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의 프리미엄 렌즈 브랜드 ‘G Master(G 마스터)’는 압도적인 해상력과 아름다운 배경흐림으로 기존 렌즈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사진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5월, G Master 렌즈의 성능을 경험해볼 수 있는 ‘미래형 렌즈의 완성’ 사진전이 진행됐습니다.
인물편과 풍경·야경편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사진전의 수상작들을 소니코리아 블로그 및 포스트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풍경·야경]편의 수상작들을 소개해드립니다.
권오철 | 천체사진가
권오철 작가는 SGIA(Sony Global Imaging Ambassador), 그리고 미국 NASA의 “Astronomy Picture of the Day”에 선정된 한국인 최초의 천체사진가다. 세계 유명 천체사진가들이 모인 TWAN(The World At Night, www.twanight.org)의 일원으로 UNESCO 지정 '세계 천문의 해 2009'의 특별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 밖에도 <오로라의 신비>, <킬리만자로, 꿈을 넘어> 등 8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신의 영혼 오로라>, <진짜 너의 꿈을 꿔라> 등 5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번 콘텐츠의 내용은 ‘렌즈의 한계를 뛰어넘다 G Master 사진전’ 심사위원인 권오철 천체사진가의 심사평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몽환의 숲으로 가는 길
ⓒkyongtae_ l A7 II l SEL2470GM l F11 l 88s l ISO 50
‘렌즈의 한계를 뛰어넘다 G Master 사진전’ 풍경·야경 편에서 1위를 수상한 이 작품은 꿈속에서 막 깨어나 몽환의 숲으로 가는 느낌을 줍니다.
장노출로 파도와 구름의 디테일을 없애고, 푸르스름한 모노톤으로 한층 더 몽환적인 사진을 만들었는데요. 전경의 바위에서 건너 뛴 시선이 저 멀리에 있는 두 섬 사이의 탑까지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만든 구성이 돋보입니다.
하늘과 바다에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감은 풍경을 한층 더 신비롭게 표현해 주는데요. 이런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을 느낄 것 같습니다.
■ 쏟아지는 별빛의 향연
ⓒthe_redchicken l A7R IV l SEL24F14GM l F2.8 l 569s l ISO 200
밤하늘의 별 사진과 덕주산성의 불빛이 대비되는 느낌을 주어 마치 태양과 밤하늘이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은하수를 찍을 땐 밝은 조명이 함께 있으면 촬영이 매우 까다로운데요. 본 사진의 배경은 노출 별로 여러 장을 촬영하였고, 은하수는 추적장치로 돋보이게 촬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보정 단계를 걸쳐 이렇게 작은 별까지 잘 보이는 멋진 은하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SEL24F14GM 렌즈의 해상력 덕분에 별들이 귀퉁이까지 바늘로 콕 찌른 듯 선명한 모습을 보이네요. 밤하늘의 별을 따서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마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별이 쏟아질 듯한 아름다운 밤하늘의 경이로움을 사진으로 표현해보세요.
■ 뺄셈의 미학
ⓒsun_woo_pic l A7R III l SEL70200GM l F2.8 l 1/1250s l ISO 100
이 작품은 보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사진은 뺄셈의 미학라는 말이 있죠. 많은 풍경을 담기보다는 단순한 구성에 단순한 색감이 오히려 더욱 돋보일 때가 있습니다. 달려가는 열차와, 우연히 비슷하게 생긴 구름이 만들어내는 구성이 감각적인 풍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주위에서 흔히 보는 풍경일 수 있지만, 때론 흔히 보는 풍경에서 우리는 위로를 얻곤 합니다. 힘이 들 땐 멀리 떠나는 것도 좋지만, 주변 풍경을 바라보세요.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 노을지는 바다에 멈춰서다.
ⓒseon.k.kim l A7 III l SEL1635GM l F22 l 1/30s l ISO 100
노을이 지는 바다 위로 배들이 떠있는 모습이 드라마틱합니다. 저물어가는 해가 교각 사이에 절묘하게 걸려 있고, 광각 렌즈 특유의 공간감에 한 곳을 바라보는 배들의 방향이 겹쳐져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 냅니다.
파란 하늘이 점차 노을로 물들어 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시간이 지나 완전히 노을로 물들어진 하늘의 모습도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 칠전팔기! 노력의 산물
ⓒchohyuncheol7299 l A7R IV l SEL1635GM l F11 l 1/80s l ISO 100
풍경 사진은 흔히 발로 찍는 사진이라고 하죠. 발품을 팔면 팔수록 더욱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일출을 찍기 위해서는 캄캄한 밤부터 산행을 해야 하고, 일몰을 찍기 위해서는 해지고 캄캄한 산길을 내려와야 하며 날씨는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사진가의 노력뿐만 아니라 날씨가 화답해야 이런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풍경 사진은 이 사진을 얻기 위해 사진가가 흘린 땀과 발품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한여름 밤, 서울의 야경
ⓒgrapy_log l A7R III l SEL2470GM l F2.8 l 1/125s l ISO 200
서울의 풍경을 생각하면 누구나 한강을 먼저 떠올리죠. 서울의 중심을 흐르는 한강은 시간에 따라, 그리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뽐냅니다. 서울에 살고 계신 분이라면 가까이에 있는 한강의 매력을 사진에 담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렌즈의 한계를 뛰어넘다 G Master 사진전’의 [풍경·야경]편 수상작을 만나보았습니다. 풍경 사진을 찍을 때는 한두 번 가보고 원하는 사진을 찍지 못해 실망할 게 아니라, 그곳에서 펼쳐질 풍경을 머릿속에서 상상하고 그 장면이 펼쳐질 때까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찾아가는 끈기야말로 풍경 사진을 찍는 가장 필요한 자세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끈기를 가지고 풍경사진을 찍어보세요.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