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글로벌 사진 대회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20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가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총 34만 5천 장 이상의 사진이 출품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출품작이 응모되는 결과를기록했는데요.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의 주요 부문별 작품을 시리즈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프로페셔널 부문의 ‘인물(Portraiture)’ 주요 작품과 최종 후보작들을 전해드립니다.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는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이며, 전문 사진작가 부문,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펼치는 공개 콘테스트 부문, 만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부문, 대학생 이상 사진 애호 학생들이 겨루는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로페셔널 부문은 건축 및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다큐멘터리, 환경, 풍경, 자연 및 야생동물, 초상화, 정물, 스포츠 및 포트폴리오 등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프로페셔널 각 카테고리에 출품한 참가자들 중 우승자가 올해의 사진 작가로 선정됩니다.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인물(Portraiture) 부문 주요 수상작
프로페셔널 부문 ‘인물’ 카테고리 1위
2020 SWPA 프로페셔널 부문 인물 카테고리의 1위의 영광은 스페인의 ‘Cesar Dezfuli’ 작가의 ‘Passengers by Cesar Dezfuli’ 시리즈에 돌아갔습니다.
2016년 8월 1일, 지중해에서 표류하고 있던 고무보트에서 118명이 구조되었습니다. 구조 직후 사진에 담긴 그들의 얼굴, 표정, 몸에 난 자국들은 영원한 삶의 징표가 된 여행 후의 기분과 몸 상태를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구조 당시 표류로 인한 두려움과 여러 감정들은 그들의 진짜 모습을 가리고 있었고, 작가는 이들의 진정한 모습을 사진에 담고자 유럽 전역에 흩어져 있는 118명의 보트 승객을 찾는 프로젝트를 3년간 진행하며 ‘Passengers by Cesar Dezfuli’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고 기록하고자 현재 유럽 전역에 흩어져 있는 118명의 보트의 승객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구조된 이후의 모습을 통해 그들이 본인만의 정체성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프로페셔널 부문 ‘인물’ 카테고리 2위
2020 SWPA 프로페셔널 부문 인물 카테고리의 2위는 포르투갈의 ‘Denis Rouvre’ 작가가 차지했습니다. ‘Unsung Heroes’는 전 세계 여성에 대한 폭력에 관한 프로젝트입니다. 작가는 2019년 국제인도주의협회 Médecins du Monde의 지원을 받아 5개 대륙을 방문해 100여 명의 폭력 피해자를 만났고, 여성들은 카메라 앞에서 증언하는데 기꺼이 동의했습니다. 작가는 여성들과의 인터뷰 후 이와 같이 전했습니다.
“내가 만난 여성들은 빛으로 들어오는 그림자에요. 그들의 피부 표면의 멍과 주름이 그들의 인생을 말해주죠. 여기에 그들의 공유된 목소리와 말, 폭력의 경험들이 더해집니다. 나는 이 여성들이 겪는 고통뿐만 아니라 그들의 강인한 회복력, 즉 다시 일어서서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프로페셔널 부문 ‘인물’ 카테고리 3위
2020 SWPA 프로페셔널 부문 인물 카테고리 3위의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의 ‘Sasha Maslov’ 작가입니다. 정치적 혼란과 전쟁, 영토 상실 속의 상황 속에서 지나가는 기차 옆 노란색 깃발을 들고 서있는 여성들에게 집중을 하는 사람은 손에 꼽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 시리즈를 통해 철도와 선로 옆 동화 같은 집들에 대한 환상을 탐험하면서 동시에, 작품의 화자로서 일하는 분들의 인류학적, 사회적 역할에 대해 탐구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굳건히 서있는 교차로처럼 작품 속 여성들 역시 지속적인 변화에도 굳건히 본연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차와 시간이 지나가는 것에 동요하지 않고, 그들은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인물(Portraiture) 부문 최종 후보작
이 작품은 독일의 ‘Magdalena Stengel’ 작가의 작품입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작품에 대해 작가는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90세에서 100세 사이의 분들은 여전히 독립적으로 살고 있으며, 제 작품 ‘±100’에서는 이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했습니다. 이 작품은 세상에 대한 그들의 인식, 행복과 슬픔, 전쟁과 평화 등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배경과 생활 공간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20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에 출품된 프로페셔널 작품 중 인물(Portraiture)부문의 1~3위 수상작과 최종 후보작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소니 블로그에서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주요 작품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