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글로벌 사진 대회 ‘2021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21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가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총 33만장 이상의 사진이 출품되는 등 다양한 출품작이 응모되는 결과를 기록했는데요. 전 세계 사진작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의 주요 부문별 작품을 시리즈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오픈 콘테스트 부문 ‘건축(Architecture)’ 주요 작품과 최종 후보작들을 전해드립니다.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ony World Photography Awards)는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사진 대회이며, 전문 사진작가 부문, 10개의 카테고리에서 단 한 장의 세계 최고 사진을 선정하는 공개 콘테스트 부문, 만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부문, 대학생 이상 사진 애호 학생들이 겨루는 스튜던트 포커스 부문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픈 콘테스트 부문은 건축, 창조, 풍경, 라이프스타일, 모션, 자연과 야생 동물, 오브젝트, 인물, 스트리트, 여행 등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며, 오픈 콘테스트 각 카테고리에 출품한 참가자들 중 우승자가 올해의 사진 작가로 선정됩니다.
[2021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건축(Architecture)’ 부문 주요 수상작
오픈 콘테스트 부문 ‘건축’ 카테고리 1위
2021 SWPA 오픈 콘테스트 부문 건축 카테고리 1위의 주인공은 바로 독일의 ‘Klaus Lenzen’ 작가의 작품 ‘The Blue Window’ 입니다.
작가는 독일 뒤셀도르프(Düsseldorf)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Hyatt Hotel)’의 계단을 사진에 담았다고 합니다. 깜깜한 어둠 속 계단과 창문의 배치로 창문이 마치 빈 공간 속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작품 속 창문이 마치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 작은 희망이나 탈출구를 표현한 것만 같습니다. 쉼없이 나아가다 보면 길을 잃을 수도 있고, 앞이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천천히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계단 끝 밝은 햇살이 비추는 파란 창에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요?
[2021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건축(Architecture)’ 부문 최종 후보작
계단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건물의 외관을 담은 이 사진은 미국 ‘Vytenis Jankūnas’ 작가의 ‘Marcel Breuer - Whitney’ 라는 작품입니다.
이 사진은 헝가리 출신의 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가 설계한 미국 뉴욕(New York)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의 외관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뒤집힌 계단을 보는 것과 같이 위로 갈수록 넓은 층이 하나하나 쌓이는 건축물의 구조가 인상적인데요. 위로 갈수록 짙은 색감으로 표현된 기법이 계단형 건물의 구조를 더욱 강조하는 듯합니다.
하얗게 뒤 덮인 수풀 사이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건물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이란 ‘Farshid Ahmadpour’ 작가의 ‘Memorable Buildings’ 이라는 작품입니다.
사진 속 이 건물은 약 15년 전까지 이란 북서부의 우르미아(Urmia) 호수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휴식을 취하기도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르미아 호수가 말라버린 이후로,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끊기는 바람에 이 건물이 방치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넓게 펼쳐진 장소가 흰 눈으로 뒤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배경 속 홀로 위치한 건물의 모습이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찾던 북적북적한 곳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적막감이 느껴집니다. 건물에 금이 간 모습마저 사람들의 손길이 더해지지 않은 오랜 세월을 간접적으로 반영해주는 듯하네요.
수직으로 곧게 뻗은 구조들 사이로 배치된 대각선의 건축 구조가 조화를 이루는 이 사진은 ‘Holger Ostwald’ 작가의 ‘Steel Frame Construction and Brick Walls’ 작품입니다.
이 사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독일 에센(Essen)에 위치한 ‘체체 촐버레인(Zeche Zollverein)’ 탄광 산업단지의 철골과 벽돌담의 모습을 담았는데요. 건물을 가로지르며 길게 뻗은 대각선 구조의 통로가 건축물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2021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21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에 출품된 오픈 콘테스트 작품 중 '건축(Architecture)' 부문의 수상작과 최종 후보작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소니 블로그에서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주요 작품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