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하늘을 제대로 본 게 언제인지 까마득하기만 한데요.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하늘 사진을 전해드립니다. 거울처럼 청명한 하늘부터 별 무리가 환상적인 밤하늘까지. 하늘 사진으로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고 파란 하늘
풍경 사진은 물론이고 인물 사진을 찍을 때도, 파란 하늘은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늘이 파란 날이면, 어떤 것을 찍어도 한층 더 예뻐 보이는 효과가 있죠.
Alpha 7 III l SEL35F14Z l 1/640s l F8 l ISO100
푸른 하늘은 보기만 해도 가슴속이 확 뚫린 듯 시원해지는데요. 특별한 조형물이나 보정이 없는데도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듯하죠.
그러나 최근에는 외부 활동도 자제하게 되고, 더군다나 미세먼지 때문에 파란 하늘을 촬영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러다 보니 하늘 사진은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비나 눈이 내린 다음 날이나 습도가 낮고 먼지가 없는 날 잘 보이죠.
Alpha 7 III l SEL24F14GM l 1/640s l F8 l ISO100
Alpha 7R II l 1/800s l F8 l ISO100
하지만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은 가끔은 밋밋하게 느껴지곤 하죠. 새하얀 구름은 파란 하늘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피사체인 만큼 구름 가득한 하늘도 한 번 찍어보세요. 뭉게구름이 수놓아진 하늘의 풍경은, 그 어떤 화가의 그림보다 더 인상적일 겁니다.
■ 붉게 물든 아름다운 저녁노을
일출과 일몰 전후 30분을 가리키는 매직아워(Magic Hour)를 아시나요? 이때는 하늘 사진뿐만 아니라 다른 피사체를 찍기에도 매우 좋은 시간입니다. 인물이나 사물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주죠.
RX100 V l 1/800s l F5.6 l ISO125
Alpha 7R II l 1/250s l F4.5 l ISO100
■ 별빛을 품은 눈부신 밤하늘
어릴 적, 하늘색은 크레파스 속의 푸른 빛만을 뜻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늘에도 굉장히 다양한 색이 있죠. 푸른색, 붉은색, 연보라색, 노란색, 검은색 등. 또는 여러 가지 색들이 뒤섞여 오묘한 빛을 띨 때도 있습니다.
게다가 출근길에 잠시 올려다본 하늘과 점심시간에 밖에 나와 바라본 하늘은, 전혀 다른 느낌을 자아냅니다.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며, 심지어 조금 전과 지금의 모습이 다르죠. 그게 바로 하늘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Alpha 7R II l SEL1635Z l 25s l F4 l ISO3200
Alpha 7R II l SEL2470GM l 13s l F2.8 l ISO1000
그렇게 쨍한 햇빛이 날을 밝혀주던 오후 시간이 지나고 시간이 흐르면 하늘은 검은 장막을 두른 듯 어두워집니다. 깜깜한 밤하늘은 무섭기만 할 줄 알았는데, 어쩐지 매우 아름답죠. 이유는 보석보다 눈부신 별과 달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 때면, 밤하늘을 바라보세요. 공기가 맑고 깨끗한 날에 별들이 더 많이 보이는데, 반짝이는 별 무리를 보고 있으면 지친 마음에 평안함이 깃들 거예요.
하루에 하늘을 20분만 바라봐도 행복해진다고 하는데요. 소중했던 일상으로 복귀해 마음껏 하늘을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오늘은 다양한 색감의 사진으로라도 고된 하루를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