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눈이 부시게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는 요즘, 가만히 있어도 땀이 맺히는 여름의 절정, 8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8월에는 특별히 청소년을 위한 국제적인 기념일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바로 8월 12일 ‘세계 청소년의 날’ 입니다. 세계 청소년의 날은 건강, 고용, 교육 및 사회생활 등 청소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개선하고, 청소년의 복지와 생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국제연합(UN)이 제정한 날이라고 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빛나는 성장을 응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보기만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다양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돌이켜 볼 수도 있겠죠? 그럼 지금부터 함께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수상작들과 함께 세계 곳곳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보시죠!
다 같이 모여 운동을 하는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시리아 아랍 공화국 ‘Anas Alkharboutli’ 작가의 ‘Syria: Sport and Fun Instead of War and Fear’ 시리즈 작품으로, 2021 SWPA 프로페셔널 부문 ‘스포츠(sport)’ 카테고리의 수상작입니다.
이 사진은 시리아 알지나(Aljiina) 마을에 사는 와짐 사토(Wasim Satot)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가라테(karate) 수업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면 이 학교의 특별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뒷자리에 휠체어를 타고 활짝 웃는 얼굴로 친구들과 함께 수업 중인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죠. 이 가라테 수업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 모두 차별없이 즐거운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6세에서 15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와짐 사토 선생님은 아이들의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고, 아이들 마음 속에 있는 전쟁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이 가라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하는 선생님의 진심 어린 마음이 감동적인데요.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가 전달주는 행복감에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함께 지어지는 것 같네요.
말을 타고 달리는 소년들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남아프리카 ‘Coenraad Heinz Torlage’ 작가의 ‘Young Farmers’ 시리즈 작품으로, 작가는 2021 SWPA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에 참가하여 올해의 학생 포토그래퍼로 선정되었습니다.
드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리며, 편안하게 쉬는 사진을 보니 일상을 즐기는 자유로운 소년의 모습인 것 같지만, 사실 이들은 젊은 농부라고 합니다. 작가는 남아프리카의 농장에서 태어나 소, 말, 당나귀, 닭 등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자랐다고 하는데요. 작가는 농업이 열정과 변함없는 헌신이 요구되는 직업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농부의 길을 선택한 젊은 청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한 이유도 그들만의 큰 열정과 책임감을 담고 싶어서였다고 하는데요. 남아프리카는 심각한 가뭄과 안전, 토지 소유권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젊은 농부들은 지속적인 식량 확보와 공정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본인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을 지키는 모습이 멋있지 않나요? 또한, 그런 마음가짐에도 어린 청소년들의 순수함을 잃지 않은 사진 속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혼자 깊은 사색에 잠긴 듯 차분한 아이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러시아 ‘Lyudmila Sabanina’ 작가의 오픈 콘테스트 부문 ‘인물(Portraiture)’ 수상작 중 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이 사진을 통해 사색이나 침착함과 같은 어린 시절의 또 다른 면을 담고 싶었다고 합니다. 보통의 청소년기를 생각하면, 항상 순수하고 밝은 얼굴들로 장난기 가득하고 활기차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에너자이저와 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작가는 일반적인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아닌, 때로는 얌전히 앉아 골똘히 생각에 잠길 줄도 아는 조용한 아이들의 모습도 사진으로 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귀여운 분홍색 후드집업이 잘 어울리는 한 아이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영국 ‘Richard Ansett’ 작가의 ‘Beyond The Brutal Facade’ 시리즈의 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철거를 앞두고 있는 런던 남동부의 에일즈베리(Aylesbury) 지역 거주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며, 해당 지역에서 거주했던 주민들의 삶을 가치있게 남기고자 ‘Beyond The Brutal Façade’ 시리즈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사진 속 여자 아이 역시 에일즈베리에 거주하던 거주민인데요. 철거를 앞두고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그 곳에서의 추억들이 행복했다는 듯 환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사진 속 아이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네요. 내가 나고 자란 장소가 없어진다는 것은 참 마음 아픈 일이지만, 사진으로나마 남긴 추억을 통해 먼훗날 청소년기를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에 출품된 작품 중, 전 세계 다양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함께 만나보았습니다.
세계 청소년의 날의 취지에 맞게 다양한 환경 속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았는데요. 이들의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의 모습이 함께 떠오르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작품들과 함께 더욱 다양한 주제로 세계 곳곳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는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이며, 전문 사진작가 부문,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펼치는 공개 콘테스트 부문, 만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부문, 대학생 이상 사진 애호 학생들이 겨루는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픈 콘테스트 부문은 건축, 창조, 풍경, 라이프스타일, 모션, 자연과 야생 동물, 오브젝트, 인물, 스트리트, 여행 등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오픈 콘테스트 각 카테고리에 출품한 참가자들 중 우승자가 올해의 사진 작가로 선정됩니다.
프로페셔널 부문은 건축 및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다큐멘터리, 환경, 풍경, 자연 및 야생동물, 초상화, 정물, 스포츠 및 포트폴리오 등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프로페셔널 각 카테고리에 출품한 참가자들 중 우승자가 올해의 사진 작가로 선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