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지난 2월 4일은 봄이 찾아온다는 절기, 입춘이었습니다. 곧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어 꽃이 피고 나들이를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어쩐지 들뜨기도 하는데요.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제주도에서는 벌써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봄을 먼저 만날 수 있어 지금 가면 딱 좋은, 2월 제주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합니다.
■ 동백꽃으로 만들어진 레드 카펫,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봄에는 매화를, 여름에는 수국을, 가을에는 핑크 뮬리를, 겨울에는 동백꽃을 볼 수 있어 사계절 풍경이 다양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입니다. 2월이 되면 동백꽃이 지기 시작하지만, 떨어진 동백꽃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레드 카펫을 만날 수 있어 지금만의 특별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붉은 색감이 매력적인 동백꽃의 꽃말은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인과의 마지막 겨울 휴가를 떠나기 위해 2월 제주도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을 방문해 보세요.
■ 문 너머 동화 같은 풍경이 기다리는 산양큰엉곶 산양 곶자왈
맑은 공기와 함께 동화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산양큰엉곶 산양 곶자왈입니다. 꼭 요정이 살 것 같은 아기자기한 오두막과 귀여운 인형들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 같은 문, 그 앞에 놓인 철길은 나도 모르게 따라 걷게 만드는데요. 사람이 없을 때를 잠깐 기다려 그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시기 바랍니다. 2월의 차가운 공기와 곧 다가올 봄에 대한 설렘이 모두 담겨 계절감이 느껴지는 사진을 만나 보실 수 있을 거예요.
■ 드높은 편백나무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비밀의 숲
다음으로 소개드릴 2월 제주 가볼 만한 곳은 숨은 명소에서 필수 코스가 된 비밀의 숲입니다. 내부에 화장실이 없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가 있는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켜 더욱 매력적인 곳이죠. 또한 하늘에 닿을 듯이 드높은 편백나무가 피톤치드를 발산해 도시와는 다른 청량하고 맑은 공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회색빛 도시가 아닌, 푸르른 자연에서 봄 준비를 하고 싶다면 제주도 비밀의 숲을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 넓은 통창에 펼쳐지는 감귤밭 뷰, 서귀포 카페 ‘여섯 번의 보름’
풍경이 아름다운 제주는 지나가는 카페조차도 예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데요!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통창에 펼쳐지는 감귤밭 뷰는 제주의 느낌을 한껏 살려줍니다. 거기에 맛있는 디저트와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여섯 번의 보름’만의 특별한 시그니처 메뉴와 함께 라면 더욱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아직은 쌀쌀한 바깥바람을 피할 카페를 찾고 있다면, 귀여운 감귤밭을 만나볼 수 있는 제주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서귀포 카페 ‘여섯 번의 보름’에 찾아가 보는 건 어떠세요?
■ 밤하늘을 수놓은,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은하수가 있는 한라산
제주도에는 육지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죠. 제주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현무암 돌담이나 감귤, 그리고 하늘을 수놓은 은하수입니다. 특히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에 가면 그 영롱함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데요. 2월이면 아직 눈이 완전히 녹지 않아, 새하얀 백록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 지쳐 휴식을 위해 제주로 떠났다면, 하루쯤 한라산으로 떠나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복잡한 머리를 비워보세요.
겨울 여행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2월, 남들보다 빠르게 봄을 만나고 싶다면 포근한 제주도를 방문해 보세요. 오늘 추천드린 제주 가볼 만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면 더욱 따뜻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이상, 스타일 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