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찍다 보면 단순히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나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느낌을 더해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작품을 완성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미지 보정 및 편집 프로그램은 상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까다로운 편입니다.
이런 점들이 아쉬웠던 분들께, 소니가 제공하는 무료 사진 보정 프로그램인 캡쳐원(Capture One) Express는 무척이나 반갑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총 3번의 콘텐츠를 통해 캡쳐원에 대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으로, 스타일지기와 함께 캡쳐원 Express의 설치와 기본 활용법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
#1. 사진 보정 프로그램 캡쳐원
사진 보정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인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사진 보정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수많은 프로 포토그래퍼들이 애용하는 보정 프로그램이 바로, 페이즈 원(Phase One)社의 캡쳐 원(Capture One)입니다.
스타일지기는 ‘연예가중계’ 같은 프로그램에서 스타들이 광고 촬영 후 모니터링하는 모습을 보고 ‘저건 무슨 프로그램일까?’하고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 캡쳐 원(Capture One)을 모르던 시절이었지만, 사진을 ‘따로 옮기지 않고 저렇게 바로 바로 전송된 이미지로 보정을 하면 참 편하겠구나!’하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아마 저처럼 알게 모르게 많은 분들이 캡쳐 원(Capture One)을 이미 알고 계시고, 어쩌면 사용하고 계시는 사진 보정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 다른 보정 프로그램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도 이번 기회에 캡쳐 원(Capture One)의 간단한 사용법을 알아두시면 상당히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특히 소니 카메라 사용자 여러분들께서는 필수적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페이즈 원(Phase One)社에서 오직 소니 카메라 사용자만을 위해 캡쳐 원 익스프레스(Capture One Express)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특히 사용자들 사이에서 소니 카메라의 색감을 가장 잘 살려내는 보정 프로그램이라는 평가 또한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캡쳐 원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여러분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자주 접하게 되는 이미지 파일의 확장자명은 JPG입니다. 그런데, 가끔 사진을 촬영한 다음 PC에서 폴더를 열었을 때 위와 같이 ARW라는 확장자명으로 사진이 찍혀서 이미지를 하나도 볼 수 없었던 적이 있으셨나요? 이런 파일을 우리는 RAW(로우)라고 부릅니다.
이미지 파일 뒤에 자동으로 붙는 확장자명은 카메라 제조사에 따라 다르며, 소니의 경우는 ARW라는 확장자명이 붙게 됩니다. RAW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오류가 난 게 아닌가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만, 다행스럽게도 정상적인 파일이며, 캡쳐 원을 통해 RAW파일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좌측은 JPG로 찍은 이미지이고, 우측은 RAW으로 찍은 뒤 아무 보정을 하지 않고 JPG로 컨버팅만 한 이미지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RAW에 비해 JPG 쪽이 전체적으로 색감이 진하고, 명암대비도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이 쨍하게 나오는 JPG가 더 좋은 것 아니냐’고 하시는 분도 계실테고, 사진 촬영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분이라면 ‘무조건 RAW로 찍어야지’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특성이 다른 것이지, 어떤 것이 무조건적으로 더 낫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JPG는 카메라 자체적으로 색감과 명암대비 등에 보정을 가해 최적의 상태로 만든 이미지이며, RAW는 이미지가 아닌 ‘이미지화가 가능한 날 것과 같은 상태의 데이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RAW는 카메라가 찍기만 했을 뿐 아무런 가공이 가해지지 않은 원석의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런 원석과 같은 RAW에 사용자는 임의대로 색감과 명암, 질감 등을 덧칠할 수 있는데요, 이때 필요한 프로그램이 바로, 캡쳐 원(Capture One)입니다. 더불어 보정을 한 뒤에는 JPG로 변환하여 저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RAW컨버터라고도 합니다. 처음부터 JPG로 찍고 캡쳐 원으로 보정하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이미 보정이 가해진 JPG의 경우 RAW에 비해 보정 허용치*가 작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사진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예: 밝기나 채도 값을 과도하게 조정하면 이미지가 깨져 보이거나 노이즈 발생 가능
#3. 캡쳐원(Capture One) Express 설치 및 실행하기
그럼 지금부터 내가 촬영한 사진을 내가 원하는 대로, 더욱 멋지게 보정할 수 있는 무료 보정 프로그램인 캡쳐원(Capture One)의 무료 배포 버전인 캡쳐원(Capture One) Express를 설치해볼까요?
위의 링크로 접속한 후 하단의 I Accept Cookies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소니 카메라 유저들을 위한 캡쳐원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화면에서 여러분께서 사용하시는 PC 종류를 선택하신 뒤, Express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 설치가 시작됩니다. (프로그램 설치 전 간단한 가입 절차가 필요합니다.
#4. 캡쳐원의 기본 기능 파악하기
이제 설치가 다 끝나셨으면, 본격적으로 캡쳐 원 익스프레스의 의 활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캡쳐 원 익스프레스를 실행시킨 후, 주요 인터페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1. 선택된 이미지가 크게 나타납니다. 보정의 진행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선택된 폴더 내의 모든 이미지가 작게 나타납니다. 썸네일을 클릭하여 보정할 이미지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3. 화이트밸런스, 색상, 명암, 선명도 등 이미지에 반영되는 수치 값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4. 라이브러리, 빠른작업, 렌즈, 컬러, 노출, 디테일 등의 조정 창을 불러옵니다.
5. 이미지 가져오기, 이전/다음 이미지 선택, 보정 수치 복사 및 적용 등 전체 이미지에 대한 작업을 합니다.
6. 이동, 선택, 루페(일부 확대), 자르기, 수직/수평 맞추기, 얼룩 제거, 화이트밸런스 선택 등을 빠르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7. 인쇄 및 컨버팅 등의 마무리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작업을 위해 알아두면 편한 내용은 대략 이 정도입니다. 필수적이면서도 유용한 기능들이 꽉 차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캡쳐 원을 활용해 남들보다 조금 신속하게 작업을 하고 싶으시다면 상단에 위치한 탭 – 도움말에서 ‘단축 키’를 한 번쯤 살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전, 실행 취소, 노출 등 몇 가지 자주 쓰는 기능들은 단축 키를 활용해 훨씬 빠른 작업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사진 보정 프로그램 캡쳐 원 활용법 3부작 중, 1부를 함께 했습니다. 첫 시간인 만큼 가장 기초가 되는 캡쳐 원의 소개와 캡쳐 원을 통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는 RAW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혹시 벌써부터 복잡하게 느껴지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스타일지기와 함께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금방 익숙해지실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
다음 시간에는 캡쳐 원 익스프레스를 활용하여 어떻게 RAW를 JPG보다 인상적인 사진으로 만들어내는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
사진 보정 프로그램 캡쳐원(Capture One) Express 활용법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