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촬영노하우] 포커스 스태킹으로 봄 담아내기

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봄이 되어 대한민국 곳곳에 꽃이 만발했습니다. 연이어 들린 비소식으로 하늘도 청명해 은하수나 풍경사진을 남기기 딱 좋은 시기인데요. 오늘은 김호상 작가님과 함께 눈앞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선명히 그려낼 수 있는 ‘포커스 스태킹’ 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호상작가님의 사계절 풍경 촬영팁 확인하기

‘포커스 스태킹’이란?

실제로 본 장면과 사진이 다르게 보인 경험이 많으실텐데요. 이는 인간의 눈과 카메라가 작동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풍경을 보는 즉시 초점이 움직이는 인간의 눈과 달리 카메라는 한번에 한 영역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진 작가들은 같은 곳에서 초점의 위치를 조금씩 움직여 여러 장의 사진 찍은 뒤, 이를 합성해 전 구간을 선명하게 그려내는 방식을 이용하는데요. 이 기법을 ‘포커스 스태킹(focus stacking)’이라 합니다.

김호상 작가님의 여행에 함께한 카메라는 Alpha 7R V로, 내부의 ‘초점 브래킷팅’ 기능을 통해 높은 수준의 포커스 스태킹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풍경 사진의 시작, 장비 세팅과 사전조사

원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우선 메인 카메라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용도별 렌즈와 지치기 쉬운 야외 촬영을 보조해 줄 가방, 삼각대 등의 악세사리가 필요한데요.

김호상 작가님의 사진에서는 ▼ SEL1224GM, ▼ SEL2470GM2 , ▼ SEL70200GM2까지, 총 3개의 렌즈가 사용됐습니다.

나에게 꼭 맞는 장비가 준비되었다면, 시기에 맞는 봄꽃 촬영을 위한 사전 조사가 필요합니다. 지역별 산림청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여행지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실시간 개화 현황을 파악하면 헛걸음할 확률을 줄일 수 있어요.

원하는 개화시기에 맞춰 여행 일자를 잡으셨다면, 기상청 정보를 통해 일출/일몰시간을 확인해보세요. 대기질 정보와 시간별 예보까지 체크한다면 원하는 질감과 분위기를 사진에 담아낼 수 있답니다. 또한 사진촬영을 위한 여행 코스를 미리 계획해둔다면 일정에 맞춰 원하는 촬영지를 수월하게 방문할 수 있어요.

Alpha 7R V ‘초점 브래키팅’을 통해 좋은 소스를 수집하기

성공적인 후보정을 위해서는 좋은 소스가 필요합니다. 출사는 곧 좋은 재료를 구하러 떠나는 것과 같은데요. 특히 ‘포커스 스태킹’ 구현을 위해서는 흔들림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연속적으로 촬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니 Alpha 7R V의 ‘초점 브래키팅’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지정한 간격 및 순서로 초점 포인트가 연속으로 움직이며 최대 299장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촬영합니다. 원하는 곳에 초점이 맞은 이미지를 고르거나, 여러 이미지를 합성한다면면 놀라운 심도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풍경 사진의 경우 단계 너비를 1단계(보통)로 설정해서 찍어도 충분한 입체감 구현이 가능합니다

별빛과 태양의 움직임을 담아내려면 Bulb mode

밤하늘 촬영은 많은 취미 사진가들의 로망이 담긴 촬영인데요. 희미하게 반짝이는 별빛과 달빛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장노출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튼튼한 삼각대와 Alpha 7R V의 Bulb mode(셔터 장노출)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야간 촬영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벌브(Bulb) 장시간 노출 촬영 모드를 선택하면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셔터가 600초까지 열려있으며, 이때 액정 화면에 초시계가 기록되어 별도의의 조작 없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손떨림 방지 기능과 함께라면 지치기 쉬운 야간 촬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크리에이티브 룩으로 팔레트 빛 하늘 그려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