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란 자동으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기능으로, 수동초점(MF, Manual Focus)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보통 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 AF,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위상차 AF는 카메라 내부에 탑재된 별도의 AF 센서가 피사체의 거리를 측정하여 포커스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빛에 민감하고, 빠른 속도가 장점입니다. 그러나 정밀한 거리 측정을 요구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의해 센서나, 카메라 내 미러(펜타프리즘) 위치가 미세하게 움직이면 AF센서 핀의 위치가 틀어질 수 있고, 이럴 경우 다시 핀을 조정해야 합니다. 주로 DSLR과 DSLT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방식이죠. J
콘트라스트 AF는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가 피사체의 밝고 어두운 부분, 즉 빛의 대비를 구별해 초점을 잡는 방식으로 주로 미러리스 카메라나 콤팩트 카메라에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별도의 AF 센서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핀이 유지되지만, 위상차 AF에 비해 초점을 잡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콘트라스트 AF 방식과 위상차 AF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AF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A6000’ 또한 빠른 속도의 위상차 검출 AF와 높은 정확성의 콘트라스트 검출 AF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초고속 듀얼 AF 시스텝을 탑재해, 고속 인텔리전트 AF와 단독 위상차 검출 AF를 촬영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선택합니다. 고속 인텔리전트 AF는 위상차 검출 AF로 빠르게 포커싱 유닛을 이동시킨 후 콘트라스트 검출 AF를 이용해 초점을 보다 정확하게 조절하는 방식으로, 빠른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이상적인 AF 방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