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뇽쌤은 일상을 영화처럼 기록하는 시네마틱 브이로그의 촬영 및 편집 노하우를 나누는 크리에이터로 현재는 1인 영상 제작자로 단편 영화, 웹드라마, 광고, 웨딩, 돌잔치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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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기를 영상으로 담는다는 건
제가 지금껏 지내오며 정말 잘 한 것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우리 아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우리 부부의 일상들을 카메라로 기록하고 영화 같은 느낌으로 편집을 해왔어요. 이후 딸이 태어났고, 고스란히 카메라의 앵글은 아이를 향하게 됐습니다. 이런 기록들이 하나둘씩 쌓이면서 마치 앨범을 들춰보듯 아이와 함께 “너 이랬어, 너 아가였어” 하하 호호 하며 보곤 합니다. 사진이 주는 매력과 달리 그날 아이의 움직임, 아이의 표정, 장소가 주는 느낌, 당시의 기분 등 더욱 많은 걸 담을 수 있는 영상의 매력은... 그야말로 엄청난 추억이 될 수 있더라고요.
한 번 지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여러분의 카메라로 기록해 보세요. 훗날 이 영상을 아이와 함께 보았을 때 분명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행복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일상과 육아를 더욱 영화같이 완성시켜주는 시네마 카메라, FX30
아이를 담기 위해서는, 그리고 영화 같은 느낌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많은 카메라들이 있지만 저는 소니 시네마 라인 카메라 FX30을 선택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를 정확한 포커스로 담기 위한 AF의 성능, 영화적인 연출뿐 아니라 빠르게 행동하는 아이의 모습을 담아줄 60p, 120p 촬영, 발열에 대한 안정성이 좋은 카메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네마 라인 카메라답게 누구나 쉽게 영화같이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들이 있어 FX30을 선택을 했어요.
이 기능들에 대해서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촬영할 수 있는지, 그 방법과 함께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아이의 순간을 담기 위한 상황별 렌즈 활용법
육아 브이로그 촬영을 위해 FX30와 함께 상황별 활용할 수 있는 소니의 렌즈 3가지를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는 표준 줌 렌즈인 SELP1650 렌즈를 추천하고 싶어요. 16mm 광각부터 50mm 표준 화각까지 모두 담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작고 가벼워서 FX30에 마운트 하여 어디든 가서 쉽고 간편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어서 우리 아이를 흔들림 없이 꽤나 안정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고, 전동줌도 가능하여 FX30의 전동줌 레버로 간편하게 렌즈의 줌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렌즈는 바로 SELP1020G 렌즈인데요. 시원시원한 광각 줌렌즈로 뛰어다니는 아이를 배경과 함께 담을 수 있는 렌즈입니다. SELP1650 렌즈와 같이 정말 작고 가벼우며 전동줌을 탑재한 렌즈입니다. 어디론가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갔을 때 부담 없이 가져갈 수 있는 렌즈입니다.
마지막 SEL35F14GM 렌즈는 풀 프레임 렌즈이지만 FX30에 마운트 하면 50mm 정도의 표준 화각 렌즈가 됩니다. 게다가 F1.4는 아웃포커싱을 제대로 살려줄 수 있어서 온전히 우리 아이에게 집중시키고 싶은 장면을 찍을 때 활용하면 아주 적합한 렌즈랍니다.
완벽하진 않아도 실패하지 않는 구도
카메라의 3분할선 기능을 활용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구도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를 찍을 때 3분할 선 라인에 위치 시킨 뒤 촬영을 합니다. 이때 아이가 바라보는 곳이 화면상 넓게 찍으면 대체로 잘 찍은 듯한 느낌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낮은 앵글로 촬영해 보세요. 시청자를 아이의 행동에 집중 시킬 수 있고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반면 아이를 위에서 아래로 바라본 앵글로 촬영을 하게 되면 아이의 얼굴이 크게 담기고, 좀 더 귀엽게 아이를 찍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앵글의 경우 땅바닥이 배경이 되므로 아이가 귀여운 표정이나 웃는 모습 등의 경우에 사용하면 훨씬 귀엽게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주세요! 아이가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있다면 멀리서도 찍어보고, 가까이서 찍어보고, 배경과 함께 담아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각도와 거리에서 찍어주세요. 이를 영상에서 이어 붙였을 때 아이가 하는 행동을 충분히 설명해 주고 여러 장면들로 구성되어 몰입도를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저의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는데요, 가장 먼저 멀리서 찍고, 그다음 아이가 하는 행동에 집중하여 가까이서 찍습니다. 그런 다음 중간 지점, 즉 아이를 집중해서 찍되 어느 정도 배경도 설명해 줄 수 있도록 찍습니다. 적어도 이 세 장면만 있어도 영상이 훨씬 다채로워지고 재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