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상이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소중했던 일상의 만남을 뒤로 하고 야외 활동보다 외출을 자제하며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니코리아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범사회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알파(Alpha)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집안에서 촬영한 ‘집콕’ 스냅 사진을 공모하는 ‘알파(Alpha) 집콕 사진전’을 진행했습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일상의 의미를 사진으로 담아낸 멋진 수상작들을 만나보시겠습니다.
신재국 | 사진작가
전 소니코리아 직원으로 소니 DSLR A-Mount 풀프레임 제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DSLR 기술 지원, 알파 CS 기술 강사 및 사진 이론 강의, SIPS(Sony Imaging Pro Support) 기술 지원 등을 담당했다. 현재 알파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콘텐츠의 내용은 ‘α 집콕 사진전’ 심사위원인 신재국 작가의 심사평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내 방은, 쥬라기공원
알파(Alpha) 집콕 사진전에서 1위를 수상한 이 작품은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유쾌한 사진입니다. 사진 촬영 스킬도 중요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주제가 보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진이야말로 최고의 작품이죠.
밖에서 맘껏 뛰어놀기 어려워진 요즘,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은 줄어들고, 활동도 확연히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집 안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들에게 그림자 놀이는 재미있는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집 안에서 핸드폰 조명만으로 만드는 그림자의 모습에 아이들의 상상력은 날개를 달게 됩니다. 왼쪽 상단의 조명은 달을 연상시켜 공룡들과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별다른 준비물이 필요 없다는 것이 그림자 놀이의 최대 장점입니다. 집콕하며 늘 반복되는 일상 속 아이에게 그림자놀이로 마법같은 시간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 피규어들의 은밀한 이중생활
‘딩가딩가딩, 두루 루루!’ 드럼, 베이스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사진인데요. 방문을 닫고 나가자 피규어들은 주인 몰래 신명나는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헤드폰 공연장에서 흘러나오는 연주곡이 무엇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알파(Alpha) 집콕 사진전에서 2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헤드폰 위에서는 열정적인 연주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장면들이 스피커와 어우러져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조명의 적절한 배치에서부터 연출력까지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 사진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색온도를 사용해 포근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 I`m Your Best Friend (내가 지켜줄 #개)
아이와 강아지가 함께 있는 사진이라니, 귀여움에 사랑스러움이 더해졌네요. ‘알파(Alpha) 집콕 사진전’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이 사진은 소중한 가족이며 하나뿐인 단짝 친구인 집사와 반려견이 서로 교감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데요.
사진을 찍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꼬마 사진사는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많이 본 덕분인지 표정이 무척 자연스럽습니다. 꼬마 사진사의 첫 번째 모델인 랑이(강아지)가 “예쁘게 찍어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요. 반려견의 모델 포즈도 흠잡을 데 없어 보입니다. 다음에 엄마가 사용하는 카메라로 어떤 멋진 작품을 담아낼지 기대가 됩니다.
■ 우리 가족의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
‘가화만사성’이라는 사자성어 들어보셨나요?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세 식구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에너지가 전해집니다. 가족 구성원의 표정이나 분위기가 자연스러운 걸 보니 평소에도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사진 촬영을 즐기는 가족인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카메라를 삼각대에 거치한 후 카메라를 직접 조작하지 않고 이미징 엣지 모바일(Imaging Edge Mobile) 원격 촬영 기능을 사용해 촬영되었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지루하고 심심하다 생각하지 말고 약간의 다과와 이야깃거리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평소 투덜대기도 하고 속마음과 달리 다투는 날도 있지만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완벽한 내 편, 가족! 외출이 어려운 요즘 우리 가족의 제일 편한 곳은 바로 집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분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가족사진 촬영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 반려 물고기의 매력 속으로 풍덩~
물방울 속에 남매가 담긴듯한 재미있는 사진이 완성됐습니다. 이색적인 이 사진은 제2의 눈으로 주제를 표현했는데요. 렌즈볼을 통해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이 대조 구도를 사용하여 잘 담겨 있는데요. 렌즈볼 하나만 있어도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알파(Alpha) 집콕 사진전 수상작 1편을 만나 보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집 안에 머무르며 일상의 의미를 되찾고자 기획된 사진전인 만큼 가족과 함께한 다양한 수상작들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다음 포스트에서는 알파(Alpha) 집콕 사진전에서 수상한 따스한 일상의 의미를 담아낸 또 다른 10편의 작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