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기술의 변화와 콘텐츠의 발전으로 방송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데이터의 증가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의 증가는 안정적인 보존에 대한 관심과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니는 이러한 대용량 데이터의 보관에 대한 많은 연구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니가 갖추고 있는 데이터 보관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카이브(Archive)와 백업(Backup)의 차이?
아카이브(Archive) |
백업(Backup) |
- 재사용이 예상되는 1차 데이터 또는 원본- 장기간 보관- 데이터의 보관 주기, 카테고리 등 보관에 필요한 정교한 정책 수립 필요 | - 복구를 목적으로 한 2차 사본 보관- 단기간 보관- 주기적 데이터 삭제 혹은 덮어쓰기- 단순한 보관 정책 |
<아카이브와 백업의 차이>
데이터 보관에 있어 아카이브(Archive)와 백업(Backup)이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두 용어를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카이브와 백업 모두 일정 기간 또는 단위의 데이터를 저장/보관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백업은 복사본을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며, 아카이브는 원본을 보관한다는 점에서 관리 대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즉, 백업은 특정 시점의 자료에 대한 정보이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백업본은 현재의 원본과 차이가 발생하며 백업본은 여러 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아카이브는 현재 또는 최종본을 향후 재 사용하기 위해 보관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사용 목적의 차이로 인해 보관하는 데이터의 기간도 차이가 있는데요, 아카이브는 원본의 장기간 보관을 필요로 하는 반면 백업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보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아카이브(Archive) |
백업(Backup) |
- 데이터 유효성- 미디어 및 데이터의 장기 지속성- 데이터에 대한 빠른 랜덤 액세스- 낮은 총 소유 비용 (Total TCO) | - 높은 미디어 용량- 고성능의 읽기/쓰기 속도- 용량당 낮은 비용 |
<아카이브와 백업 시스템의 요구사항>
아카이브와 백업은 서로 용도와 목적이 다른 만큼 시스템 요구사항이 다른데요,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데이터 보관의 안정성과 빠르게 사용하기 위한 짧은 액세스 타임 그리고 낮은 비용 등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2. 안정적인 보관과 빠른 재사용이 가능한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Optical Disc Archive)
최근까지 백업과 아카이브 시스템에 테이프 미디어를 많이 사용했는데요, 이는 하드디스크 기반의 저장환경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매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니에서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Optical Disc Archive)를 제공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보다 안정적인 보관과 빠른 재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소니의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광학기술을 이용한 솔루션입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광학 미디어로는 CD, DVD, Blu-Ray 등이 있는데요,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Blu-Ray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장기간 보관 가능하며, 저장된 데이터를 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테이프 미디어에 비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안정성
데이터 용량의 증가와 함께 장기간 안정적인 데이터 보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 소니는 데이터를 30년 이상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습니다.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데이터 저장 시 ‘Phase Changing’이라는 방법을 사용해 600도가 넘는 레이저를 쏘아 크리스탈 결정 형태를 비결정 형태로 바꿔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레이어를 추가 필름으로 덮어 먼지나 물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부터 보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테이프 미디어는 마그네틱 성분을 이용해 데이터를 기록하기 때문에 온도, 습도 등 보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요, 적절하지 못한 환경에서 보관하는 경우 테이프가 부식돼 데이터가 손실되는 경우가 많아 보관에 많은 제약을 받습니다.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물에 아주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더러운 물에 노출돼도 깨끗한 물로 세정해 재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쓰나미나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 속에서도 저장된 데이터를 손실 없이 복원 가능하다는 실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니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하는 실온에서 보관하는 경우에도 50년 이상 데이터를 읽을 수 있도록 반영구적인 보관이 가능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CD, DVD 또는 Blu-Ray의 수명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도 이와 유사한 짧은 수명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디스크 표면을 보호하는 특수 필름을 입혀 표면 스크래치를 방지해 데이터 수명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패리티와 ECC를 지원해 데이터가 손실되더라도 복원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기록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에러 검출 코드(ECC)를 삽입하고 있으며, 일정 데이터 크기마다 패리티를 생성해 스크래치로 인해 데이터가 손실되더라도 패리티를 이용해 손상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습니다.
비용 절감
기존의 테이프 미디어는 저렴한 비용의 장점으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며 테이프 미디어도 용량과 속도가 개선되었지만 아쉽게도 세대가 발전하며 이전 세대에 대한 지원부족으로 3세대 이전 기기의 경우 쓰기가 불가능하고 기록된 데이터를 읽을 수만 있었습니다. 더욱이 3세대 보다 더 이전의 기기들은 읽기가 불가능해 데이터를 옮겨 담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필요했죠.
반면,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우리가 Blu-Ray 드라이브에서 CD를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세대가 변경돼도 과거 미디어를 지원해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필요 없으며, 이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항온, 항습 환경 조성이 불필요해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접근 속도
장기보관 하거나 백업한 데이터를 빠르게 읽어보기 위해서는 데이터 로딩 속도가 빨라야 하고, 파일에 다이렉트 액세스가 가능해야 합니다.
테이프 기반 미디어는 필요한 데이터를 읽기 위해 인덱스를 확인하고 테이프를 감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레이저 픽업을 사용해 파일의 위치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대용량 파일을 손쉽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랜덤 액세스가 필요한데요, 1시간짜리 영상의 중간 부분을 확인하는 경우 테이프 미디어는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읽어야 하지만,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는 원하는 부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용량 데이터의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 소니의 옵티컬 디스크 아카이브가 보여주는 편리하고 안전한 데이터 보관 시스템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