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사진기를 잡게 되면 무엇을 담아야 할지, 그리고 어떤 순간을 남기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항상 뒤따르게 됩니다. 오늘은 아이와의 여행 속에서 변화한 카메라의 시선과, 그 과정에서 달라진 여행 사진 작가 달콤한제이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달콤한제이님은 여행지에서의 멋진 순간을 포착하는 감성 사진이 매력적인 여행 사진작가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언제든 가방을 들고 떠날 수 있는 자유를 사랑하는 달콤한제이님의 사진 풍경과 인물이 만드는 아름다운 빛과 색의 조화를 통해 여행지에서 느끼는 아름다운 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8 소니 포토그래퍼 12인으로 활동하였으며, 트래비, 해외 관광청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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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 전문 사진작가라는 직업 덕분에 사계절 내내 아이와 함께 여행하며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순간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국내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여행지부터 몰디브,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가족여행지까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아이는 자라고, 저는 그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답니다.
오늘은 여행 사진 작가로서 아이와 함께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봄·여름에 떠나기 좋은 국내 가족여행지와 아이와 가기 좋은 해외 가족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다가올 봄, 아이와 함께 찍기 좋은 봄 꽃 여행지
대부분의 꽃나무는 키가 높아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장소만 잘 선택하면 아이의 아름다운 봄날을 근사한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아이와 떠나는 봄 여행지에서는 아이의 키를 고려하여 지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덕이나 계단, 데크, 나무이 수형 등을 활용하면 꽃밭에 둘러싸인 우리 아이의 모습을 더욱 예쁘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1.인천 신석체육공원

인천 신석체육공원은 언덕 위로 길게 늘어진 벚꽃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서울 근교 벚꽃놀이 명소이기도 하죠. 언덕을 따라 늘어선 벚꽃으로 아이를 앉히거나 세워 두기만 해도 꽃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늦은 오후에는 해가 뒤쪽으로 넘어가 역광이 되기 때문에, 아침이나 정오 무렵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기거나 막 걷기 시작한 아이와 함께 라면 경사진 곳으로 가까이 가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 주세요.


2. 하동 십리벚꽃길

섬진강을 따라 약 4km에 걸쳐 벚꽃이 터널처럼 이어지는 하동십리벚꽃길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일 텐데요, 차로 이동하며 감상하기에도 좋고, 중간중간 내려 산책을 즐기며 봄 풍경을 가까이에서 느끼기에도 좋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데크 길과 계단이 위아래로 나뉘어 있어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비교적 편한 편이라 가족 여행지로도 추천할 만합니다. 벚꽃을 배경으로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남기기 좋으며, 사람들로 붐비기 전에 여유롭게 즐기려면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울산 매실농원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매화는 보통 2월 말부터 3월 중순 사이에 절정을 이룹니다. 이 시기에 매실 농원은 은은한 매화향과 함께 화사한 풍경으로 물드는데요, 낮은 수형의 매화나무와 곱게 깔린 잔디밭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뛰놀기도 좋아요.
울산 매실농원은 넓은 풀밭에서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알록달록한 귀여운 장난감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장소입니다.

4. 김해 연지공원
김해 연지공원은 알록달록 낮게 핀 튤립과 초록빛 잔디, 그리고 벚꽃이 함께 어우러져 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다채로운 색이 봄꽃이 아름드리 피어나 더욱 화사하고 아름답게 보이며, 사진으로 담아도 생동감 있게 표현되는 장소입니다. 넓은 풀밭에 아이와 함께 앉아 피크닉을 즐기기도 좋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예쁜 가족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추천 여행지예요.

무더운 여름, 수국과 함께
여름은 그야말로 ‘수국’의 계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남기기에도 특히 좋은 계절 꽃이기도 하죠. 수국은 벽처럼 풍성하게 피거나 키가 낮게 자라는 경우가 많아 아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을 담기 좋은데요. 그래서 수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 주기 때문에, 수국이 가득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여행지로 좋답니다.
1. 제주도 보롬왓
제주 보롬왓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밭이 펼쳐지는 제주 동쪽의 대표적인 감성 농원으로, 특히 수국 시즌에는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길을 따라 한쪽 벽면이 모두 수국으로 가득 차 있어 자연스럽게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특히 아직 다양한 포즈를 취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에게 적합한 장소이며, 혼자 앉기 힘든 더 어린 아기라면 부모가 안고 촬영해도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2. 베이커리카페 공간
해질녘이면 부드러운 빛이 공간 안으로 깊이 들어와 역광 사진을 다양하게 담기 좋은 충청도 청주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공간’도 추천드려요. 넓은 정원과 조경이 잘 꾸며져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유명해요.

야외 정원 곳곳에 하얀색, 핑크색, 하늘색 등 다양한 색상의 수국이 풍성하게 피어 있어 아이와 함께 자연스럽고 화사한 여름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음료와 베이커리를 즐기며 여유롭게 머물 수 있어, 실내외를 오가며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을 담기에도 좋은 공간이에요.

아이와 해외여행 추천, 접근성 좋은 일본 가족여행지
아이와 해외여행을 떠날 때 제가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바로 접근성입니다. 그래서 가장 자주 찾게 되는 해외여행지는 우리에게 가까운 일본이에요. 복잡한 도심보다는 여유롭고 한적한 소도시, 대중교통보다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렌터카 여행을 선호합니다.
아이와의 여행은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보다 ‘얼마나 편안하게 머물렀는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기다림이 적고 자연이 가까우며, 마음까지 여유로워지는 곳을 찾게 됩니다.
1.사슴과 함께, 일본 나라현

사슴의 도시, 나라. 나라 사슴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이와 한 자리에 있으면 그야말로 동화 속 풍경이 만들어지죠.


다만 사람에게 익숙한 사슴들이 많지만, 간혹 덩치가 크거나 예민한 사슴도 있으니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꼭 주의하세요!
2. 교토 근교, 고요한 숲 속 사찰 ‘고산사’
교토 시내는 언제나 관광객들로 붐비지만,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장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이런 여유로움이 특히 중요하죠.

교토 북서쪽 산속에 자리한 고산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찰로, 울창한 숲과 전통 건축이 어우러진 조용한 공간입니다. 번잡함에서 벗어나 천천히 산책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장소예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고려해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장소부터 날씨, 먹거리까지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쉽게 출발하기 어려워지죠.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맞추기보다는 우선순위를 정해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 보세요. 떠나기로 마음먹는 순간부터 이미 아이와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국내외 여행지를 참고하셔서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 가득한 즐거운 여행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