이크 센서의 L/R과 같이 총 5개의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상당히 얇고 유연한 케이블을 사용해 왔습니다만, ZX 시리즈가 추구하는 음질을 구현하기 위해 전기의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헤드폰 출력은 ZX2와 동등한 두꺼운 OFC 케이블을 사용하였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5개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지만, 제작하시는 분과 함께 조정한 끝에 어떻게든 완성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NW-ZX100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흥미를 더해가는 NW-ZX100의 탄생 배경에 대한 이야기는 제 2편으로 다시 여러분을 찾아 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소니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