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 알파 사업부는 고객분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함께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소니 알파 풀프레임 풍경 사진전’의 경우, 약 2천 2백점의 풍경사진이 응모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몽생미쉘’이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금상을 수상한 풍경사진가 양순모 작가를 만나보겠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와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IT 관리자로 19년차 일하고 있는 양순모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에 취미가 생기고 촬영을 하다 보니 다양한 경험이 생기게 되네요. 현재는 과천소망교회에서 스틸 촬영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사진전이 있는지도 모르고 우연히 SLR 클럽에 접속하였다가 정보를 얻고 접수 마감 몇 시간 전에 출품을 하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금상이라는 큰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Q. 금상 수상작 ‘안개 낀 몽생미쉘’ 작품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몽생미쉘은 8세기경 당시 수도사가 미카엘 천사의 계시를 받고 건축한 수도원입니다. 여행 전부터 몽생미쉘에 대한 많은 정보를 찾아봤고 안개 낀 몽생미쉘은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1년 중 만조 수위가 제일 높고 온도와 날씨의 도움이 있어야 볼 수 있습니다. 1년에 1~2번 밖에는 볼 수 없는 광경으로 새벽 일찍 일어나 삼각대를 가지고 포인트를 찾아다니며 촬영하여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북부 브레타뉴와 노르망디의 경계에 자리한 몽생미쉘 섬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김주원 작가 심사평:
새벽 해무에 갇힌 몽생미쉘은 바다 위에 뜬 성처럼 몽환적이고 신비롭게 보인다.
여행 중에 만난 뜻하지 않은 자연 현상은 풍경 사진을 담는 사람에겐 일종의 결정적 순간이다.
풍경 사진을 담을 때는 남들이 가지 않는 시간대와 빛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특별한 장면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Q. 풍경 사진 촬영 시 어디에서 주로 영감을 받으시나요?
저는 여행을 통해 영감을 많이 얻습니다. 주로 즐겨 찍는 사진도 풍경, 스냅이다 보니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해당 장소를 찾아가게 됩니다.
Q. 블로그 독자들을 위한 풍경사진 촬영 노하우 추천 부탁드립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조리개 값, ISO, 셔터 스피드를 세팅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많은 사진을 찍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클럽 및 동호회에서 출사를 통해 쉬운 장소 등을 경험하고 그 뒤에는 내가 담고 싶은 사진을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경험이 쌓이게 되면 내가 담고 싶은 풍경을 볼 때 카메라를 들고 있지 않아도 어떤 세팅 값으로 찍어야 할지 어떤 구도로 찍어야 할지 머릿속에 이미 스케치가 됩니다.
Q. 작가님께서 가장 즐겨 촬영하시는 분야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넓은 광각의 풍경과 야경, 매크로 정물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찍다 보니 좋아하는 화각이 생기고 화각에 맞는 렌즈를 구성하게 되더라고요. 사진은 우선 ‘자기 만족’인 거 같습니다. 찍은 사진들을 보며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지친 일상의 활력소가 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혹은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여행 중 힘들게 찍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다시 찾아가기에는 너무 멀거나 힘들게 찾았던 장소… 그런 사진들을 보면 그때 추억을 회상하며 잠깐이지만 삶의 행복을 느낍니다.
2014년 여름 왕복 4시간이 넘는 산행을 하고 찾아간 곳입니다. 지금은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그 당시에는 로프줄을 잡고 올라야 했습니다. 힘들게 찾았지만 처음 이끼 폭포를 마주했을 때의 감동이 지금도 사진을 보면 아직까지 느껴집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곳이 였습니다.
Q. 소니 카메라를 사용하게 된 계기와 현재 사용하시는 기종, 사용 소감이 궁금합니다.
15년 전쯤 F717 디자인과 성능에 반해서 F717로 시작하여 RX100M2/3/4, RX1R, DSLR a550/a900, DSLT a99, 풀프레임 미러리스 a7와 a7RM2까지 소니만 쭉 사용했습니다. 한 브랜드만 오래 사용하다 보니 조작의 익숙함과 내가 담고 싶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친근감이 있네요. 최근 미러리스로 넘어오게 되면서 많은 렌즈군을 출시하고 있는데 G 마스터 렌즈의 해상력과 선예도는 정말 최고인 거 같습니다.
a7RM2는 초고해상도 이면 조사형 풀프레임 센서를 가진 바디로 출시된지 4년에 시간이 흘럿지만 G/GM 렌즈의 조합으로 역동적인 사진 촬영이 아니라면 일상 스냅이나 풍경사진에는 현재도 최고에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께 ‘사진’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Refresh, 소확행'
지금까지 ‘알파 풀프레임 풍경사진전’ 금상 수상자 양순모 작가의 인터뷰를 함께 보셨습니다. 사진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얻으며 추억을 회상하며 행복을 느낀다는 점에서 사진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소니 알파의 풀프레임 풍경사진전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전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