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글로벌 사진 대회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는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195개 국가에서 32만 6,997장의 사진이 출품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전세계 사진작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에 주요 부문 별 작품을 시리즈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창조(Creative)’ 부문의 주요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는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이며, 전문 사진작가 부문,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펼치는 공개 콘테스트 부문, 만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부문, 대학생 이상 사진 애호 학생들이 겨루는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문 사진작가 부문은 건축, 풍경, 자연과 야생 동물, 현대 이슈, 인물, 스포츠, 발견, 창조 등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공개 콘테스트 각 카테고리에 출품된 작품들은 각 국가별로 자동 응모 및 심사되어 내셔널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됩니다. |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창조(Creative) 부문 1위 수상작
이 작품은 창조 부문 1위 네덜란드 ‘마린카 마세우스(Marinka Masséus)’의 작품 「Chosen [not] to be」입니다.
이 시리즈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게 시각예술 분야에서 정당한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국제 사진 프로젝트인 '래디컬 뷰티(Radical Beauty)' 프로젝트의 일부분입니다.
작가는 ”나와 함께 일했던 젊은 여성들은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서 항상 과소평가되는 좌절감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나는 '선택하지 않음(Chosen [not] to be’의 상태로 그들의 현실, 즉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장벽, 그들의 능력을 거부하는 사회, 진정한 자신의 투명성, 그리고 그들의 경험을 시각적으로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다운증훈군을 가진 사람들이 주와트보크(Zwartboek, 검은 책)라는 책에서 그들의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들은 이 책을 변화의 기폭제로 정부에 제공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 모음집을 읽으니 오보가 너무 많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잘못된 정보는 잘못된 생각으로 이어지며, 다운증후군 증세를 가진 사람들의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선입견을 낳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창조(Creative) 부문 2위 수상작
이 작품은 창조 부문 2위 미국 ‘레아 슈레텐탈러 (Leah Schretenthaler)’ 작가의 작품 「Welcome to Akaka Falls」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하와이에서 촬영됐으며 인간이 만든 인프라(사회기반시설)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연환경과 인프라가 공존해 있는 이미지를 촬영하여 인쇄한 뒤, 사진 위에 전통적인 필름과 은색 젤라틴을 붙이고 나서 레이저를 이용하여 건축물과 인프라들을 사진에서 제거해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작가는 "사진에서 인프라를 제거 후 남아 있는 공간들을 통해 자연과 인프라의 충돌 없이 하와이가 본연의 모습을 알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개발의 지속적인 문제로 환경 손상은 이미 일어났고, 사진의 빈 공간은 섬의 역사의 흉터처럼 작용하여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를 의미합니다. 위 사진의 모습은 우리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에 주목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창조(Creative) 부문 3위 수상작
이 작품은 창조 부문 3위 프랑스 ‘풀 쿠르츠(Pol Kurucz)’ 작가의 작품 「Bubble Up!」입니다.
정의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상’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 사회 문화적 부족의 규범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그들도 역시 정상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비현실적인 분류들을 비웃고, 관습에 따라 믿거나 살지 않고, 자신만의 현실을 만들어내고 자연스럽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작가의 마지막 사진 시리즈의 주제입니다.
사진작가의 눈으로 볼 때, 진정한 괴짜, 미치광이는 새로운 규범입니다. 이 마지막 시리즈를 위한 촬영은 전적으로 리우데자네이루의 중심부에 있는 Kolor Studio에서 이루어졌는데, 모든 세트와 액세서리는 Kolor Art Collective에서 제작했습니다. 사진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모델, 연기자 및 배우들은 재정의된 괴짜로 구성된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창조(Creative) 부문 최종 후보작
이 작품은 프랑스 ‘제베아 아두아욤(Djeneba Aduayom)’ 작가의 작품 「The Arrival」입니다.
이것은 Capsulated(캡슐화된)라고 불리우는 프로젝트/시리즈로, 거부, 고독, 고정관념에 의해 수많은 감정과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는 상상의 내면의 세계를 해석한 것입니다. 거품 속에 들어가보면 세상은 거품으로 보입니다.
작가는 “저는 저만의 거품 속에 갇혀 있습니다. 내 안에서, 동시에 연결되고 또 끊어집니다. 표현하고, 누르고, 거부하면 한번에 깨지기 쉬우면서도 강해집니다. 표면 너머에서, 내 차이점 너머에서 나를 봅니다. 나는 외향적인 세상에서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표현과 자기성찰의 움직임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만지는 것은 한 번에 한 방울씩 세상을 만지는 것이므로 그렇게 오해가 사라집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보고, 나를 보고 판단하지 말아 주세요. 저는 거품 안에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작품은 스페인 ‘앨런 드랜스필드(Allan Dransfield)’ 작가의 작품 「#6」입니다.
작가는 ‘내 인생은 콜라주입니다. 제 일의 특성상 저는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창조적인 방랑의 불씨를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잠에서 깨고 잠이 드는 곳은 얼굴, 소리, 경험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혼란 속에서 저는 침착함을 느낍니다.
충분히 확대하면 패턴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기존 에너지와 새 에너지, 크고 작은 에너지 간의 시너지입니다. 초현실적인 조화와 시적인 얽힘이 뒤따릅니다. 비록 각각의 이미지들은 그들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것은 동일한 구성 과정을 거쳤으며, 세 겹의 레이어가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로 결합되었습니다.
삶이 미래로 울려 퍼지는 것처럼 문화, 기억, 현상들이 서로 어떻게 표류하고 흐릿해지는지를 묘사한 정물의 이미지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2019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19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에 출품된 수많은 작품 중 창조(Creative) 부문의 수상작들을 만나봤습니다. 앞으로도 소니 블로그에서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주요 작품들을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