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4가지 컬러를 주제로 4인의 프로 사진작가가 완성한 사진 전시회 및 토크 콘서트인 <사색의 시간>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사진 전시회 및 토크 콘서트에는 소니 글로벌 이미징 앰버서더(SGIA)로 선정된 김주원, 권오철 작가를 비롯해 최혁수 작가, 정기수 작가까지 총 4명의 소니 알파 프로페셔널 사진 작가가 참여해 Alpha 7R IV와 함께 험난한 세계 오지 4곳을 탐험하며 촬영한 사진을 레드(Red), 그린(Green), 블루(Blue), 블랙(Black) 4가지 컬러로 풀어냈습니다.
디지털아트 사진 작가이자 글로벌 여행 사진 작가로 활동 중이다. 다수의 대학교 및 기업에서 사진 강연을 진행해왔으며 2014년부터는 소니 아카데미 강사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04년 서울국제 사진영상기자재전 & 디지털영상전 초대 작가 전시를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토포하우스에서 진행한 ‘비엔토 1st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 정기수 작가 SNS 바로가기(링크) ▼
RGB의 두 번째, ‘그린(Green)’은 정기수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정기수 작가는 꿈꾸는 그린에 가장 가까운 피사체인 오로라를 담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떠났다고 하는데요. 아이슬란드에 머무는 14일 동안 매일 오로라 사냥에 나섰고, 그 중 6일은 오로라를 실제로 만났다고 합니다. 마지막 날 밤에는 평생 잊지 못할 오로라를 마주하기도 했다고 하죠. 여러 번의 시도를 거쳐 비로소 원하던 곳에 오로라를 안착시켜 촬영했다는 정기수 작가의 작품, <사색의 시간> 전시를 통해 소개된 초록빛 오로라의 모습을 감상해보세요. 이번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담은 미니 인터뷰도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Q. 새로운 장비와 함께 떠난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촬영은 어떤 여정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오로라를 만났지만 방금 말한 바와 같이 마지막 날 밤 오로라와 마주했던 장면은 정말이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입니다. 촬영 당일 가이드는 오로라가 모 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오늘 만날 오로라는 제가 지금껏 만났던 오로라 중 가장 등급이 높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덕분에 기대가 컸죠. 그날 밤 오로라를 마주한 순간 매우 흥분해 사실 사진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기쁜 마음에 정신 없이 촬영한 탓에 몇 컷을 찍었는지, 어떻게 구도를 잡았는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제 사진 생활 20년 동안 몇 시간 동안 내내 소리를 지르며 촬영한 유일한 날이기도 합니다.
Q. 지금까지 진행해온 작업과 이번 작업은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나요?
저는 보통 꿈에서 벌어진 상황, 평소 상상해온 일을 메모해 두었다가 연출해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디어를 미리 스케치해 작업하기도 하죠. 이번 작업은 지난 3월 다녀온 아이슬란드 지역이 아닌, 태어나서 처음 가본 곳이기도 했고 제 눈 앞에 펼쳐질 상황이나 장면을 예측하기 어려워 촬영이 더욱 힘들었습니다. 겨울이었던 지난 3월과 달리 장소에 대한 제약이 적어 더 많은 곳에서 오로라를 담기로 계획했고, 제가 원하는 곳에 오로라가 펼쳐지기를 바랐습니다.
기존 작업과 달리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계속 이어졌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배경에 맞춰 촬영을 진행해보는 새로운 작업이 탄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촬영 방식으로 담은 몇몇 사진을 제외하고는 수년 동안 진행해온 작업이다 보니 별다른 차이나 문제는 없었습니다.
Q. 그동안 여러 작업을 진행해오면서 장비의 한계 때문에 촬영이 어려웠던 적이 있나요? 이번 작업을 위해 소니 A7R IV를 사용하면서 촬영상에서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궁금합니다.
몇 년 전에는 전시를 기반으로 촬영을 진행할 경우 일반 DSLR이나 미러리스로는 한계를 느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수준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대형 작업에서는 중형 디지털백 같은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는 대형 인화에 무리가 있는 경우가 있었죠. 최근에는 고화소 미러리스 소니 A7R IV와 같은 중형 이상 급에 달하는 고화소와 화질을 갖춘 미러리스가 나온 덕분에 대형 인화에 한층 여유가 생겼습니다.
저는 타사 DSLR을 사용하다가 A7 1세대부터 소니 미러리스를 사용했습니다. 화소 수 대비 인화 사이즈가 결정되기 때문에 화소 수가 중요했습니다. 다만 화소 수가 높다고 좋은 인화 품질이 결정되지는 않죠. 그만큼 화질도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화질은 대부분 렌즈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좋은 렌즈와의 궁합을 가진 바디 제품을 찾아왔습니다. 이번 작업에 활용한 A7R IV는 기존 A7R 시리즈 대비 화소가 비교 안될 정도로 좋아졌고 G 마스터 렌즈의 성능을 제대로 사용해볼 기회였습니다. A 7R IV와 FE 16-35mm F2.8 GM, FE 24-70mm F2.8 GM, FE 100-400mm F4.5-5.6 GM OSS G 마스터 렌즈 조합은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사항을 모두를 만족시켜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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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진행하는 내내 탄성을 지르며 사진에 담았다는 정기수 작가의 오로라 작품, 어떠셨나요?
A7R IV와 함께
4가지 컬러를 주제로 4명의 작가가 완성한 사색의 시간. 사색의 시간 전시에 대한 더욱 많은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