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얼마 전, 소니 알파(α) 카메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onyAlphaPortrait 인스타그램 포토 콘테스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글로벌로는 약 10만 5천점이 응모되었고, 총 1만 1천여점의 국내 인물 사진 응모작 중 11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물놀이 남매”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은상을 수상한 박한수 작가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박한수, self-portrait
‘레브스냅&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꿈꾸는 사진가이자, 아빠사진가 박한수입니다.
Q. #SonyAlphaPortrait 인스타그램 포토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전에는 콘테스트나 공모전 같은 건 참여해본 적이 없었는데, #SonyAlphaPortrait 인스타그램 포토 콘테스트는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서 생활 속 아이들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큰 기대 없었는데 연락이 와서 조금 놀랬습니다. 덕분에, 일상에 지쳐 있는 삶 속에 작은 즐거움이자 기쁨이 되었습니다.
© 박한수, 물놀이 남매, #SonyAlphaPortrait 인스타그램 포토 콘테스트 은상
이 사진은 아이들이 어려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마음먹고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사진은 전혀 기획한 것도 아니고, 그냥 여행 가운데 한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원래 잘 웃는데, 목욕하며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얼른 카메라를 챙겨와서 찍었죠. ^^
무언가 대단한 사진을 만들기 위한 열정과 작업도 좋지만, 소소한 일상을 부지런히 담다 보면 때로는 그런 작업 때보다도 훨씬 좋은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Q. 아이들 사진을 촬영하실 때, 특별히 고려하는 부분 혹은 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 두 남매를 웃기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사진 찍는 아빠로서 늘 감사하지요. ^^
풍경사진에서 보통 가장 아름다울 때가 일출과 일몰인 것처럼 사람도 아주 어릴 적과 노년기가 그 자체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 나이 때에는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찾아서 담아내는 게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 박한수, α9 l SEL2470GM l 1/125s l F2.8 l ISO 3200
© 박한수, α7R III l SEL35F14Z l 1/320s l F1.6 l ISO 100
© 박한수, α9 l SEL2470GM l 1/160s l F2.8 l ISO 2000
Q. 아이들 사진 이외에도 즐겨 촬영하시는 분야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릴게요.
어릴 때에는 정말 사진이 좋아서 저만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어느 순간 사진이 일이 되어버리니 제 사진은 없고 남을 위한 사진만 찍고 있더군요. 그나마 제가 개인적으로 찍는 게 아이들과 가족의 모습을 담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분야의 사진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활동은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있는 사진 분야는 다큐멘터리 사진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만들어 찍는 사진보다는 담아내는 사진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한수, α7R III l SEL70200G l 1/2500s l F4.5 l ISO 64
© 박한수, α9 l SEL1635Z l 1/2500s l F4.5 l ISO 64
© 박한수, α7R III l SEL70200G l 1/6400s l F8 l ISO 250
Q. 소니 카메라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어릴 적 미놀타 카메라로 처음 사진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알파 마운트 렌즈들을 무척 좋아하게 되었죠. 자연스럽게 소니 알파 DSLR 바디를 사용했었고, 이후 타사의 제품들도 오래 사용하다가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3세대 바디들이 출시되면서 다시 소니 카메라를 사용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장비를 소니로 바꾸었습니다. 영상 일도 병행하는 저에겐 고민할 것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
© 박한수 α9 l SEL2470GM l 1/125s l F2.8 l ISO 1000
© 박한수, α9 l SEL2470GM l 1/125s l F2.8 l ISO 1000
가장 선호하는 바디는 a7RM3입니다. 저에게는 a9도 있지만 a7RM3는 영상, 스냅, 스튜디오작업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최고의 카메라입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렌즈는 SEL50F14Z 렌즈입니다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구매 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
Q. 앞으로 소니 카메라와 함께 어떤 사진을 담아보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계속해서 담고 싶고, 그동안 너무 관심 없었던 풍경사진을 이제는 조금 담아보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다 보니 저절로 관심이 생기더군요. 다만, 그냥 멋있는 사진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풍경사진을 담아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작가님께 사진이란?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사진을 가르칠 일이 생길 때 항상 먼저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진은 언어다.”
© 박한수 α9 l SEL35F14Z l 1/200s l F1.6 l ISO 100
© 박한수, α9 l SEL35F14Z l 1/4000s l F1.4 l ISO 100
지금까지 #SonyAlphaPortrait 인스타그램 포토 콘테스트 은상 수상자 박한수 작가님의 인터뷰를 함께 보셨습니다. 밝게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따뜻한 사진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자신만의 언어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박한수 작가님처럼 여러분도 소니 카메라로 소중한 누군가를 담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