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니 스타일지기입니다.
편견 없이 많은 음악을 찾아 듣는 게 음악의 안목을 넓히는 지름길이겠죠? 여기에, 원음을 그대로 재현하는 좋은 헤드폰과 워크맨, DAC 등 전자기기까지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일 겁니다. 그래서 스타일지기가 나섰습니다.
앞으로 [소니 오디오 온라인 아카데미] 코너를 통해 여러분의 음악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할 전자기기 관련 상식을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열리고 닫힌 차이, 개방형과 폐쇄형 헤드폰
개방형은 말 그대로, 귀로 향하는 드라이버의 반대 방향이 개방된 헤드폰을 말합니다. 열려있는 쪽으로 공기가 자유롭게 흐를 수 있어 자연스러운 공간감이 형성되기 쉽고 비교적 맑은 소리가 나며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습니다.
소니의 개방형 헤드폰 MDR-MA900
개방형 헤드폰은 구조적으로 외부의 소음이 유입되기 쉽고, 반대로 음악 소리가 밖으로 나가기도 쉬운 편이라 주로 실내 감상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이와 더불어서 하우징 내의 저음의 울림이 적기에 깊은 저음을 내는데도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
소니의 폐쇄형 헤드폰 MDR-XB950BT
폐쇄형은 명칭 그대로 하우징이 완전히 밀폐된 형태를 의미합니다. 하우징 내부에서 사운드가 강하게 울리면서 나오는 깊고 풍성한 저음이 매력적이며 외부의 소리가 잘 유입되지 않는 동시에 내부의 소리가 외부로 나가지도 않기 때문에 실외에서 음악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다만, 폐쇄형의 설계 때문에 사운드의 선명도가 개방형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며 저음이 돋보임에 따라 밸런스가 다소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쇄형으로 제작된 소니의 MDR-XB시리즈는 역으로 이러한 특징을 극대화해 강렬한 클럽 EDM이 대표하는 저음 재생에 최적화된 헤드폰입니다. MDR-Z1000과 같은 실외 영화 촬영이나 콘서트 모니터링 등을 위한 헤드폰 역시 폐쇄형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2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니가 주로 제작하는 반폐쇄형(Semi closed type) 또는 반개방형 (Semi open type) 타입은 두 가지의 장점을 모아놓은 방식입니다.. MDR-1A 또는 MDR-Z7가 바로 반폐쇄형 타입입니다. 두 가지 모델 모두 에어 벤트 (air bent)라는 별도의 공기의 출입구를 설치해 진동판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개선해 전반적인 진동판의 반응성을 극대화 시켰으며, 이를 통해 모든 영역의 사운드를 밸런스 있게 재생할 수 있습니다.
귀를 덮느냐 막느냐의 차이, 어라운드 이어 타입과 온 이어 타입
패드의 형태에 따라서도 헤드폰의 방식을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패드가 귀 전체를 감싸는 방식은 어라운드 이어 (Around ear), 귀 위에 올라가는 형태를 온 이어 (On ear)라고 부릅니다.
어라운드 이어 방식은 패드가 귀를 완전히 감싸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패드가 상당히 커서 귀를 넘어서 옆 머리 위에 올라가 있는 형태입니다. 전반적으로 착용감이 편하며 진동판의 소리를 직접적으로 귀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형태의 특징으로 인해서 사이즈가 다소 커지게 됩니다. 이는 역으로 이야기하면 더 큰 드라이버를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고음질을 만들기도 유리하다는 의미하기도 합니다. 소니의 경우 대표적으로 MDR-1A, MDR-100A시리즈가 어라운드 이어를 사용합니다.
소니의 어라운드 이어 방식 헤드폰 MDR-1ABT
온 이어 방식은 패드가 머리에 닿지 않고 귀 위에 바로 올라가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진동판 위에 다시 패드가 올라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폐쇄형 방식으로 같이 사용하면 강렬한 저음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귀 바퀴 모양만 제작하면 되기에 작고 가벼운 형태의 이어폰을 만들기도 유리합니다. 소니의 경우 대표적으로 MDR-ZX110, ZX310과 같은 엔트리형 제품이나 MDR-XB와 같은 저음형 제품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헤드폰 사용자의 귀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서 어라운드 이어가 적합할 수도 있고, 온 이어 타입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용하기에 앞서서 자신에게 잘 맞는 형태의 헤드폰을 사전에 착용하여 청음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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