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의 공식 카메라 유튜브 계정인 ‘알파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전문 사진가뿐만 아니라 브이로그나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봄별 작가가 소니의 Alpha 7 IV로 담아낸 포르투갈의 풍경을 감상하러 랜선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봄별 작가는 영화연출 전공을 살려 사진에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여행 사진작가입니다. 대만 타이중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스트리아, 써모스코리아, 경남관광 재단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여행사진집 <낯설어서 좋은날>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 봄별 작가 SNS 바로가기(링크) ▼
이번 포르투갈 여행에서 봄별 작가는 사진작가가 아닌 여행자의 시선에서 사진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답니다. 소니 크리에이티브 룩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Alpha 7 IV와 최애 렌즈 SEL24105G, 그리고 새롭게 만난 SEL50F12GM과 함께 다녀온 리스본과 포르투의 풍경을 만나보겠습니다.
골목 골목 사이 시간과 음악이 스며 있는 리스본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7개의 언덕에 세워진 도시로 빛 바랜 건물과 좁은 골목길이 매력적인 곳인데요. 포르투보다 작은 도시이지만, 구석구석 걸어다니면서 찬찬히 돌아보면 포르투갈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만날 수 있답니다.
NT(뉴트럴) 룩으로 담아낸 트램
트램은 리스본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데요. 특히 28번 트램은 상 조르제 성 전망대와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등 리스본의 명소를 두루 거치고 있어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은 노선이랍니다. 트램을 타고 가면서 내부나 외부 모습을 찍거나, 트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도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죠.
트램의 빈티지하고 정감 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NT 룩이 제격인데요. 노을이 내려앉기 직전의 따스한 분위기와 비가 내린 후의 흙 냄새까지 묻어나는 색감을 표현했습니다.
흐린날의 감성까지 담아내는 FL(필름)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라면 FL 룩으로 빈티지함을 강조하는 것도 좋답니다. 필름을 인화한 듯한 낡은 사진의 느낌으로 레트로 감성을 나타낼 수 있죠. 특히, 리스본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세월감과 역사의 깊이를 살릴 수 있는 FL 룩이 잘 어울리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인물에 집중하고 싶을 때는 PT(포트레이트) 룩
항구도시인 리스본에서는 포르투갈 뱃사람들의 바다에 대한 그리움과 한의 정서를 대변한 음악인 ‘파두(Fado)’를 들을 수 있는데요. 시내 곳곳에 있는 파두 하우스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파두 하우스는 어둡고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SEL50F12GM을 사용해서, 배경을 날리고 인물에 집중해서 촬영했답니다.
알록달록한 리스본을 한 눈에, VV(비비드) & VV2(비비드2)
리스본은 알록달록한 집들이 좁은 도로 양 옆을 채우고 있어, 상 조르제 성에서 내려다보면 주황색 지붕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답니다. VV 룩으로 촬영해 눈 앞에 가득한 리스본의 상징을 잘 살릴 수 있었는데요. 하늘색과 바다가 어우러져 포르투갈만의 특징을 잘 보여준답니다.
낭만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포르투
리스본에서 기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포르투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포트와인의 도시이자 도우루강 하구 언덕에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랍니다. ‘리스본에서 돈을 벌어 포루트에서 노년을 보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눈과 마음이 호강할 수 있는 곳이죠. 해리포터 팬이라면 렐루서점과 마제스틱카페도 필수 코스겠죠?
SH(소프트 하이키)로 담아낸 산해진미
포르투는 인접한 바다와 강이 많아서 해산물 요리가 발달한 곳이랍니다. 그래서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는데요. 음식 사진은 강렬하기 보다 차분하게 보이고, 채도가 빠진 느낌이지만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이 잘 맞아서 SH 룩이 어울립니다.
인물에 국한되지 않는 PT(포트레이트) 룩
포르투는 도심을 흐르는 도우루강과 그 위를 가로지르는 롱 루이스 다리를 감상하고 산책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전망대나 다리 위 등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서 강 근처의 마을을 찍을 때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PT 룩이 제격입니다. 오렌지색이 좀 차분하게 빠지기 때문에, 색이 바래서 더욱 예쁜 도시 포르투를 잘 표현해 낼 수 있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 벤투 기차역도 포르투의 명소 중 한 곳인데요. 멀리서 몽글몽글 피어오른 구름과 기차 역이 어우러진 모습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왼쪽 중간의 창문에 비친 노을도 절묘하게 포착되었는데요. 인물이 아니어도 PT룩이 건물과 배경의 색감을 잘 잡아내어 선명한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FL(필름) 룩이 표현하는 도우루 강의 야경
도우루강의 야경은 놓칠 수 없는 포르투 여행의 백미인데요. 빈티지한 FL 룩이 낭만적인 포르투의 밤을 잊혀지지 않는 시간 속에 박제한 듯합니다. 입 속에 담아낸 포트와인의 감촉도 함께 묻어나는 듯한 순간입니다.
뷰 파인더를 통해 다녀온 리스본과 포르투 여행 어떠셨나요? 걷고 만나고 바라보고 찍고.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룩이 생명과 개성을 불어넣었답니다. 여행 사진 걱정은 접어두고, 이제 ‘떠날 결심’만 하면 되겠죠?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