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에서는 여러분의 퀄리티 높은 사진 생활을 위해 프로 사진작가들의 촬영 노하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신재국 작가가 소개하는 ‘꽃 사진 잘 찍는 노하우’입니다.
꽃집의 화려한 꽃부터 들판의 소박한 야생화까지 저마다의 매력이 다른 만큼 사진으로 고스란히 표현하기 까다로운 피사체가 바로 ‘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과연, 신재국 작가가 소개하는 꽃 사진 잘 찍는 노하우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계절은 어김없이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된 화려한 봄으로 탈바꿈합니다. 꽃은 화려함을 상징하면서 자연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처음 매크로(접사) 렌즈를 사용하면서 손톱보다 작은 꽃을 촬영하여 확대하는 순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꽃마다의 다양한 생김새와 화려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전 이러한 자연의 신비함에 매료되어 사계절 내내 꽃 사진을 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예쁘고 아름다운 꽃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노하우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 화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지 말 것!
한 화면에 많은 꽃을 넣는 것 보다는 가장 예쁜 꽃 하나만 넣어 주제를 살려주는 방법입니다. 한 화면에 작은 꽃을 가득 채우고 싶을 때는 접사 렌즈(SEL90M28G, SEL50M28)를 사용하거나 망원 렌즈(SEL100400GM)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듯 화면 가득 채워진 꽃을 통해 촬영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2. 배경을 단순화 시킬 것!
꽃 사진 촬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바로 배경을 단순화 시키는 것입니다. 배경을 단순화 시키면 촬영자의 의도가 명확히 표현되면서 주제가 살아나게 됩니다. 배경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주로 아래의 3가지 방법이 많이 쓰입니다.
하나. 아웃포커싱을 이용하여 주제를 선명하게 표현한다.
나뭇잎이나 다른 식물이 많아 배경의 정리가 어려울 때는 아웃포커싱을 이용하여 뒷 배경을 뿌옇게 날려 주제만 선명하게 살려 줍니다. 아웃포커싱이 어렵다고요? 아래의 3가지 원칙만 지켜주시면 여러분도 잘 하실 수 있습니다.
1) 광각 렌즈보다는 망원 렌즈를 이용하여 촬영합니다.
2) 조리개를 개방하여 조리개값(F No.)을 낮게 한 뒤 촬영합니다.
2) 피사체와 가까이에서 촬영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주제를 살피다 보면 주제가 살아나는 단순한 배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셋. 주제와 대비를 이루는 배경을 찾아 대비차를 주는 방법
흰색 꽃의 경우 스팟 측광을 이용하여 흰색에 노출을 맞추면 주변이 어두워지게 됩니다. 뒷 배경이 어두운 노출을 찾아 서로 대비가 되게 촬영하면 주제가 더욱 부각됩니다.
#3. 주제와 눈 높이를 맞추자!
꽃과 대화하듯 같은 눈 높이에서 촬영하면 배경이 잘 정리될 뿐만 아니라 예쁜 구도까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평소처럼 서서 촬영하는 High Angle이 아닌 Low Angle로도 주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니 카메라의 경우 LCD Tilt 기능 때문에 낮은 자세로 촬영하는 것이 매우 쉬워졌습니다. 뷰파인더보다는 LCD Tilt를 통해 주제를 관찰해 보세요. 또 다른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4. 주제에 주제를 더해보자!
G Master 렌즈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원형의 보케를 꽃과 함께 배치하는 것입니다. 주제가 잘 표현될 뿐 아니라 아름다운 배경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꽃과 잘 어울리는 새 또는 벌 등의 동물이나 곤충을 포함시킴으로써 신비함을 더해 줍니다. 자칫 정적이기 쉬운 꽃 사진에 생동감을 주기도 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꽃을 관찰할 수 있게 해줍니다.
꽃 사진에 있어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요소가 많지만 가장 기본적인 4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금방 지나가버리는 계절이기에 더욱 소중한 이 봄날, 여러분도 예쁜 꽃 사진을 촬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