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2014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전 세계적으로 첫 상영되고, 2017년에 개봉된 후속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를 보면 스타로드와 함께 등장한 빈티지 메탈릭 블루 아이템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은하계를 지키기 위해 악당과 맞서 싸우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인공 피터 퀼(크리스 프렛)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소니 워크맨’이 등장하는데요. 바로, 1979년에 출시된 소니 최초의 워크맨(Walkman)인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TPS-L2’입니다 .
Guardians of the Galaxy Vol.2 - Walkman
<소니 최초의 워크맨 TPS-L2>
영화 속에 등장한 소니의 최초의 워크맨 TPS-L2는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많은 열성 팬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닮기 위해 TPS-L2와 비슷한 워크맨을 구매하고 싶어했다"고 외신(Geek Media)에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소니의 첫 번째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인 TPS-L2가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40주년을 맞은 소니 워크맨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먼저 아래의 영상을 통해 간략하게 워크맨의 탄생기를 알아보겠습니다 :)
WALKMAN® 40TH ANNIVERSARY MOVIE
#소니 워크맨 탄생 40년, 그 시작
워크맨은 해외출장을 자주 다니던 소니 창업주인 이부카 마사루의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전까지의 제품들은 카세트 레코더(Cassette Recorder)라 하여 주로 ‘녹음’ 기능이 주가 된 제품으로, 기자들이 많이 사용하던 기기였기에 프레스맨(Pressman)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음악 애호가였던 그는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녹음 기능을 삭제하고 재생만 가능한 카세트 플레이어를 만들었습니다. 이 카세트 플레이어를 공동 창업주인 모리타 아키오에게 보여주며 “그래도 좀 크고 무거워서 불편해. 걸어 다니면서도 들을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라고 말한 것에서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걸어 다니며 내가 원하는 음악을 듣는다’ 라는 취지로 ‘워크맨(Walkman)’ 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게 되었던 것이죠.
사람들이 이동 중에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는 전례가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였습니다. 녹음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당시에는 이 제품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도 많았지만, 소니 주식회사의 창업주 모리타 아키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재생만 가능한 기기일지라도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밀어붙여, 워크맨은 세상의 빛을 보게 됩니다.
<워크맨(Walkman) 브랜드명은 1986년에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소니의 음성 녹음기 TCM-100을 개조해 개발한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TPS-L2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음악 감상이 갖는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 소니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는 개인용 음향기기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워크맨은 80년대 들어서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는데요.
<전세계적으로 약 250만대 이상 판매된 워크맨 WM-2>
<카세트 케이스 사이즈의 워크맨 WM-20>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CD 플레이어와 MD 워크맨으로
소니는 카세트 플레이어를 넘어서 1984년에 세계 최초 휴대용 CD 플레이어 D-50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CD 케이스 4개를 쌓아 올린 높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CD 플레이어의 인기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92년에는 녹음, 재생(플레이백), 숫자 키보드 그리고 튐 방지 기술을 탑재한 세계 최초 미니디스크 워크맨(MiniDisc Walkman) MZ-1을 출시했습니다.
CD 플레이어 D-50
#궁극의 감동을 선사하는 하이레졸루션 오디오 워크맨
카세트 테이프와 CD 워크맨으로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던 소니는 2013년에 고품질 음원의 재생을 지원하는 새로운 워크맨을 출시합니다. 음악감상자들에게 아티스트가 의도한 원음 수준의 사운드를 전달하기 위해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igh Resolution Audio: 고해상도 오디오, 이하 HRA)라는 음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HRA를 지원하는 워크맨 NW-ZX1을 발표해 오디오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2016년, 독보적인 아날로그와 디지털 오디오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라인업 '시그니처 시리즈(Signature Series)'의 포터블 HRA 워크맨 NW-WM1Z이 출시되었습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고해상도 오디오에서 MP3 파일까지 다양한 규격의 음원을 재생하는 NW-WM1Z는 디지털 앰프 기술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아티스트가 의도한 원음 그대로의 감동을 충실하게 전달하며 궁극의 공간감으로 최상의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합니다.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 워크맨 NW-WM1Z>
지난 40년간 소니의 워크맨은 전 세계인들의 음악을 듣는 방식을 바꾸며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워크맨은 사람들에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유를 선사했습니다.
도전 정신을 기반으로 항상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소니는 오디오 업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으며, 지속적으로 ‘듣는 것에서 느끼는 것으로(from one you listen to, to one you can feel)’를 강조한 사운드 경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소니 워크맨의 연대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워크맨을 통해 아날로그부터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시그니처 시리즈까지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오디오 업계를 선도해 나갈 소니 워크맨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