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니 스타일지기입니다.
1,920X1,080의 해상도를 가지는 풀 HD(Full HD) 보다 4배 높은 고해상도를 가지는 4K (3,840X2,160) 영상은 높은 해상도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합니다. 그 동안 풀 HD 영상 제작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해 마련되었던 시스템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는데요, 소니는 4K 영상 촬영을 위한 시스템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4K 영상 데이터 전송을 위한 시스템 표준의 개발에도 앞장 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4K 데이터 전송을 위한 새로운 표준으로 각광받고 있는 소니 IP 라이브 제작 시스템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IP기반 4K 시스템의 필요성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4K 영상 및 방송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인데요, 이러는 와중에 많은 방송국 및 제작사에서 한가지 어려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4K 영상 데이터 전송을 위해 3G-SDI(Serial Digital Interface) 케이블 4가닥을 연결해 4K 장비를 사용해 왔지만 향후 본격적인 방송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전송 시스템이 필요하게 된 것이죠.
<3G-SDI 케이블>
기존 풀 HD 영상의 경우 3G-SDI 케이블 한 가닥만으로 전송이 되던 것과는 달리 4K 영상은 4배의 영상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네 가닥의 케이블이 필요하게 된 것인데요, 이를 효율적으로 대체하기 위한 방법으로 12G-SDI 케이블을 활용해 네 가닥의 케이블을 한 가닥으로 대체하는 방법과 IP(Internet Protocol)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UTP 케이블 혹은 광케이블을 사용하는 방법의 두 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소니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제조사들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IP를 활용한 방안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전세계의 고객들이 네트워크를 활용한 효율적인 방송 영상 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J
#2. 소니가 제시하는 IP 라이브 제작 시스템의 모습
NMI 인터페이스
소니 IP 라이브 제작 시스템의 중심에는 ‘네트워크 미디어 인터페이스(Network Media Interface, 이하 NMI)가 있습니다. NMI는 SDI 신호를 IP 데이터 패킷 형태로 실시간 변황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 핵심 기술로 소니 IP Core가 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15에서 소니는 ‘4K 카메라 베이스밴드 유닛’, ‘4K 서버’, ‘4K 스위처’ 및 ‘그래픽 스테이션’에 이 NMI 인터페이스를 내장해 소개했으며, NMI 포트를 내장하지 않은 기존 제품들에는 ‘SDI-IP 컨버터’를 사용해 IP 기반 라이브 제작 시스템을 완성하는 로드맵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5월 코엑스에서 진행된 국제 방송 음향 조명기기 전시회 KOBA 2015에서는 SDI-IP 컨버터를 사용해 4K 3채널을 운용하는 시연을 했습니다. 2 in X 1 out으로 연결해 각 컨버터 당 SDI 신호 4가닥을 입력 받아 하나의 10G 인터페이스를 통해 네트워크 스위치에 연결하는 구성이었습니다.
IP를 기반으로 구성된 4K 시스템 전체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어 IP 기반 환경이 당장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No 딜래이 & 클린 스위칭의 우수한 성능
IP 라이브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 SD, HD, 4K, 8K 등 특정 포맷에 구애 받지 않는 편리한 통합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 뿐만 아니라 IP에 연결된 모든 AV 장비들의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소니 IP 라이브 제작 시스템은 전체 시스템을 구성하는 경우 1 프레임 미만의 딜레이를 자랑하며 IP를 통해 운용함에도 노이즈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클린 스위칭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KOBA 2015 부스에서는 이런 소니 IP 기반 4K 운용 성능을 직접 선보여 많은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이는 소니 LLVC 압축 코덱과 SMPTE-ST2022 기반의 IP 패킷 변환 기술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IP 라이브 시스템 매니저를 통한 스마트한 관리
IP 라이브 시스템 매니저는 IP 라이브 제작 시스템의 심장 역할을 하는데요, 비디오, 오디오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며 네트워크 인프라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IP 라이브 시스템 매니저는 연결된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데요, ‘디바이스 등록’, ‘네트워크 리소스에 대한 접근 허가’, ‘디바이스 유지보수’, ‘포맷 설정’ 및 그 밖의 여러 설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장비들이 연결되는 경우에도 어떤 장비가 연결되었고 어떻게 관리, 작동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IP 라이브 시스템 매니저 화면의 가로축에는 입력 소스들이 세로 축에는 출력 지점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단순히 그 교차점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시스템에 연결된 입/출력을 자유롭게 조작하고 구성할 수 있는 크로스 포인팅 운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멀티캐스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하나의 입력소스를 여러 개의 출력 지점으로 쉽고 편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SDI 기반에서는 별도의 분배 시스템을 통해야 하지만, IP 기반에서는 하나의 시스템을 구성하면 단순한 클릭만으로 신호 분배가 가능합니다.
SDI 기반 시스템에서는 구축된 제작 시스템의 규모와 장비간의 연결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반면, 소니 IP 라이브 제작 시스템의 IP 라이브 시스템 매니저는 그래픽화된 GUI 화면을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NMI 장비의 운용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비 연결 상태가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어떤 연결 구간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소니가 선도하는 IP 기반 방송, 영상 제작 생태계
NMI 인터페이스는 소니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의 제품들에도 활용돼 내년부터는 통일된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난 NAB에서 3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NMI 이니셔티브에 합류했으며, 여러 글로벌 브랜드와 상호 운용되는 IP 기반 AV 시스템 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4K 영상을 만들고 방송 제작하는데 있어 복잡한 케이블 연결을 단순화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하는 IP 라이브 제작 시스템, 최첨단의 4K 시스템을 선도하는 소니의 노력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