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멋진 사진을 찍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카메라 관리입니다.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경우 내부에 먼지가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요. 카메라를 처음 구입했을 때는 설레는 마음으로 관리에 신경을 쓰다가 시간이 흐르면 소홀해지기 마련이죠. 특히나 휴가를 다녀온 후 사용했던 카메라와 렌즈 청소를 소홀히 한다면, 간혹 모래나 염분이 묻거나 습기가 차서 정작 필요할 때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중한 카메라와 렌즈를 변함없이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 평소에 어떻게 청소하고 보관해야 할까요? 소니 카메라 서비스 담당 송석민 매니저에게 관련 노하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석민 매니저|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서비스 관리부
여행이나 출사를 다녀와서 사진만 옮겨 두고 카메라는 그냥 두는 경우가 많죠. 잠시 짬을 내어 청소를 해보면 어떨까요? 나의 소중한 카메라와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면, 주기적 관리는 필수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그럼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 청소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카메라와 렌즈 청소 준비물
카메라 청소를 위해서는 먼지 제거용 붓 또는 솔, 블로어 그리고 부드러운 천이 필요합니다. 면봉과 시중에 판매되는 렌즈 클리너나 알코올이 있으면 청소하기에 더 편하지요. 다만, 렌즈 클리닝이나 알코올로 청소 시 힘을 줘서 빡빡 닦게 되면 카메라에 손상이 생기니 여러 번 반복해서 부드럽게 닦기를 권해드립니다.
어느 정도 주기로 카메라 청소나 관리해주어야 한다고 정해진 건 없습니다. 청소는 카메라에 먼지가 보이면 틈틈이 해 주는 것이 좋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경우 3개월 또는 6개월에 한 번씩은 서비스 센터에서 관리 및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카메라 바디 청소법
바디 캡을 막은 상태에서 부드러운 붓으로 주변과 외관을 털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바닥을 향하게 한 상태에서 블로어를 사용해 먼지가 밖으로 잘 빠질 수 있도록 합니다. 센서에 얼룩이 묻었다면 무리해서 닦거나 털기보다는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세요. 센서의 얼룩이나 먼지가 클 경우에는 촬영한 결과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렌즈 청소법
렌즈를 청소할 때는 앞/뒤 캡을 닫은 상태에서 블로어와 붓으로 렌즈 외관에 있는 먼지를 털어줍니다. 그 후 렌즈 전/후면의 먼지를 털어주고 부드러운 천으로 렌즈를 닦습니다. 렌즈가 잘 닦이지 않는 경우 시중에 판매되는 렌즈 클리닝 제품(알코올 성분) 또는 액상 클리너를 사용하여 닦아주면 됩니다. 안쪽에서부터 원형으로, 중앙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천천히 돌려 닦으세요.
야외에서 촬영 시 렌즈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분리 시에는 렌즈를 위로 올리지 말고 아래로 해놓고 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가 붙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이미지센서가 빛에 의해서 손상될 때가 있는데, 공연장의 레이저가 정면으로 들어가면서 센서를 망가뜨리는 경우입니다. 공연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렌즈 관리에도 유의 해야겠죠?
이미지 센서 청소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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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운트 카메라 |
A-마운트 카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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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닝 모드를 사용해 청소하기
카메라에 탑재된 클리닝 모드 기능*을 사용해 청소합니다. 이 기능은 카메라의 배터리 잔량 아이콘이 3칸 이상일 때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위의 동영상을 참고해 클리닝 모드 기능으로 이미지 센서의 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입니다.
[설정 목록에서 클리닝 모드 선택, 자동으로 청소가 시작됩니다]
단, 무리하게 청소하다가 이미지 센서가 긁히는 경우 수리를 해야 하므로, 청소 후에도 이미지 센서에 먼지가 남아 있다면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소니 서비스 센터 이용하기
센서에 있는 먼지가 잘 떨어지지 않아 입으로 불게 되면 침이 튀는 경우가 있습니다. 침이 튀어 자국(얼룩)이 남으면 오래될수록 닦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여 클리닝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면? 배터리를 뺐다가 다시 넣어보거나, 배터리가 방전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고 방전되어 있다면 충전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카메라의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카메라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카메라 설정을 잘못해 작동되지 않는 것일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 이상이 없다면 소니코리아 고객상담실(1588-0911)로 문의하시면 궁금하신 사항에 대해서 상담 가능하며, 이후에도 해결이 안 된다면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서 점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소니 서비스센터 찾기: https://www.sony.co.kr/scs/handler/Service-AsCenter
전자기기들은 오래 사용하다 보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카메라 설정을 초기화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컴퓨터를 포맷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 평상시 카메라 보관법
카메라와 렌즈는 평소 실온 및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배터리의 경우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 이전에 사용되던 니켈-카드뮴 배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있어서, 완전 방전 후 충전을 해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리튬이온배터리는 완전 방전 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게 되므로 완전 방전이 되기 전에 정품 충전기로 충전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100% 충전이 된 상태에서 충전기를 계속 꽂아두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보관할 때는 30~50% 정도 충전한 상태로 두는 것이 좋으며, 고온이나 저온은 피해야 합니다.
*습기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하는 방법 :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나가시거나, 외출하실 때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쪽 어깨에 메고 다니다가는 허리춤 부근에서 카메라가 책상 등 여러 곳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손목 스트랩을 사용해 흔들림 없이 안전하게 들고 다니시기를 권유합니다.
지금까지 소니 카메라 서비스 담당 송석민 매니저에게 일상생활 손 쉽게 할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 청소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배워봤습니다. 소중한 카메라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앞서 소개해드린 카메라 및 렌즈 관리 꿀팁을 숙지하신 후 제품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해 언제나 즐거운 사진 생활을 이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