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개란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로 조리개 값을 의미하는 F 뒤의 숫자가 작을수록 조리개의 최대 개방한 수치가 높아지는 밝은 렌즈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F1.4인 렌즈와 F3.5인 렌즈를 비교하면 똑 같은 조건에서 F1.4렌즈는 더 많은 빛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적합한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F값은 심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피사체는 또렷하게 표현하면서 뒤 배경을 흐리게 표현하는 아웃포커스 효과는 F값이 작은 밝은 렌즈일수록 얕은 심도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줌렌즈에서 F값은 초점거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가변렌즈라고도 합니다. 예를 들어 `18~55㎜, F3.5~5.6’렌즈는 초점거리가 18㎜일 때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3.5이며, 55㎜ 일 때는 F5.6임을 뜻합니다. 반면, 줌렌즈 중에서 초점거리가 변해도 F값이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고정되는 렌즈가 있는데, 이러한 렌즈는 대부분 고급 렌즈군에 속해 망원 촬영 시에도 밝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