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The One, Alpha 1과 FE 24mm F1.4 GM이 저조도 환경에서도 댄서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담아 완성한 궁극의 8K 뮤직비디오 'After Sunset'이 소니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숨을 죽이고 감상하게 되는 ‘After Sunset’ 뮤직비디오에서는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에 맞춘 댄서의 움직임과 풍경을 a1으로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After Sunset’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소니 프로 포토그래퍼 송철의 작가와 함께 뮤직비디오 제작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제주도에서 개인사진갤러리인 [사운드로잉]을 운영 중인 송철의 작가는 패션, 웨딩, 앨범 재킷 등 여러 분야의 상업사진과 더불어 풍경사진으로 서울과 제주 그리고 런던에서 개인전을 진행하였으며, 2018년 소니 프로 포토그래퍼에서 [Gas Station]이라는 작품으로 ‘대한민국 내셔널 어워드 금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소니 프로포토그래퍼다.
SOLO Exhibition (개인전)
2011 개인전 "A BEAUTIFUL SIGHT" 여성미래센터 herstory hall, 서울
2015 개인전 "The Sight and Scene" 도나토스, 제주
2016 개인전 "JEJUSUM" Menier Gallery, 런던
2018 Sony World Photography National Awards Winner
2019 개인전 "EMPTY" 대림창고 갤러리컬럼, 서울
▼ 송철의 작가 SNS 바로가기(링크) ▼
Q. 안녕하세요, 소니코리아 SNS 채널 구독자들을 위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니 프로 포토그래퍼 송철의입니다. 그동안 a1과 함께 다양한 사진은 많이 작업해보았는데요. 이번엔 a1으로 멋진 영상도 촬영해보고자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신안 해변에서 아름다운 영상을 촬영했다고 들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a1이 출시되면서 소니코리아와 함께 다양한 사진 샘플들을 작업해왔는데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a1이 만들어낼 수 있는 8K영상에 대해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것 같아 a1으로 찍은 멋진 영상들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전공해서 그런지 주변에 아는 지인들이라고는 뮤지션들뿐이기도하고, 평소 음악하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예전에 영상 작업을 같이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첼리스트 홍채원님과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댄서 김현님과 함께 뮤직비디오 영상 작업을 기획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 올라퍼 아르날즈(Olafur Alnalds)와 하니아 라니(Hania Rani)의 뮤직비디오를 참고해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고, 반주가 없는 첼리스트의 솔로곡을 고르던 중에 가스파르 카사도(Gaspar Cassado)의 첼로 소나타를 이번 뮤직비디오를 위한 곡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Q. 신안 해변을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장소로 선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서 여러 장소를 찾아보기 어려웠어요. 우선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장소이면서도 넓은 장소를 찾고 싶었는데, 딱 제격인 장소가 바로 신안이었습니다. 8K 영상의 품질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미 촬영 전부터 화각을 24mm 광각으로 정해두었고, 가급적이면 원테이크 영상을 촬영하고 싶었기 때문에 넓은 장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촬영에서는 어떤 장비와 세팅값을 활용하셨나요?
이번 촬영에서는 오직 소니 플래그십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1을 사용해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렌즈는 광각 단렌즈인 SEL24F14GM을 사용했습니다. 카메라 설정은 8K 30P, ISO 5000, 1/50s 으로 설정했고, S-Cinetone 으로 세팅하여 작업했습니다.
Q. ISO 5000은 보통 영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설정으로 알고 있는데요. 화질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나요?
우선, 아름다운 영상을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카메라 성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더욱 생생히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게 들었습니다. 그게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목적이라고 생각했죠. 이틀 동안 저조도 상황에서 여러 번 촬영을 진행하면서, ISO 1600부터 ISO 12560까지 다양하게 ISO 값을 변경해가면서 작업했어요.
결국에는 ISO 5000으로 세팅된 영상을 사용하긴 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ISO 8000까지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감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노이즈는 감소시켜야했죠. 저는 파이널컷을 사용해서 노이즈 감소 작업을 했는데요. a1의 8K 영상 촬영 기능과 훌륭한 고감도 영상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 2개의 컷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롱테이크 영상으로 촬영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이번 영상 촬영의 목적이 a1의 실질적인 성능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였던 만큼, 장면을 짧게 편집해서 화려한 영상으로 작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빛이 별로 없는 장소에서 긴 하나의 컷 안에 촬영하는 사람이 일사분란하게 이동하고, 출연진이 움직이는 동안 카메라가 어떻게 초점을 잡는지 좀더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롱테이크 영상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Q. 촬영 진행하실 때, 특별히 다른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롱테이크 영상을 촬영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죠. 원테이크 영상을 촬영할 때 동선을 맞추는 작업이 특히 어려웠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3월 초 바닷가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데다가, 새벽이랑 저녁 시간만을 이용해서 촬영하다보니 체감 온도가 영하 가까이 내려갈 정도로 정말 많이 추웠어요. 촬영 스텝들이야 옷을 껴입을 수 있었지만, 출연진들은 촬영 때문에 옷을 두껍게 껴입지 못해서 정말 많이 고생했죠.
특히, 새벽이나 해질녘 즈음 잠깐 사이에 빛의 세기가 달라지는 바람에, 6분짜리 한 컷 영상을 찍는 동안에도 노출이 3~4스탑 정도 쉽게 변해서 적정 노출을 맞추고 시작하는 때 정말 많이 애를 먹었습니다. S-Log촬영이 아닌 S-Cinetone으로 촬영하기 위해서 더욱 노출에 많은 신경써야 했죠.
Q.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1에 대해 특별히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불과 1~2년 전만 해도 저처럼 영상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영상을 촬영할 때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움직이면서 촬영할 때나 움직이는 사람을 촬영할 때 포커스의 정확도와 포커스 인아웃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전환되는지가 굉장한 관건이었고, 그러한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편집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곤 했는데, a1을 이용해서 촬영하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 따로 고민할 필요가 없이 굉장히 편하게 촬영했습니다. 다른 부분들에 신경쓰느라 에너지를 빼앗길 필요가 없어 구도나 출연진과의 깊은 커뮤니케이션 등에 더욱 집중하면서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송철의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a1과 함께한 8K 영상 프로젝트를 전해드렸습니다. 사람들에게 멋진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직접 자신의 프로젝트를 통해 a1의 실질적인 성능과 사용기에 대해 아낌없이 보여주고자 하는 송철의 작가의 깊은 생각과 열정이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송철의 작가가 만들어낼 다양한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