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6,100만 화소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lpha 7R IV가 출시되며 새로운 차원의 생동감 넘치는 화질과 압도적 성능을 갖추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인 최초 소니 글로벌 이미징 앰버서더(Sony Global Imaging Ambassador)로 선정된 김주원 작가와 A7R IV가 만나 ‘카메라의 초격차 A7R IV를 만나다’는 메시지로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움을 담은 신규 광고가 최근 공개돼 화제를 모았는데요.
오늘은 A7R IV의 신규 광고를 촬영하는 동안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을 함께 경험하고 느낀 이육사 촬영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준비했습니다. 이육사 촬영감독은 Alpha7 III와 G Master 렌즈를 사용해 김주원 작가의 작업 현장을 영상에 담아왔는데요. 김주원 작가의 오리지널리티와 현장의 생동감을 영상에 녹여낸 이육사 촬영감독의 후일담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주(필명 이육사/264) | 비디오그래퍼
264(이육사)라는 필명으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이봉주 작가는 온라인 브랜드 광고, 패션화보, 뮤직비디오, 안무프로모션, 현장메이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비디오그래퍼이다. 현재 패션화보 태그매거진과 팀 아트그라피 영상 파트 실장으로 활동 중 입니다.
안녕하세요, 촬영감독 이육사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소니와 다양한 촬영을 진행해왔는데요. 올해만 하더라도 소지섭씨를 모델로 한 A7M3 광고와 정기수 작가와 함께한 Alpha 9 광고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광고 촬영을 위해 국내외를 오갔었는데 이번 A7R IV 편에서는 오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같이 작업한 분은 김주원 작가입니다. 풍경과 여행 사진 분야에서 워낙 유명한 분이고 소니에서도 사진 작가의 역경과 노력이 잘 드러나는 영상을 원한 만큼 김주원 작가님이 제격이었죠.
|오직 핸드헬드로 승부를 보다
평소 촬영할 때는 짐벌을 많이 사용하지만 이번 촬영에서는 짐벌 사용을 의도적으로 배제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인도네시아의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하는 콘셉트인 만큼 워낙 이동하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이죠. 짐벌을 쓰면 바로바로 영상으로 담아내기가 어렵습니다. 해외에서도 다큐멘터리 느낌의 영상을 촬영할 때는 짐벌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촬영에서는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드리고자 A7 III와 프리미엄 G Master 렌즈 SEL24F14GM, SEL1635GM을 메인으로 핸드헬드 촬영을 했습니다.
|바뉴왕기 이젠 화산의 순간을 담다
“이번 촬영의 하이라이트 ‘이젠 화산’.
짧은 시간 현장 답사 없이, 오직 순간에 모든 것을 걸고 촬영하다”
인도네시아, 천혜의 대지에서 촬영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설렜습니다. 규모가 큰 광고 촬영이라면 사전 현장 답사로 모든 정보를 숙지한 뒤 현장에 나가지만, 이번 A7R IV 광고 촬영은 사전 정보 없이 즉석에서 촬영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에, 촬영하면서 짜릿함을 느끼기도 했죠.
막상 현장에 가보니 ‘과연 이러한 환경에서 카메라와 렌즈가 제 기능을 할까?’하는 고민이 들 정도로 척박한 환경이었는데요. 다행히 A7 III와 SEL2414GM, SEL1635GM이 훌륭한 결과물을 남겨주었습니다.
촬영 중간중간 마치 지구가 아닌 곳에서 촬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이 때마다 A7 III의 고감도 성능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척박하고 거친 환경만큼이나 체력적인 한계도 큰 문제였습니다. 특히 이젠 화산에서 블루파이어를 보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야밤에 촬영해야 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은 영상 촬영에 있어 최악의 환경이죠. 게다가 3시간에 걸쳐 돌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숨이 헐떡거리고 정신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체력이 약했나’하며 스스로 반성하게 되더군요.
|화산재 속에서도 살아남은 카메라
화산지대에서는 방독면과 고글을 사용했는데도, 날리는 화산재에 정신이 아찔할 지경이었습니다. 카메라와 렌즈에 미안할 정도로 화산재가 자욱하게 제품들을 뒤덮었습니다. 그래도 G Master 렌즈는 역시 달랐습니다!
촬영을 하면서 접한 인도네시아의 이색적인 문화에 직업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소통했는데, ‘직업적으로 다가갔기에 접근 자체가 가능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사진은 그렇게 많이 찍는 편은 아닙니다. 특히 풍경 사진은 더더욱 잘 찍지도, 좋아하지도 않았죠. 그러나 최고의 풍경 사진작가와 함께하니 지금껏 몰랐던 풍경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A7R IV의 6,100만 화소로 찍은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제 A7 III의 2,400만 화소와는 해상력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간 모르던 비밀을 알게 됐다고 할까요?
이번 A7R IV 광고 촬영은 풍경 사진작가의 작업 현장에서 함께하면서 작가가 지닌 정신과 도전 의식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매우 뜻 깊은 촬영 경험이었습니다. 풍경 사진에 적합한 카메라와 렌즈 등 제품 정보도 익힐 수 있었죠.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큰 소득이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김주원 작가와 함께한 ‘카메라의 초격차 A7R IV를 만나다’ 광고 촬영 콘텐츠 더 읽어보기
▶ 1편: 소니 A7R IV로 촬영한 대자연 인도네시아 바뉴왕기를 소개합니다.
▶ 2편: [인터뷰] ‘사진을 찍는 여행가’ 풍경사진 작가 김주원
▶ 3편: [인터뷰] ‘이육사 촬영감독이 전하는 소니 A7R IV 광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