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2016년 가을에 출시 되었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MDR-1000X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음질, 디자인 등에서 두루 호평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난 9월 소니코리아는 MDR-1000X의 후속으로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 WH-1000XM2를 비롯해 무선 넥밴드 이어폰 WI-1000X, 완전 무선 이어폰 WF-1000X로 이루어진 새로운 1000X 시리즈 3종을 국내에 출시하였습니다. 보다 완벽한 노이즈 캔슬링 위한 새로운 기술이 더해져 한층 업그레이드된 1000X 시리즈는 과연 어떻게 탄생했는지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소니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세 가지 타입으로 선보이다”
Q. 1000X 시리즈가 전작과 달리 총 세 가지 형태로 출시되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오오바: 지난해에 출시했던 소니의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 MDR-1000X가 무척이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MDR-1000X의 후속제품으로 WH-1000XM2만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개발 도중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가진 컴팩트한 무선 인 이어(In-Ear) 타입의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본적으로 소니는 무선과 노이즈 캔슬링 기술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오버 헤드 타입 헤드폰 이외에 다른 타입의 제품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넥밴드 이어폰 WI-1000X와 함께 새로운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는 좌우 독립형 완전 무선 이어폰 WF-1000X까지 총 3종의 1000X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소니의 기술을 집약하여 각각의 스타일에서 업계 최고 성능의 노이즈 캔슬링을 구현하기 위한 개발이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Q. MDR-1000X의 느낌을 새로운 1000X 시리즈 안에 어떻게 녹여냈나요?
쿠마노: MDR-1000X 개발 당시 일상에서나 여행을 갈 때나 늘 몸에 지니는 소지품으로써의 역할을 강조했었습니다. 1000X 시리즈에서도 그러한 컨셉은 변함 없습니다만, 동시에 포인트가 될만한 패션 아이템으로써의 기능도 담고 싶었어요. 이번 1000X 시리즈에 샴페인 골드 색상을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1000X 시리즈는 총 3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만, MDR-1000X만의 특징들을 어떻게 디자인으로 표현할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했습니다. 1000X 시리즈라는 공통된 주제 안에서 질감이나 색상을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게 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다음은 소니 헤드폰 커넥트(Sony | Headphone Connect) 앱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장 눈여겨볼 기능은 ‘적응형 사운드 제어’ 기능으로 주변 상황에 따라 음악과 주변의 소리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클래식 음악처럼 조용한 음악을 감상할 때 주변의 소음은 방해가 되는데요. 이럴 때, 음악 소리와 주변음의 비율을 청취자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니 헤드폰 커넥트(Sony | Headphone Connect) 앱을 통해 미리 설정을 해두면 정지 상태, 걷는 중, 뛰는 중, 차량 이동 등의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가속계가 주변 상황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상황에 적절한 청취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러한 설정을 20단계로 구분하여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최적화된 청취환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WH-1000XM2는 전작인 MDR-1000X에 비해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가 더욱 향상되었고, 배터리 성능도 향상되어 사용시간이 4시간 정도 늘었습니다. 또한, HRA급 사운드로 업스케일링 해주는 DSEE HX가 MDR-1000X에서는 항상 켜져 있었던 반면, WH-1000XM2는 응용프로그램 사용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ON상태로 최대 10시간 정도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 30시간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는 말이죠. (전작 MDR-1000X의 경우 최대 20시간 연속 재생)