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헤드폰 시장에서 ‘인 이어 모니터(*역자 주: In-Ear Monitor: IEM, 통상 모니터 이어폰이라고 칭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니터 이어폰은 뮤지션이 무대에서 연주 시 착용하거나 음향 엔지니어가 무대의 음향을 확인하는 용도로 쓰이는데요. 프로가 사용하는 이어폰 대한 대중의 관심과 함께 탁월한 차음성과 착용감을 갖추었다는 평을 받으며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음악 감상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가을, 소니가 새롭게 개발한 프로페셔널 인 이어 모니터 이어폰 ‘IER-M9’과 ‘IER-M7’이 출시되었습니다.이번 시간에는 소니의 새로운 모니터 이어폰 M 시리즈를 만든 개발자들을 인터뷰로 만나보겠습니다.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니터 이어폰’을 소니가 만들면 어떨까?”
Q. 「IER-M9」과 「IER-M7」은 소니가 최신 오디오 기술을 집약하여 제작한 새로운 모니터 이어폰입니다. 어떤 생각과 목표를 갖고 개발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쿠와하라
‘IER-M9’, ‘IER-M7’을 제작하기에 앞서, 무대에서 사용되는 모니터 이어폰은 어떤 음질을 갖추어야 하는지, 기술자로서 깊이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무대 앞쪽에 있던 ‘플로어 모니터’가 지금과 같은 개인용 ‘모니터 이어폰’이 된 것은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 ‘아직 발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제법 재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Q. 모니터 이어폰에 요구되는 소리란 어떤 것일까요?
쿠와하라
녹음 스튜디오의 엔지니어가 사용하는 모니터 이어폰에는 ‘마이크를 통해 녹음한 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아티스트가 무대에서 사용하는 모니터 이어폰은 어때야 할까요? 우리는 그것을 ‘아티스트의 표현력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도구’라고 정의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음질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3 개의 근본적인 요소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아티스트가 낸 소리를 표현한대로 정확하게 들리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법의 작은 차이나 숨결 등도 포함하여 자신의 목소리가 대중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모니터 이어폰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기타, 베이스 등의 악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는,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각각 파악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무대에서는 보컬과 악기의 소리가 균형되게 분리되어 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것이 잘 되지 않으면, 자신의 연주를 할 수 없게 되고 맙니다. 아티스트가 의도한 ‘소리’와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만 제대로 된 스테이지 모니터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죠.
Q.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이를 위해 지휘자가 존재하는데, 라이브 무대에서는 그 역할을 모니터 이어폰이 맡고 있군요.
쿠와하라
맞아요. 그리고 세 번째가 ‘리듬’입니다. 연주의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드럼이나 베이스 등의 리듬 소리를 기타리스트, 보컬리스트가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모니터 이어폰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이번 ‘IER-M9’, ‘IER-M7’의 큰 차별화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소리의 형태가 제대로 보이고, 그루브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연주의 흐름을 아티스트가 민감하게 감지하고, 그것에 맞추는 것이 음악의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체적으로는 저음을 만드는 방법 등이 지금까지의 헤드폰과는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체 개발이 가능하기에 멀티 BA 시스템을 개발하고,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퀄리티를 실현”
Q. 지금까지 말씀하신 이상적인 모니터 이어폰 사운드를 실현하기 위해 「IER-M9」, 「IER-M7」에는 어떤 기술이 적용 되었습니까?
토비세
이번에 새로운 모니터 이어폰 사운드를 실현하기 위해 본 제품 전용의 멀티 BA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유닛(이하 BA)을 선택한 것은, BA가 가진 소리의 상승 속도가 모니터 이어폰에게 요구되는 리듬 표현 수준에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확한 모니터 이어폰 사운드를 실현하려면 저음역대에서 고음역대까지 치밀한 음향 조정을 할 필요가 있는데, 멀티 BA는 각 BA가 특정 대역을 담당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그야말로 최적의 방법이었습니다.
쿠와하라
멀티 BA라는 아이디어는, 2015년에 발매한 ‘XBA-300’이라는 제품을 통해 떠올렸습니다. 3개의 BA가 각각 고, 중, 저 대역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소리에 균형이 잡히고,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었죠. 그리고, 2016년에는 BA의 소형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3개보다 많은 BA를 탑재하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 또한, BA에는 이 밖에도 드라이버 장치 전면부를 밀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것은 높은 차음성이 요구되는 모니터 이어폰에 적합한 특성입니다.
Q. ‘3개 이상의 BA를 탑재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몇 개의 BA가 탑재되어 있습니까?
쿠와하라
‘IER-M9’에는 5 개, ‘IER-M7’은 4개의 BA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BA가 주로 담당하는 대역을 나누고 있습니다. 즉, ‘IER-M9’은 5BA-5WAY, ‘IER-M7’은 4BA-4WAY라는 것이죠. 6개 이상의 BA를 탑재해봤지만, 테스트해보니 단순히 개수가 늘어난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추구한 이상적인 소리를 실현하기에는 현재의 5BA-5WAY 구성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소형화한 BA에 우퍼, 풀 레인지 등을 더하는 슈퍼 트위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토비세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IER-M9’이 ‘5BA-5WAY’라는 점입니다. 시장에는 같은 대역을 담당하는 BA를 여러 개 조합하여 12BA-3WAY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본 제품은 그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 아닙니다.
쿠와하라
일반적으로 같은 대역의 BA를 복수 탑재하는 것에도 메리트는 존재하지만, BA에서부터 자체 개발한 모니터 이어폰의 설계, 제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같은 엔지니어가 맡는다는 것은 소니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 덕분에, BA의 선재나 진동판 형상에서 재질까지 각 BA가 지녀야 하는 특징들을 철저히 추구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최소한의 유닛 수로 고음질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소니가 BA를 얼마나 신경 써서 만들었는지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우퍼가 있습니다. 이 장치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고, 그곳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 미세한 구멍을 통해 하이컷(고음역 출력)을 하고 있으며, 이 구멍의 크기에 따라 효과는 달라지게 됩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루브한 느낌의 표현’이라는 컨셉을 실현하고자 이 구멍을 마이크론 단위로 조정하고, 검증하여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토비세
또한, 각 BA에서 나온 소리가 지나가는 경로도 중요합니다. BA형 헤드폰은 BA에 연결된 가느다란 튜브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이 방법은 트위터에서 나오는 고음역이 감소한다는 등의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제품에는 BA를 직접 하우징 안쪽에 장착하는 방식을 채용했습니다. 그 결과, 넓은 소리의 통로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BA가 가진 자연스러운 고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Optimized sound path). 또한, 하우징 내부의 소재를 강성이 높은 마그네슘 합금을 채용하여 BA를 견고하게 고정하고, 케이스의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여 소리의 투명도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Q. 그 외 이 멀티 BA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힘드셨던 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토비세
BA 하나를 제작하는 것 외에도 각각의 BA에서 나온 소리를 혼합하는 경로의 형상이나, 대역 분할을 하는 네트워크 회로의 조정 등의 후속작업까지 고려한다면 조정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맞춰보고 비교하는 작업은 상당히 고된 일이었습니다.
쿠와하라
본 제품은 중음역대에 2개의 풀 레인지 BA를 할당했으며, 하나는 우퍼와 함께 그루브한 느낌을 높이고, 다른 하나는 트위터와 연계하여 깨끗한 고음을 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은 개발 초기부터 정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당초 예상했던 음질보다 뛰어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실현하기까지는 토비세 씨가 고심하여 제작한 네트워크 회로가 있었습니다. 음향 설계에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해 BA간의 연결성이 기존 대비 향상되었죠. 100점 만점에 100점 이상의 퀄리티가 나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Q. 음질 외에도 특별하게 신경 쓴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쿠와하라
대표적으로, ‘착용감’입니다. 「IER-M9」, 「IER-M7」은 이어 행거(Ear Hanger) 부분에 새롭게 ‘프리폼드 이어 행거’를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착용 시 안정감이 향상되고,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니터 이어폰의 특성에 걸맞게 아티스트가 쉽고 빠르게 장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포인트는, 걸이 부분의 모양이 ‘프리폼(Free form)’이라는 점입니다. 소니의 헤드폰은 사용자가 자신의 귀 모양에 맞게 수동으로 형태를 조정하는 제품이 많았는데, 이 제품은 처음부터 모양이 정해져 있으니 귀에 걸기만 하면 됩니다. 소재 자체가 부드럽기 때문에 다양한 귀 모양에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우징의 형상도 귓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고안하여 설계하고 ‘프리폼 이어 행거’를 통해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돌아다녀도 쉽게 벗겨지지 않는 안정성까지 확보했습니다. 빠르게 착용할 수 있으며, 편안하고, 안정적인 것. 이것이 이어 행거의 새로운 기준이 아닐까요?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보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사운드를 추구”
Q. 「IER-M9」과 「IER-M7」 개발에 있어서 실제로 그것을 사용하는 PA 엔지니어와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었나요?
쿠와하라
우리는 헤드폰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리를 평가하고 이를 개선하는 기술에도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니터 이어폰에 대한 노하우는 적기 때문에 PA(Public Address : 공연장 등의 방송 설비. 그 설치 및 운용을 실시하는 스태프)를 본업으로 하는 엔지니어와 아티스트의 협력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소니 뮤직의 도움으로 PA 엔지니어를 소개 받아 조언을 구했습니다.
"「IER-M9」는 흥미로운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
「IER-M9」와 「IER-M7」 개발에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PA 엔지니어와 협력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는지, PA 엔지니어 오무라 씨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Q. 소니에서 이번 의뢰를 받았을 때의 솔직한 생각은 어땠나요?
오무라
두근두근 했습니다. PA라는 일은 무대를 완성시킨다는 기쁨이 있고, 그게 지금껏 이 일을 하고 있는 동기가 되는데요. 이번에 모니터 이어폰을 만들면서도 그와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제안을 받았을 때 ‘꼭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소리를 지를 뻔 했어요.
Q.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오무라
일단 완성된 시제품을 보내주셔서 그것을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동료 엔지니어들에게 시험해달라고 요청하여 그들의 감상을 들었습니다. 감상은 각양각색이었고, 지나치게 추상적인 것도 있었습니다만, 그 중에서 모니터 이어폰에 특히 중요한 내용들을 선별하여 쿠와하라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쿠와하라
오무라 씨를 통해 의미 있는 의견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국의 무대를 다니는 와중에도 수시로 연락을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아티스트가 모니터 이어폰에 요구하는 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오무라
예를 들어 보컬리스트라면 본인 목소리의 질감이나 속도감을 느끼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이런 기본적인 부분은 시제품 단계에서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드러머가 중시하는 킥 중저음의 재현은 미약했기 때문에 좀 더 보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작은 크기의 이어폰이라 바람을 가르는 듯한 중저음을 재현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게 해달라고 했죠.
쿠와하라
그 때는 좀 놀랐습니다. 자신의 목소리와 드럼의 킥을 듣는 정도라면 저음은 그 정도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악기 연주자가 연주를 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시제품에서는 중저음 부분이 가장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덕분에 무대 위에서 좋은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중저음의 재현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Q. 엔지니어가 느끼기에도 제대로 반영이 된 것 같습니까?
오무라
네. 방금 최종 버전의 소리를 들려주셨는데, 제대로 바람을 느꼈습니다.(웃음).
Q. 전체적인 소리의 완성도는 어떤가요? 그 동안의 모니터 이어폰과 비교한다면 「IER-M9」, 「IER-M7」은 어떤 부분이 우수하다고 보세요?
오무라
추상적인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두근두근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브가 시작되기 직전에 느껴지는 설렘이 있죠? 마치 그런 설레는 기분이 이 제품에서 느껴집니다. 공연장에 조명이 켜지고, 무대의 오른쪽에서 기타 솔로가 시작되고, 왼쪽에서 리듬이 들려오는 가운데 깜짝 놀랄만한 보컬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 이처럼 소리가 점진적으로 퍼지는 느낌이 제대로 전달되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모니터 이어폰과 같은 전문적인 제품을 일반 유저가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오무라
비단 이어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의 도구를 일반 유저가 동경하는 일은 많습니다. 그리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텐션이 올라가잖아요(웃음). 방금 전에도 “두근두근하다”고 표현을 했는데, 사실 이런 감정은 음악을 즐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저 역시 직업을 떠나서 평상시에도 IER-M9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성품을 제 손에 넣는 날이 기대됩니다.
모니터 이어폰이라고 하는 것은 프로에게는 일을 위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일반 유저가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미지가 있죠. 하지만, 사실 평소에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아주 적합한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 보컬리스트가 듣는 모니터 이어폰에서는 관객이 듣는 소리와 유사하게 모든 악기의 소리가 혼합된 소리가 나오는데요. 그것을 좋은 밸런스로 청취하도록 튜닝 된 것이 모니터 이어폰의 특징입니다. 따라서 스테이지 위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유저가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은 제품입니다.
토비세
소니에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방향을 정하여 소리를 만들었는데, 최종적으로 감상용으로 적합한 밸런스가 만들어진 것은 큰 발견이었습니다. 악기의 음색이 뚜렷하고, 리듬과 밸런스가 정확한, 즐거운 소리를 내는 제품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IER-M9」과 「IER-M7」에 적합한 음악 장르가 있을까요?
토비세
기본적으로는 어떤 음악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특히, 모니터 이어폰의 사용이 잦은 장르인 ‘팝, 록, 재즈’에서 그루브와 세세한 악기의 소리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Q. 「IER-M9」과 「IER-M7」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토비세
‘IER-M9’이 트위터가 하나 많은 만큼 더 부드럽고, 섬세한 고음 재생이 가능하며, 음색의 미세한 뉘앙스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벌즈와 하이햇의 여운과 보컬의 숨결 등의 재현까지 철저히 듣고 싶은 분들에게는 ‘IER-M9’을 추천합니다. 물론, ‘IER-M7’도 중요한 부분은 꼭 놓치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실 것입니다. 중음역, 특히 보컬의 소리를 중시하는 분들에게 만족도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연결하는 뮤직 플레이어와 음악 소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상정하고 있습니까?
쿠와하라
스마트폰을 포함하여 평소 애용하고 있는 뮤직 플레이어로 우선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밸런스 연결을 지원하는 워크맨 「NW-ZX300」이나, 「NW-WM1A」, 「NW-WM1Z」에 연결하여 밸런스 연결 특유의 순수한 음질을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한, 음원 소스도 최대한 좋은 것을 추천합니다. 좋은 헤드폰은 음원의 차이를 제대로 묘사하기 때문에 들으면서 비교해보는 것도 상당히 즐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토비세
본래의 목적은 아티스트와 PA 엔지니어 등의 전문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만, 음악을 사랑하는 일반 유저들이 사용했을 때에도 곡의 그루브와 뉘앙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모니터 이어폰으로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가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쿠와하라
앞서 말씀 드렸지만, 전문가를 위한 음질을 제대로 실현한 동시에 평소에 사용하기에도 적합한 이어폰입니다. 음악의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긴 했습니다만, 값어치 이상의 성능을 지녔다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가까운 매장에서 체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직접 연주를 하는 분들께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소니의 모니터 이어폰 ‘IER-M9’와 ‘IER-M7’의 개발자 인터뷰를 만나 보았습니다. 모든 음역대의 소리를 정확하고 균형 있게 들려드리기 위한 개발자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소니는 다양한 제품의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드릴 예정이오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