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글로벌 사진 대회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20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가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총 34만 5천 장 이상의 사진이 출품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출품작이 응모되는 결과를기록했는데요.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의 주요 부문별 작품을 시리즈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오픈 콘테스트인 ‘문화(Culture)’ 부문의 주요 작품과 최종 후보작들을 전해 드립니다.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는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이며, 전문 사진작가 부문,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펼치는 공개 콘테스트 부문, 만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부문, 대학생 이상 사진 애호 학생들이 겨루는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픈 콘테스트 부문은 건축 및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다큐멘터리, 환경, 풍경, 자연 및 야생동물, 초상화, 정물, 스포츠 및 포트폴리오 등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프로페셔널 각 카테고리에 출품한 참가자들 중 우승자가 올해의 사진 작가로 선정됩니다.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문화(Culture) 부문 주요 수상작
오픈 콘테스트 문화 부문 1위를 수상한 호주 ‘앙투안 벨링(Antoine Veling)’ 작가의 「Mark 5:28」를 소개해드립니다. 2019 년 4 월 17 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Iggy Pop 콘서트의 모습을 담았는데요. 작가는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한 여성이 lggy에게 팔을 뻗어보지만, 정작 그는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그녀가 다가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작품 속 회색 체크 셔츠를 입고 있는 lggy의 조수 Jos는 lggy 주위에 여유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러한 모습은 Caravaggio와 그의 chiaroscuro 기술의 종교 그림을 연상시키곤 합니다. 이 작품은 소셜 미디어 상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인물(Portraiture) 부문 주요 작품들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멕시코 ‘세르히오 카라스코(Sergio Carrasco)’ 작가의 작품 「Colourful Catrina」입니다. 멕시코의 ‘카트리나(Catrina)’는 죽은 자의 날을 기념하는 날로 할로윈데이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카트리나는 위의 작품처럼 모자를 쓴 해골의 형상을 일컫습니다. 죽음을 화려하게 표현한다는 점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작품인데요. 이 작품은 작가의 아내가 카트리나 복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안토니노 모리지오 클레멘자(Antonino Maurizio Clemenza)’ 작가의 작품 「Microworld」입니다. 방문객들은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류웨이(Liuwei)의 예술작품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금속으로 표현한 산수화' 같은 이 공간은 실제로 보면 더욱 압도된다고 하는데요. 금속 덩어리들이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비껴 나가며 자리 잡고 있는 이 작품을 보면서 우리 삶을 이루는 것도 균형보다는 불균형, 안정보다는 불안정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군중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녀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이 사진은 스페인 ‘이그나시오 알바레즈 바루텔(ignacio alvarez barutell)’ 작가의 작품 「Selfie」입니다. 비가 내리는 2019 코카콜라 뮤직 페스티벌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소녀들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인데요. 다른 사람들은 우비를 입고 있는 반면 셀카를 찍으려고 소년들은 우비를 벗고 환한 미소를 지어 절로 눈길이 갑니다. 사진에 담긴 그 찰나, 친구들과의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보여주는 사진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터키 키니아스보스탄치(kinyas bostanci)’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드립니다. 수백 년 동안 불을 뛰어넘는 것으로 죄를 씻을 것이라고 믿어온 쿠르드족은 매년 3월 21일에 페르시안의 새해 휴일인 누루즈(Nowruz)를 기념하는 축제에서 작품 속 모습과 같이 불을 뛰어넘는 행사를 연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인도 ‘마헤시 론카르(Mahesh Lonkar)’ 작가의 작품 「Devotees Enjoying Palkhi Festival s」입니다. 2019년 7월 인도 마하라슈트라 판다르푸르 팔키 축제로 수천 명의 신자들이 알랑디나(Alandi) 또는 데후(Dehu)에서 출발해 200km 이상을 걸어 판다르푸르(Pandharpur)에 도착합니다. 신자들은 여정 중 다양한 게임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의 어깨 위에 올라타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고, ‘파카바즈(Pakhavaj)’라고 불리는 드럼과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거입니다. 작가는 박수치는 군중 속에 서있으면서, 그 현장의 생동감을 사진에 담아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작품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이스라엘 ‘길 크레슬라브스키(Gil Kreslavsky)’ 작가의 작품 「The Girl With the Lantern」입니다. 에티오피아의 하라르(Harar)의 다채로운 벽은 전 세계의 사진작가를 매료시킵니다. 작가는 운 좋게도 현지 소녀를 모델로 섭외하여, 강렬한 색감을 지닌 하라르의 매력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2020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20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에 출품된 수많은 작품 중 오픈 콘테스트 문화(Culture) 부문의 수상작들을 만나봤습니다. 앞으로도 소니 블로그에서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주요 작품들을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상, 스타일 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