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소니 렌즈 용어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렌즈를 구입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찾아보면 비구면 렌즈, 나노 AR 코팅 등 알기 어려운 용어가 많아 렌즈의 특징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렌즈를 선택하는 것도 훨씬 수월해질 텐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알쏭달쏭하기만 했던 소니의 렌즈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특수 렌즈

렌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화질입니다. 화질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해상력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해상력에 방해되는 요소가 바로 색수차와 단색수차입니다. 색수차는 색이 원래대로 나오지 않고 위색(False Color)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단색수차는 빛이 제대로 모이지 않아서 흐릿하게 나와 변형되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1) 초저분산 렌즈

색수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소재의 렌즈가 필요합니다. 빛이 퍼지는 것, 즉 분산을 억제하는 저분산 렌즈가 필요하죠. 얼마나 저분산이 되는가에 따라서 크게 3가지 렌즈가 있습니다.

[1] 일반 글래스 [2] ED 글래스 [3] Super ED 글래스 및 형석 렌즈 [4] 초점면

① 초저분산 렌즈 (ED)

ED 렌즈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렌즈입니다. 보통 망원으로 갈수록 빛의 파장을 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ED 렌즈를 많이 활용하는데요. 특수 렌즈를 사용하면 여러장의 렌즈를 사용해서 제거해야되는 색수차를 단 한, 두장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② 극초저분산 렌즈 (Super ED)

극초저분산 렌즈는 더욱 더 완벽한 색을 위한 렌즈로, 보통은 매우 선명한 사진이 필요한 렌즈에서 사용합니다.

③ 형석 렌즈 (FL)

최고의 저분산 소재는 바로 형석입니다. 형석은 가공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최고 성능의 렌즈에서 사용됩니다.

2) 비구면 렌즈

렌즈는 구형인데 비해서, 카메라 센서는 평형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구면 수차가 발생하는데요. 구면 수차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렌즈의 구형 형태를 특수한 방식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① 비구면 렌즈 (Aspherical)

일반적인 렌즈에는 비구면 렌즈가 들어가게 됩니다. 비구면 렌즈는 단순하게 올록한 형태이거나 볼록한 형태가 아닌, 렌즈의 부분마다 형태를 계속해서 바꾸어서 완성된 렌즈입니다.

② 고급 비구면 렌즈 (AA)

고급 비구면 렌즈는 기존 비구면 렌즈 보다 훨씬 곡률을 높인 형태입니다. 이러한 렌즈는 초광각 렌즈와 같이 주변부 화질이 쉽게 변경되는 형태에 많이 사용합니다.

③ 극초단파 비구면 렌즈 (XA)

비구면 렌즈는 화질이 좋아지지만, 보케에 연삭흔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연삭흔이란 렌즈 표면의 까슬한 결을 일컫는데요. 때문에 배경 흐림이 깔끔하지 않고 지저분하게 표현되죠. 하지만 XA 렌즈는 렌즈의 형태를 극단적으로 변경하는 동시에 표면을 극도로 연삭하여 보케가 깔끔하게 나옵니다. 즉 해상력을 챙기면서도 보케까지 완성하는 비구면 렌즈의 완성형이죠.

[1-1] 기존 비구면 렌즈 표면 [1-2] 바람직하지 않은 보케 결과물

[2-1] XA(eXtreme Aspherical) 렌즈 표면 [2-2] 아름다운 보케 결과물

3) 코팅

현재 렌즈에 있어서 코팅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코팅이 되지 않은 렌즈는 빛이 통과할 때 마다 투과량이 감소하게 되고 내부에 빛이 반사되면서 플레어 등의 현상이 발생, 콘트라스트가 떨어지는 뿌연 사진이 완성됩니다. 그렇기에 선명한 사진을 위해서는 더욱 더 좋은 코팅 기술이 필수적이랍니다.

① 나노 AR 코팅

나노 AR 코팅이란 렌즈 표면에 나노로 일종의 쇄기형의 층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빛의 난반사를 극도로 억제해주죠. 다만 형태를 만들기 쉽지 않기에 보통 고급 렌즈에 많이 사용됩니다.

② T* 코팅

자이스 고유의 기술이며, 세계 최초의 다층막 코팅입니다. 매우 얇은 코팅을 겹겹이로 쌓아서 빛의 난반사로 극도로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역광과 같은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③ 불소 코팅

코팅 기술은 난반사를 억제하는 것 이외에 이제는 렌즈를 보호하는 코팅까지 발전하였는데요. 불소 코팅은 불소막을 렌즈 전후면에 도포하여 오염을 억제하거나 또는 빠르게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실수로 손가락이 닿아도 지문이 쉽게 묻지 않죠. 물이 떨어진다고 할지라도 흔적이 최소화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리어 등을 사용하면 매우 쉽고 빠르게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